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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체내일 5시

경기 후기

호날신 2011.09.19 05:20 조회 1,949 추천 1
안녕하세요.
오늘 경기 본방사수하며 봤는데 이렇게 실망을 시키다니... 충격입니다.
주중에 크로아티아 챔스 원정을 갔다왔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형편없는 경기를 하다니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레반테같은 팀을 상대로 이런 형편없는 경기라면 올시즌 전망은 어두울 수 밖에 없습니다.
이번 시즌에도 우승컵은 포기해야 하는가... 라는 절망이 우선 드네요.

전반 중반까지는 그래도 우리가 경기를 주도하고 찬스도 몇 번 잡았지만 놓쳤습니다.
하지만 디마리아의 복수혈전(?) 태클로 어이없게 케디라가 상대선수를 넘어뜨려서 퇴장을 당한 후부터... 우리팀의 경기는 완전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첫 단추가 잘못 꾀매어 져선지 후반에 주전을 투입해도 우리의 페이스를 되찾을 수 없었습니다.

특히 수비진들... 너무 체력적인 저하가 눈에 띄었습니다. 스피드는 느려졌고 힘은 떨어졌습니다. 페페와 카르발류도 지쳤고 마르셀로는 너무나 피로해 보였습니다. 라모스도 평소답지 않게 지친 모습으로 제모습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코엔트랑은 열심히는 하는 것 같은데 공격을 제대로 풀지도 못했고 상대에게 번번히 막혔습니다. 수비도 그렇게 좋지 못했습니다. 케디라는 정말 언급하기도 싫네요. 왜 그런 짓을 한건지... 일의 시발점이 된 디마리아도 실망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카카나 벤제마는 그나마 활약이 괜찮았지만 그래도 팀 전체가 부진했던지라 큰 영향을 줄 수 없었습니다. 알론소도 경기를 바꾸지 못했죠.

후반전에 투입한 날두, 이과인도 결과를 뒤집지 못했습니다.

오늘 패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전 우리팀의 체력저하 및 정신력 부족을 첫째로 꼽고 싶습니다.
그리고 레반테의 거칠고 비신사적인 플레이, 심판의 저질적인 형편없는 판정, 마치 동유럽 구장의 잔디같은 레반테 홈구장 잔디... 암튼 우리팀에겐 오늘 최악이었습니다.


그리고 무감독님께 아쉬운 게...
왜 계속 주전을 그렇게 선발투입하나요?
마르셀로, 페페, 카르발류, 라모스, 알론소, 디마리아, 벤제마... 이들은 슈퍼컵 이후로 매경기 선발로 나왔습니다. 날두는 부상만 아니었다면 오늘도 선발로 나왔을 거구요. 외질은 체력적인 문제때문에 쉬게 해준것 같지만요...

우리팀 스쿼드는 세계최고입니다. 후보선수조차 세계최고 선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힘든 동유럽 원정을 다녀왔으면 레반테전에 후보선수를 출전시켜도 되었습니다.
특히 지친 수비진들... 아르벨로아, 바란, 알비올은 레반테 정도라면 충분히 믿고 맡겨도 되었습니다. 알론소야 대체자인 사힌의 부상으로 힘들지만 이과인과 카예혼, 디아라가 중미와 공격수, 측미에 충분히 대체가능한 실력자였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카카만 투입할 게 아니라 다른 후보선수도 최소한 절반정도 투입했다면 이토록 형편없는 경기를 치루지 않았을 겁니다.

무감독님의 선수선발 판단 미스가 오늘 패배는 예견된 결과라고 결론짓고 싶습니다.

무감독님이 오늘 패배를 교훈삼아 힘든 일정에서 주전만 고집하지 말고 로테이션을 적극 고려해 볼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경기를 보면서 너무나 지쳐보이던 우리 선수들이 불쌍했습니다. 형편없는 경기를 하는 우리 선수를 싸잡아 비난하기 보다 그저 혹사당한다는 생각만 들더군요. 

우리가 우승하려면 약팀에 절대 잡혀선 안됩니다. 오늘만 패배를 용서하겠습니다. 다음부턴 절대 패배하지 마세요. 약팀에 패배하면 더 이상 우승은 없어요. 바르까를 이길려면 약팀부터 먼저 잡아야 합니다. 꼭 명심하세요. 무감독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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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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