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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체::

축구 기자의 탈춤

맥카님 2011.10.06 13:34 조회 2,474 추천 16
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아수> 인터뷰 中
기자: 레알에서 얼마나 더 뛸 것 같나.
호날두: 마드리드가 원한다면 10년을 더 재계약하는데 머뭇거리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미래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레알에서 10년을 더 뛸 수도 있고, 절대로 맨유에서 뛰지 않을 것이라고 거짓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현재 팀에서 굉장히 행복하고, 가능한 오래 뛰었으면 좋겠다.

"호날두, 맨유에서 뛰고 싶다"
레알의 공격수 호날두가 스페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맨유에서 뛰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노골닷컴> 김날조 기자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2. 카카 <마르캬> 인터뷰 中
기자: 부상으로 많은 기간 팀에서 이탈했었는데.
카카: 힘든 시기였다. 강한 의지를 갖고 레알 마드리드에 이적했는데 팬들에게 내 플레이를 보여줄 수 없었기 때문이다. 현재 몸상태는 최상이고 다시 예전의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카카, 레알 생활 힘들어"
브라질의 축구스타 카카가 현재 소속팀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게 힘들다고 말했다. 최근 AC밀란 이적설이 나오고 있어 다시 이탈리아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마이대가리> 조작해 기자 / NO.1 뉴미디어 마이대가리

3. 무리뉴, 영국 언론 와 인터뷰 중
기자: 인테르에서의 성공을 뒤로하고 레알로 이적했다. 그 이유는.
무리뉴: 새로운 도전을 원했다. 인테르에서는 모든 것을 이루었고, 레알과 스페인이라면 새로운 도전을 하기에 환상적인 무대였다. 레알에서도 많은 성공을 거두고 싶다. 그리고 먼 미래에는 대표팀 감독으로 조국의 위상을 높이고 싶다. 하지만 나에게는 레알에서의 성공이 현재로서 가장 중요하다.

"레알감독 무리뉴, 레알을 떠나 포르투갈 국대로"
레알 감독 조세 무리뉴가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에 취임하고 싶다고 영국 유력 방송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인테르에서 성공을 거둔 이후 레알 감독으로 취임했으나, 챔피언스리그와 자국 리그에서 바르셀로나에게 패해 고배를 마셨다.
<뷁스포츠> 일명박 기자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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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실제 인터뷰가 아닌 제가 다 지어낸 소설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종류의 소설들이 실제 현실에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 입니다.

아래 페드로 레온과 외질 아버지의 인터뷰 역시 날조와 조작 기사임이 레알매니아 회원님들에 의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전체 인터뷰 내용은 모두 무시된 채, 선수가 말한 문장의 앞뒤는 싹뚝 잘려나간 채 일부 자극적인 단어만 강조 및 과장되어 순식간에 전혀 다른 인터뷰로 날조되었습니다.

이런 일들은 보통 국가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정치, 사회 기사에서 많이 볼 수 있었던 현상인데, 스포츠와 유럽 축구쪽도 기사들도 오래전부터 변질되어왔습니다.

기자는 사실만 보도하는 게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설은 기자가 아닌 작가가 쓰는 것 입니다. 그런데 저런 날조 기사를 쓰는 사람들은 당연히 기자라고 볼 수 없거니와 소설을 쓰는 작가라고 볼 수도 없습니다.

기자라는 탈을 쓰고, 본래의 사실을 조작하고 날조하여 보도하는 것. 오로지 자극적인 기사로 조작하여 보도하는 것. 도대체 뭐라고 표현해야 맞을까요? 돈 몇푼 벌자고 악의적이면서도 굉장히 유치하고 조악스러운. 저런 분들께 어떤 표현을 하는 것 자체도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우리는 어느 정도는 조작된 현실속에서 살아야하고, 그리하여 '사실'을 파악하는 것은 결국 기자의 몫이 아닌 우리 자신의 몫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이게 '진짜 기자'가 쓴 기사인지, 아니면 '기자의 탈을 쓴 사람'이 조작하고 날조한 기사인지 어느 정도 여과기부터 들이대고 기사를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자극적이거나 굉장히 예민할 수 있는 주제에 관한 기사라면요...

PS. 단, 제가 100% 믿을 수 있는 기자를 두 분 알고 있습니다. 포포투의 김준영 기자님, 그리고 스포탈코리아의 유형섭 기자님ㅋ입니다. 제가 보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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