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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캇파커 - 늦게 핀 잉글랜드 중원의 Key

호당이 2011.11.13 16:09 조회 4,465 추천 2
오늘 새벽에 있었던 잉글랜드와 스페인의 친선경기를 다 보지는 못했지만
여러 게시판에서의 반응을 보니 스캇파커가 甲이었다는 말들이 많더군요.
지난시즌 부터 활약상이 두드러지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국대 경기 MVP급으로 떠오르고 있네요.

사실 요즘들어 새로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스캇파커이지만, 결코 어린 선수는 아니죠.
1980년생... 우리나이로 무려 32살이나 되었으니...
정말 말그대로 전형적인 대기만성형 선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동안 찰튼, 첼시, 뉴캐슬, 웨스트햄 등등 EPL 내의 여러팀들을 전전하며 꾸준히 활약을 해왔지만 S급 플레이어라는 인상을 받지는 못했었는데, 지난 시즌 웨스트햄에서의 활약으로 10-11 시즌 FWA (축구기자협회)선정 EPL 올해의 선수상까지 수상하며 드디어 만개했죠.
그리고 그 활약상 그대로 토튼햄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래의 두 영상은 이번 시즌 QPR과 리버풀을 상대로 한 스캇파커의 활약 모음입니다.



이 두 영상으로 스캇파커의 모든 면을 알수는 없겠지만, 제가 받은 느낌은 우리팀의 알론소와 밀란의 가투소.. 두 소형님들을 적절하게 믹스 시켜놓은 형태가 바로 스캇파커의 지금 모습인 것 같다는 것입니다.

알론소의 경기 조율 능력과 가투소의 미친 근성...
두 선수의 최대 장점을 교묘하게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알론소보다는 롱패스 능력이 많이 떨어지고, 가투소 보다는 조금 얌전한 편이긴 하지만 한 선수에게서 이 두가지 모습을 동시에 볼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네요.

오히려 파울을 받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의 몸싸움으로 공을 따내는 모습과 한번 공을 뺏기더라도 끝까지 다시 쫓아가서 탈취해 내는 능력은 가투소와 알론소 보다도 뛰어나다는 인상을 받을 때도 있습니다. 수비 하다가 미끄러져도 기어가서라도 공을 막으려는 투지....ㄷㄷㄷ


부등호 놀이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짧게 정리해보자면
패싱능력 : 알론소 > 파커 > 가투소
투지: 가투소 > 파커 > 알론소
이런 순으로 여겨지구요, 오히려 스피드 면에서는 두 소형님보다 더 빨라보입니다.
충분히 메리트가 있는 선수죠ㅎㅎㅎ


그러고 보니 생김새나 풍기는 느낌도 살짝 우리 소형님의 냄새가....


그리고 드디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자리잡을만 한 경기를 치뤘네요..
세계 최강이라고 평가되는 스페인의 중원에 맞서서 밀리지 않은 모습을 보이다니...

그동안 램파드나 제라드, 배리 등의 선수에 밀려서 국대에 승선하더라도 벤치만 달구던 파커였는데 이번 경기를 통해 확실한 주전으로 발돋움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특히 카펠로의 433의 방점을 찍어줄 홀딩 미드필더로서, 지금의 스캇 파커는 완벽에 가까워 보입니다. 카펠로 역시 그의 중요성을 인지했는지 올해 있던 7차례의 대표팀 경기에서 무려 6번이나 파커를 출전시키고 있구요.


개인적으로 어렸을때부터 엄청난 주목을 받으며 성인 레벨에서까지 승승장구 하는 천재형의 선수 보다는 이처럼 오랜시간동안의 근근한 노력 끝에 30줄이 넘어서 만개하는 대기만성 형의 선수들을 더 선호하는지라, 마르코스 세나 이후의 새로운 대기만성형 깜짝 스타의 탄생이 정말 반갑게 여겨지는군요. (인생 역전 스토리가 좀 더 매력적이지 않나요? ㅎ)

32살 늦깍이 스타 스캇파커의 활약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정말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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