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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엔트랑을 그렇게 반기진 않은 이유

Canteranos 2011.06.02 17:50 조회 2,723 추천 8
코엔트랑 정말 잘하긴 잘합니다. 괜히 전 유럽이 눈독 들이고 있는 건 아니죠. 작년 처음에 루머날 때 누구지? 했던 건 오래고 이제 누구나 원하는 대상이고, 우리 역시 있으면 좋은 선수입니다. 작년에 마르셀로가 못미더울 때 정말 필요했던 영입 중 하나였습니다. 주전급 레프트백이 절실햇으니까요.

그러나 매시즌 성장하는 마르셀로도 드디어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을 레프트백이 되었습니다. 수비, 공격 모두 엄청나게 향상을 했죠. 얼핏 떠올려봐도 전 유럽에서 가장 잘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콜도 올해 별로 였고, 에브라도 예년에 비해 평범했으며, 람은...주로 라이트로 나온 걸로 알고 있네요. 암튼 그래서 주전은 이제 확고하게 마르셀로 차지입니다. 다음 시즌에 누가 오더라도 거의 확실하죠.

이 상황에서 코엔트랑이 온다고 할 때, 와서 유용한 자원임은 분명합니다. 잘하는 선수는 많을수록 쓸 수 있는 카드가 많은 거니까요. 그러나 코엔트랑이 필수냐 라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봅니다.

1. 어느 팀이든 같은 레벨로 더블스쿼드를 꾸리진 않는다.
백업 플랜은 아르벨로아 정도로 충분하다는 사실을 이미 증명했습니다. 주전이 부재할 경우의 백업은 경기를 말아먹지 않을 정도만 되면 되는 것이죠. 백업에게 주전의 모든 면을 바라는 건 무리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르벨로아는 차고 넘치고, 나초도 믿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죠. 

공격의 백업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왼쪽에 호날두라는 철강왕 언터처블에, 호날두 부재시 디마리아에, 그라네로에, 카예혼에, 여차하면 벤제마까지 있습니다. 

전 포지션에 걸쳐서 비슷한 레벨을 가지고 있는 팀이 그나마 우리팀입니다. 우리팀도 그 이유가 참 아이러니한데 감독이 매년 바뀌기 때문에 필요한 선수들을 더 사모아서 생긴 결과입니다. 그나마 비슷하게 유지하는 팀이 맨시티인데 맨시티는 사재기하는 입장이고, 정상적으로 경영하는 팀 중에서는 거의 없습니다. 원래 백업하던 선수가 실력이 올라오는 게 아니라면요.

2. 백업이 필요한 상황에서 30m?
백업에 30m 투자하는 팀은 없습니다. 그 금액이면 당연히 주전감의 영입입니다. 지금 현 자원에서 마르셀로가 못미더운 것도 아니고, 호날두를 밀어낼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주전 부재 시 필요한 백업을 사야하는 상황입니다. 아니, 사야할 필요도 없고 이미 있는 자원으로 차고 넘칩니다. 

아주 협상을 잘해서 20m에 영입했다 쳐도 일단 백업입니다. 백업에게 이런 금액을 지불하는 건 커다란 사치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 비싸다는 벤제마가 35m에 왔고, 외질은 15m이었는데 수비수에 이 금액을 투자한다는 건 의문부호가 들어갈 수 밖에 없죠.

3. 라이트백?
일각에선 라이트백으로 기용하자는 얘기가 있는데 이것도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첫째로 가장 잘하는 포지션이 아닌데 라이트백으로 저 금액으로 쓰려고 데려온다면 그  금액으로 그 자리에서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는  얼마든지 구할 수 있습니다. 둘째, 당연히 라모스와 아르벨로아보다 못할 겁니다. 안해본 포지션이기 때문에. 셋째, 양발이라는 이유만으로 라이트백이 가능하다는 주장 자체가 설득력이 없습니다. 


정리하면 가격 대비 효용이 상당히 떨어집니다. 좋은 선수 많으면 당연 좋지만, 백업으로 코엔트랑은 아니죠. 설사 마르셀로를 밀어낸다고 하더라도, 현재의 마르셀로가 보여주는 퍼포먼스보다 얼마나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그게 30m 가까이 투자할 가치가 있는지 의문입니다. 작년에 왔으면 좋았겠지만... 올해는 그렇게 반갑진 않군요. 오히려 그런 돈을 사용할 거면 라스, 가고가 함께 나갈 경우에 터프한 중미를 사는 게 맞지 않나 싶어요. 아니면 공격수에 보태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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