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ter_list
엘체일요일 5시

아데바요르의 거취는?

2 Salgado 2011.05.11 11:58 조회 1,926
어제 새벽에 가고에 관한 글에 이어서 우리 팀의 또 하나의 계륵,
아데바요르에 대한 글입니다.
가고와 아데바요르의 경우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 될거란 예측이 지배적인데,
이상하게 저는 이런 선수들한테 마음이 가네요.
두 선수 모두 가지고 있는 자신의 가치를 100% 발휘하지 못하고 떠나는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들어서일까요..

암튼, 아데바요르는 여지껏 보여왔던 무리뉴 감독의 팀들에서 볼수 있는
전형적인 떡대형 스트라이커, 즉 타겟맨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레알에서 드러난 문제점 중 하나인 기본적인 볼터치의 투박함은 큰 단점이 될 수 있지만
최전방에서 수비수들을 달고있을 수 있는 능력과 큰 키, 그에 따른 미친 제공권은
아데바요르를 월드클래스급 선수 반열에 올려놓았다고 생각해요. 경기중에 아데바요르가
180cm도 한참 더 되는 선수들의 어깨높이까지 점프하는걸 보고 깜짝 놀란적이 있습니다.
흑인 특유의 하드웨어, 유연성까지 겸비한 아데바요르는 포워드진 전체가 장신이 아니며
헤딩골의 빈도수가 적은 마드리드에 또다른 공격옵션으로 손색이 없죠.
이타적인 부분도 장점일 수 있겠고, 임대시에 가장 많은 우려를 샀던 멘탈부분,
원래 그런 선수였나 싶을 정도로 완벽한 정신력을 보여주며 레알 마드리드라는 황가의
프리미엄을 재확인시켜줬습니다.

이견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작년 이적시장에서 최고의 이슈는 에딘 제코의 향방이었습니다.
무리뇨 또한 에딘 제코를 원했던 걸로 알고있구요. 그의 장점은 아직 어림에도 불구하고
큰 키와 제공권, 그에 어울리지 않는 유연함과 드리블링, 거기에 결정력까지.
커리어 막바지로 보이는 드록바도 비슷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 유형의 선수죠.
아데바요르는 여태 레알에서 보였던 플레이 만으로 볼때 골 결정력이 탁월한 선수는 아닙니다.
사실 많이 부족합니다. 경기 보면서 '아 저 병神 저걸 놓쳐 ㅡㅡ'하면서 담배를 물게 만들었던
적이 종종 있었으니까요. 축구경기 보게되면 조금씩 다들 격해지잖아요?! 암튼 그 아데바요르는
드록바가 보여주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유기적이고 협력적인, 그러면서 결정도 지어줄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합니다. 제코의 드리블링과 비교적 안정적인 트래핑, 공 간수능력도
아데바요르는 부족한 면이 없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맨시티에서 어리버리하고 있는 지금의
제코를 얘기하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아데바요르는 피지컬적인 측면과 제공권이라는 측면에서
어찌보면 넘버원을 줘도 아깝지 않을 선수죠. 헤딩을 통해 찬스를 만들수도, 직접 골을 노릴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일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레알에는 억지 좀 써서 호나우두밖엔 없죠.
나머지 선수들은 발로 차넣는 선수들이지, 머리로 밀어넣는 선수들은 아니니까요.

아데바요르의 장점
1. 우월한 하드웨어에서 오는 최전방 공간 장악력
2. 큰 키와 유연성을 통한 제공권 장악
3. 아스널 출신의 포워드 다운 이타적인 플레이
4. 즐기면서 경기하는것 같습니다. 이건 주관적인 생각이예요.
5. 정신적으로 완벽하게 무장되어있습니다. This is Real.


아데바요르의 단점
1. 주급. 8m정도였던가요.. 레알이 궁한 구단은 아니라지만, 다른 선수들의 주급 수준도
감안을 하는게 좋겠죠.
2. 거친 플레이. 쓸데없이 범하는 파울이 많아보이며, 흥분하면 위험한
파울도 종종 하는걸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안타까운 부분.
3. 기본적인 볼터치. 투박합니다. 개선이 필요하겠죠. 하지만 여태 전성기를 구가할
나이대의 선수들이 이러한 기본적인 것들을 개선해나가는 모습을 본적이 거의 없네요..
좀 회의적입니다.
4. 모라타의 존재. 전에 종종 얘기가 나왔던 '레알에 써드 스트라이커가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저는 생각할 필요도 없이 Yes라고 대답하겠습니다. 하지만 이 써드 스트라이커의
자리에 아데바요르나 주전경쟁에서 밀려난 누군가가 자리하게 된다면, 원톱 위주의 레알에서
유스 출신의 모라타가 출장할 가능성은 제로에 수렴하게 됩니다. 써드 스트라이커가 필요없다
라기 보다 써드 스트라이커로의 모라타가 필요하기에, 3명의 포워드만으로 포워드진의
포화가 발생한다고 하는게 옳다고 봐요.

사실 많은 장점을 가진 선수지만 단점이 너무 큰 선수이기도 해서, 특히 주급이라는
부분에서 많은 분들이 임대영입옵션은 반대라고 생각하고 계십니다.
10m 초반의 이적료와 이과인 정도의-이과인의 주급은 그가 보여주는 활약에 비해
좀 짜다고 생각되긴 하지만- 주급이라면, 전 완전영입 대찬성입니다.

----------------아데바요르-----------------
호나우두----------카카------------디마리아
-------------------------알론소------------
-------------가고--------------------------
마르셀로----카르발료------페페------라모스
------------------카실리아스 ㅋ------------

이 포메이션이 제가 레알에서 가장 보고 싶었던 포메이션입니다.
레매에 아데바요르 임대설이 돌때 눈팅하면서 렙이 낮아 댓글도 못달면서
'오 젠장, 드디어 오는구나!'라고 환호성을 질렀던 때가 엊그제 같네요.
그치만.. 저 포메이션에서 입지가 불안불안한 3명의 이름이 눈에 띄는군요.
이 중에 최소한 1명, 어쩌면 2명, 재수없으면 3명 다 이적하게 될 다음시즌이
될 거 같아서 가슴이 아픕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카카는 남게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고와 아데바요르, 제가 격하게 아끼는 두 선수의 거취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무운을 빕니다. 두 선수 ㅠ
format_list_bulleted

댓글 18

arrow_upward [오피셜] 멕세와 타이우는 밀란 선수! arrow_downward 메히아스, 무리뉴가 데뷔시킨 8번째 깐떼라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