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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레알마드리드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것들

유리 2011.11.22 07:28 조회 3,516 추천 33

12라운드 일정이 끝나고, 시즌의 약 1/3 정도를 지나고 있네요. 
현재 우리팀은 챔피언스리그 전승, 리그 경기 10승 1무 1패로 1위에 올라있고, 아주 좋은 출발을 보인 전반기라는 것에 이견이 없습니다. 

맨시티가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긴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아직 16강 직행을 장담할 수 없는 위치라는 걸 생각했을 때,  우리팀은 그야말로 현재 유럽에서 가장 잘 나가고 있다고 봐야겠죠.

그러나, 잘 나갈때 더 조심하고, 피드백을 잘 해 가면서 그 흐름을 유지하는 것은 긴 시즌을 생각했을 때  정말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시즌 초반을 넘어 중반으로 나아가고 있는 상황, 그리고 엘 클라시코를 약 20여일 남겨둔 현재에, 중간점검? 이라고 보아도 좋고, 몇 가지 짚고 넘어갔으면 하는 점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고 싶네요.  


우선 발렌시아 전에 대한 언급을 잠깐 해보자면요. 

발렌시아 전에서 확인한 가장 긍정적인 점은, 팀에 컨디션, 체력 저하, 몇몇 로테이션의 문제등 여러가지 불안한 점들은 있지만 "이겨야 되는 경기는 이겨주는" 경기를 했다는 것입니다 

경기력 자체가 그렇게 우수했다거나, 우리가 발렌시아를 압도했다거나 하는 느낌은 특별히 없었고, 후반전에는 오히려 발렌시아의 거친 추격에 오랜만에 정말 가슴졸이면서 경기를 시청했지만, 결국 승자는 우리였습니다.   아주 적절한 타이밍, 꼭 필요한 상황에 골이 나와주었다는 것.  그것이 얼마나 축구에서 , 승부에서 중요한 일인지 새삼 알 수 있는 경기였네요.  

후반전, 상대의 거친 플레이와 도발적인 플레이, 그리고 카드를 유도하는 액션에 우리의 어린 선수들이 휘말릴 수도 있었고, 실제로 이런 흐름에서 레알마드리드는 레반테에게 패하고 말았었죠.

그러나 이번 발렌시아 전에서는 경기 분위기가 묘해질 만한 상황에서 터져나온 라모스의 헤딩골이 우리 팀에게 평상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하마터면 경기흐름도, 선수들의 사기도 말려버릴 수도 있는 껄끄러운 상황에서, 라모스의 헤딩골이 터져줌으로서 우리 팀은 확실한 리드를 가지고 경기를 할 수 있었구요.  

그리고 솔다도가 한골을 넣으며 추격의지가 불타올랐을 때,  호날두의 그 한방이 우리 팀에게 결국 승점 3점을 선물했네요. 

사실 발렌시아전에서 호날두가 그렇게 움직임이 좋다거나, 상대 수비진을 흔들어준다거나 하는 모습은 없었지만, 꼭 필요할 때 꼭 필요한 골을 터뜨려 주는걸 보고, 호날두는 역시 에이스구나 싶습니다.  

엘 클라시코,  우리에게 꼭 필요한게 바로 이런 겁니다.  
수페르코파 1,2차전과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그리고 09-10 엘클라시코 1차전 모두 이런 것들이 부족했기 때문에 승리하지 못했던 경기였습니다.  경기 흐름을 잘 쥐고, 좋은 찬스들을 만들었지만, 꼭 필요한 골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승리를 거머쥐지 못했던 상황들이었죠.  

그렇기 때문에 발렌시아전에서의 승리는 더 의미가 있습니다.  경기 흐름이야 어쨌건,  상대팀이 도발해오는 플레이가 있고, 우리 선수들이 휘말릴 수도 있는 분위기에서 골로서 다시 평상심을 가져올 수 있는 그런 플레이.  이번 엘클라시코의 필승을 위해서 꼭 기억해야 하는 플레이가 아닐 수 없습니다.

발렌시아 전은 이런 면에서 우리에게 충분히 가치있는 일전이었고, 소중한 승점 3점을 얻어서 계속 우리가 리그 테이블 최상위에 있도록 해준 아주 고마운 경기였다고 생각하네요.  


다만 몇 가지,  발렌시아전을 포함한 경기들에서 드러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들도 있습니다.


첫번째는 카르발료가 생각보다 너무 오래 스쿼드에서 이탈해있다는 점입니다. 

센터백 라모스는 8경기째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라모스가 센터백으로 출전한 8경기에서 우리팀의 실점은 단 4점.  경기당 0.5점의 비교적 준수한 실점률을 보이고 있죠.  이것은 라모스를 센터백으로 두는 수비적 전술이 굉장히 성공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걸 증명합니다.  

그러나, 발렌시아 전에서 불안 요소가 고개를 들기 시작했습니다.  
아르벨로아가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죠.  아르벨로아는 최근 리그에서만 7경기 연속 출장을 해 왔고, 스페인 A매치까지 치루고 돌아왔습니다.  카르발료가 이탈해있는 상황에서, 일시적 대안으로 사용되었던 센터백 라모스 전술의 핵심이 되어 왔구요.  

 라모스가 중앙 수비를 보게 되면,  우리 팀에서 믿을만한 우측 수비수는 아르벨로아 뿐입니다.  라스가 리옹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단 한경기의 일시적인 전술일 것이고, 발렌시아전에서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알비올은 여러 가지 약점만 노출했을 뿐입니다.  알비올이 아르벨로아의 대안이 될 수 없음이 잘 드러난 경기가 바로 이번 발렌시아 전이죠. 

고로, 카르발료의 빠른, 그리고 완벽한 상태에서의 복귀가 점점 필요해지고 있네요.  카르발료와 페페가 중앙 수비를 구성하게 되면,  라모스가 원래 자리인 우측으로 돌아갈 수 있고,  우리 팀은 좌측에 코엔트랑과 마르셀로, 그리고 우측에 라모스와 아르벨로아를 기용할 수 있게 되면서 더 넓은 폭의 수비 전술을 운용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카르발료의 등 부상이 생각보다 오래 지속되고 있다는 게 영 걸리네요. 


두번째는, 케디라와 벤제마 입니다. 

챔피언스리그 리옹전부터 무리뉴 감독님이 시험해보고 있는 중요한 전술 중의 하나는 "벤제마가 선발 출장했을 때, 케디라가 전진하는 것" 입니다.  이번 발렌시아 전에서도 나왔던 장면이죠.  

케디라가 자꾸 공격라인 깊숙이 올라가서 공격의 마침표를 찍고 돌아오는 모습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꼭 마침표까지는 아니더라도 눈에 띄게 많이 전진하고 있죠.  

그리고 케디라가 이러한 공격적인 움직임을 많이 보일 때,  앞에 서있는 선수는 대체로 이과인이 아닌 벤제마였습니다.  어떤 의도에서 무리뉴 감독은 벤제마가 톱에 서 있을 때, 케디라를 많이 전진하도록 지시하는 가 생각해보면요.. 아마도 벤제마에게 부족한 부분을 케디라의 신체적 장점을 이용해 커버하려고 하는 의도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사실 지난 시즌 아데바요르가 스쿼드에 있어줌으로써, 상대 수비수들의 분산이 가능했는데요.  아데바요르의 가장 큰 이점이 바로 이런거였죠.  아데바요르만한 크기(?)의 선수가, 자꾸 수비진들의 눈앞에서 얼쩡(?)거리면, 본능적으로 자꾸 시선이 갈수밖에 없잖아요.  그런데 이번 시즌에는 그 효과를 노릴 수가 없으니 케디라를 이용해 이와 비슷한 효과를 내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벤제마는 유연하고 넓은 시야를 가진 공격수지만,  이과인에 비해서 확실히 한가지 다른 건, 수비진과의 경합에 유리한 스타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과인이 지난 시즌 부상 직전까지 보여주었던 플레이,  그리고 부상 복귀 이후에 폼이 올라오면서 하고 있는 플레이를 보면요,  확실히 피지컬적으로도 상대 수비수와 많은 경합을 해주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반면, 벤제마는 이러한 플레이에서 이과인에게 조금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있죠.   그렇기 때문에,  벤제마에게 공간을 열어주고, 수비수들을 분산시켜 외질이나 호날두에게까지 폭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케디라를 전진시키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만약 카카가 경기에 나와있다면 케디라가 저만큼 전진하지는 않을 겁니다.  카카는 외질과는 다른 공격 스타일로, 앞에 서있는 공격수에게 공간을 지원해 줄 수 있는 플레이를 해 주는 선수입니다. 

외질도 물론 특유의 "타이밍을 읽는 패스"로 공격수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는 선수지만, 최근의 폼은 많이 떨어져 있구요.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지만, 저도 일시적인 위치 변화에서 오는 부진으로 보고 있네요) 카카는 수비진 안으로 침투해 들어가면서 상대 수비진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죠.  수비진의 시선을 분산시키는 데에 큰 도움을 줄수 있구요. 

그런데 카카가 현재 경미한 부상으로 이탈해있기 때문에, 수비진을 분산시킬수 있도록 무감독이 활용하는 카드가 바로 케디라의 잦은 공격가담이 되는 것일 겁니다. 

그리고 케디라의 전진은 생각보다 괜찮은 효과들을 보고 있죠.  리옹과의 홈경기에서 골도 기록해 주었고,  지난 발렌시아 전에서도 몇 번의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기도 했구요.  그리고 오사수나전에서 케디라가 적극적으로 수싸움에 가담해줌으로써 벤제마나 이과인 호날두에게 몇번의 찬스가 더 갈수 있었습니다.  수치만 봤을 때, 케디라가 전진한 네경기에서 벤제마는 네골을 기록했네요.

반대로, 아쉬운 부분도 명확합니다.  
발렌시아 전, 라모스는 쇄도해 들어가는 케디라를 보고 아주 좋은 패스를 넣어주었는데, 케디라의 투박한 터치때문에 슈팅까지 이어지지 못한 것이 대표적인 경우인데요,  케디라는 상대 수비 깊숙한 부분에서 플레이 할때의 정교함이 늘 아쉽습니다.   

램파드나 제라드만큼의 플레이를 기대하지는 못하더라도,  조금 더 앞에서 침착하고 여유있는 볼 관리가 가능하다면, 정말 여러가지 다양한 공격 양상을 만들 수 있을 텐데,  케디라의 덜 정교한 터치에서 나오는 여유가 부족한 플레이는 확실히 좀 아쉽습니다.  시즌 동안 계속해서 케디라의 전진을 이용해 공격에 다양성을 주고자 한다면,  케디라의 볼터치에 대한 연습은 필수일 것으로 생각되네요. 

특히나 바르셀로나와 같이, 중앙에서부터 촘촘한 수비와 압박을 가해오는 팀과 상대할 경우, 케디라의 투박한 공격가담은 독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확실히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네요. 


세번째는, 엘클라시코마다 매번 뜨거운 논쟁의 대상이 되는, "카카냐 외질이냐" 하는 것인데요.

카카가 부상당하기 전까지 외질과 카카를 공존시키려는 노력을 무리뉴 감독은 끝없이 해 왔고,  어느 정도 만족스러운 결과도 얻어냈습니다.   카카와 외질을 동시에 기용하는 전술은 , 이번 시즌 레알마드리드의 "가장 강력한 히든카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두 선수의 호흡은 거의 완벽에 가까웠구요.  두 선수가 함께 출전해서 만들어낸 아약스전의 그 역습에 의한 골은 이번 시즌 가장 멋진 골중의 하나일 정도로 아름다웠죠. 분명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카카와 외질의 공존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엘 클라시코를 생각한다면,  디마리아를 기용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디마리아의 그 폭넓고 끈질긴 수비가담은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반드시 우리에게 필요한 옵션이니까요.  그렇다면, 디마리아가 언제쯤 부상에서 복귀할 수 있느냐에 대한 고려는 차치하고, 디마리아에게 한 자리를 부여한다면,  우리가 꺼내들 카드는 카카가 될 것이냐, 외질이 될 것이냐에 대한 논쟁은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게다가 디마리아는 오사수나 전까지 우리팀에서 사용될 수 있는 가장 좋은 무기중의 하나였으니까요. 

지난 시즌 4연전, 그리고 수페르코파에서의 좋았던 모습을 생각하면, 외질에게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좋아보이기도 하고,  최근의 폼과 빠른 역습전개를 생각하면 카카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더 좋아보이기도 합니다.  

외질이 카카보다 확실히 수비가담능력이 좋기 때문에 외질을 기용했을 때에는 전체적으로 안정감 있는 앞에서부터의 압박이 가능해 진다는 장점이 있겠구요.  반면에 카카를 기용했을 때에는 한번의 카운터어택이나, 카카의 개인 기량을 이용하여 바르셀로나의 수비를 흐트러트리는 플레이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죠.  

정말 난제인 것 같습니다.  만약 디마리아가 엘클까지 제 컨디션을 못 찾을 경우 (어떻게 보면 가장 안 좋은 경우가 될 수 있죠..ㅠ)에는 또 어떻게 구성을 할 것인가.  외질과 카카를 동시에 기용하는, 공격적으로는 굉장히 파괴적이지만 수비적으로는 위험할 수 있는 카드를 꺼내 들 것인가 하는 부분도 생각을 해봐야 겠죠.  

첫 엘클라시코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치루어지기 떄문에,  홈에서 확실하게 공격적으로 나가고자 한다면 이 카드를 쓸 수도 있겠지만, 무리뉴 감독의 특성상 엘클라시코는 조금 더 신중한 전술로 나가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발렌시아전에서 가동된 케디라-라스-알론소의 3미들을 활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구요. 

결국, 카카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전부터 다시 경기에 뛸 수 있다고 본다면,  그때부터 카카가 보여주는 퍼포먼스가 어떠한가에 따라, 이번 첫 엘클에서의 우리 팀 전술이 어떻게 될지가 결정 되겠지요.  

디나모 자그레브전에서 카카와 카르발류에게 확실하게 휴식을 주는 대신, 그 이후의 경기에서 두 선수는 반드시 복귀해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경기 감각을 반드시 끌어올려주어야 해요.  카르발료는 수비진에 안정감과 깊이를 주기위해서, 카카는 엘클라시코에 대비한 우리의 무기를 점검하기 위해서, 반드시 복귀해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시즌 1/3 정도가 흘러가면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들에 대해서 몇가지 얘길 해보았는데요.. 확실히 잘 나가고 있는 만큼 보완해 주어야 할 부분들이 보입니다.  이 부분들만 더 어떻게 보완되면, 이번 시즌은 정말 완벽할 텐데 라는 생각이 자꾸만 드네요.  정말 욕심은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번 시즌이 지난 시즌보다 확실히 더 나은 점은,  벤제마와 이과인이 제 역할을 100퍼센트 수행해 주고 있다는 점이라고 하겠네요.  벤제마와 이과인,  두 선수는 선발 출장하는 경기에서 대부분 골을 기록하고 있죠.  특히나 벤제마의 선전은 놀라울 정도입니다.  유럽에서 가장 위협적인 스트라이커로 거듭나고 있어요.  최근에 넣어주는 골들은 그의 천재성을 단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과인 역시도 마찬가지죠.  부상에서 돌아와 피지컬적으로 너무 힘들어보이던 그 순간들을 뒤로 하고,  어느새 킬러본능으로 무장한 팀의 주포가 되었습니다.  포스트 플레이, 라인브레이커, 연계플레이까지도 훌륭하게 해내는 이과인은, 이제 유럽 어느 공격수보다도 아래에 위치하는 선수가 아닙니다.  

결과적으로 이것은, 지난시즌 호날두에게 과하게 집중되던 득점 루트를 분산시키는 데 아주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리그 득점 순위를 보면 호날두가 12경기 14골로 2위.  이과인이 11골로 3위.  벤제마가 7골로 5위에 올라있죠.  가장 득점을 많이하는 5명 중에 레알마드리드의 선수가 세명입니다.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죠.  매번 엘클라시코마다 결정력이 아쉬웠던 우리 팀이었는데,  이제는 결정력 부분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벤제마나 이과인의 폼은 올라와 있습니다.  호날두는 말할 것도 없구요.  

발렌시아전과 리옹전을 통해 확인한, "꼭 필요한 타이밍에 꼭 필요한 골을 넣어주는" 공격진은 팬들에게는 자신감으로, 상대팀에게는 공포로 다가가고 있죠.  이것이 지난 시즌과 다른, 이번 시즌 우리 레알마드리드의 도드라지는 점이라고 하겠네요.   


개인적으로는, 엘클라시코까지 "사힌과 코엔트랑" 을 조금 더 활용해보면 어떨까 싶어요.  

사힌과 코엔트랑 이 두 선수는 분명히 지금의 잘 짜여진 마드리드에 +@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자원들이기 때문에,  이 두 선수를 앞으로 어떻게 활용해 나가느냐에 따라, 기나긴 리그와 챔피언스 리그에서의 "확실한 여력"을 장전할 수 있느냐가 결정될 겁니다.  

특히나 코엔트랑은 계속해서 여러 자리를 오가며 플레이를 하고 있는데, 가장 결정적으로 쓸 수 있는 위치가 어디인지를 확인하는 게 필요합니다.  사힌에게도 많은 기회를 부여해서 확실히 팀 안에 녹아들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구요. 

다음 경기가 비교적 여유있는 챔피언스리그 디나모전, 그것도 홈 경기이기 때문에,  사힌과 코엔트랑을 적극 활용하는 경기를 해보면 어떨까 싶네요.  어차피 챔피언스리그 조별 1위는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으니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엔 발렌시아 전에서 느낀 부분만 간략히 쓰려고 했는데 원체 제가 여자들에게 인기없는 유형인 말 많은 남자이다 보니 글이 또 이만큼이나 길어졌네요.   

잘 나가고 있는 우리 팀을 보면 저만 그런건지 이상하게 불안할 때가 있습니다.  뭐가 어떻게 불안하다고는 말하기 애매한데,  확실히 한구석에 뭔가 찜찜한 것처럼 막연하게 불안하네요.  아마도 지난 시즌에 잘 나가던 우리 팀이, 딱 이 무렵에 엘클라시코를 치루고 정말 기억하기도 싫은 힘든 결과를 받아들였기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겠죠.  안 팎으로 우리 팀은 계속 강해져 왔으니까요.  그리고 지난 시즌보다 훨씬 나은 부분들이 경기를 치루는 동안 계속 보이니까요.   이번에야말로 우리 레알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를 찍어누르고, 유럽의 왕좌를 되찾아 올 시기라는 것.  믿어보렵니다.  기대해 봐야겠죠.  이번에야말로, 정말 진짜 아 진짜 이번에야말로,  모든 준비를 확실히 해서, 지난 울분을 삼켜왔던 팬들에게 보답해 주었으면 좋겠네요.  진짜 꿈까지 꿉니다.  바르셀로나를 깨부수고 레알이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꿈까지 꾼다구요 ㅋㅋㅋ 


날씨 진짜 춥죠.  제정신이 아닌것 같네요 날씨가..  어제도 머리 감고 덜 말리고 나갔더니 머리카락이 살짝 얼었더라구요 ㄷㄷ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무슨 11월 들어 최고기온이니 이상기온이니 하다가 갑자기 정말 기온이 뚝 떨어졌네요.  자다 일어나서 화장실 가기가 싫을 정도의 추위입니다.  머리 감고 머리 정말 잘 말리고 나가세요.  진짜 추워요.  감기가 호시탐탐 우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논의할 부분이 있으면 댓글 달아주세요~ 
마지막으로는 복학생 화이팅!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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