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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의 팬으로서, 가슴이 철렁 했다

lzmania 2011.05.08 17:12 조회 2,241

 

베컴의 팬으로서, 가슴이 철렁 했다


데이비드 베컴 (LA 갤럭시) 의 6년차 팬으로서, 요 근래 2011년은 그가 가진 네임 밸류나 트렌드가 많이 죽었기 때문에, 이제는 베컴의 소식은 ‘2012 런던 올림픽 홍보대사’ 그 이상 그 이하로 잘 나오지 않는다.



분명한 건 2~3년 전만 하더라도 베컴의 주 무대인 ‘미국 프로축구 (MLS)' 에 대한 소식이 꽤 잘 나왔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베컴이 자꾸 이탈리아 AC 밀란으로 임대를 갔었기 때문에 미국 프로축구 뉴스의 비중이 줄어들었고, 또 베컴이 나이를 먹으며 점점 인기가 줄어들고 있었기 때문에 ’베컴‘ 이라는 키워드의 뉴스는 너무나도 사소한 소식 외에는 별 다른 게 없다는 것이다.



이제는 세월무상을 느끼게 된다. 세계축구를 움직이는 힘은 이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로 좁혀지고 있고, 베컴보다 더 뛰어난 기량을 지닌 선수들이 봇물처럼 쏟아져나오는 게 현실이다. 물론 베컴의 클래스를 폄하할 생각은 팬으로서 전혀 없으나, 분명한 것은 예전 베컴에게 쏟아졌던 그 수많은 스포트라이트들이, 이제는 흩뿌려져 다른 곳으로 펴져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 잠시나마 인터넷 검색어로 떠오른 베컴의 소식 하나가, 글쓴이의 가슴을 철렁 하게 만들었다. 데이비드 베컴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고속도로를 자신의 자가용으로 달리다가 교통사고를 냈단다. 그것도 차에는 그의 아들은 브루클린이 타고 있었고, 마침 브루클린을 태우고 등교하던 길이었다고 한다. 베컴의 차량은 캐딜락이었고, 베컴이 사고를 낸 차량은 미쓰비시.



이런 안 좋은 소식으로 검색어를 뜨겁게 달구고 있길래, 나는 베컴이 교통사고로 큰 부상이라도 당한 줄 알았다. 그렇지만 정말 다행히도 베컴은 별 다른 부상 없이 더 큰 교통사고를 면할 수 있었다고 했고, 그 미쓰비시 차량을 탄 탑승자는 목 부상을 약간 당했을 뿐 크게 다지치 않았다고 한다.



베컴이 LA 갤럭시 소속으로서 ‘몇 경기 연속 어시스트’ 를 기록한다거나, 팀을 이끌어 역전승을 이끌었거나 하는 그런 짜릿한 소식이 아니라, 약간 씁쓸한 내용의 기사가 헤드라인을 장식했으니 베컴의 팬으로서 그리 기분이 좋지는 않다. 경기 내적으로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길 원했던 베컴의 팬으로서, 이렇게 베컴이 경기 외적으로 안 좋은 소식으로 팬들 앞에 나타나니 또한 실망스러운 건 사실이다.



그래도 베컴 본인이나 그의 아들 브루클린이 무사하다는 것은, 조금이라도 마음의 짐을 덜게 만든다. 베컴이 경기 내적으로서 전성기 시절만큼은 아니지만, LA 갤럭시의 승리에 보탬이 되는 그런 무브먼트를 보여, 좋은 기사 내용으로 찾아오는 것을 바라긴 한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그럴 수 없다면, 또 그것을 담담하게 바라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더 이상은 이런 식으로 안 좋은 소식으로 베컴의 뉴스를 접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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