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ter_list
엘체일요일 5시

방금 1차전을 봤습니다

붐업지주 2011.05.04 01:26 조회 1,487
당일에 알람 소리를 못 듣고 경기 끝날 때야 일어났습니다.
졌구나. 한 번은 이겼지만 또 한 번은 어려웠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레매에 페페의 퇴장에 대한 불만이 올라왔을 때도 아쉬운 마음이려니,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후 인터뷰들과 당시 장면을 보면서 이건 아무래도 이상하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방금 1차전을 보았습니다. 결과에 대한 실망 없이 최대한 객관적으로.

아르벨로아와 충돌한 뒤 30바퀴를 굴러 경고를 만들어낸 페드로와
부스케스의 헐리웃 액션과 인종차별에 이은 새초롬한 표정
아르벨로아의 따귀를 상콤하게 터치해 주는 핀토
파울당한 뒤 지나가는 라모스를 향해 몰래 팔꿈치를 휘두르는 메시
누구 말마따나 '선수 생활 끝난 것처럼' 100바퀴를 구르다 번쩍 일어난 알베스
11명이 한몸되어 심판에게 고함치는 바르셀로나의 팀워크
그리고 무엇보다 닿지도 않은 파울에 주어진 퇴장
"웰 던"이라는 말로 관중석으로 쫓겨난 무리뉴...

눈을 켜고 봤지만 레알을 비판할 만한 것은 마르셀로의 스텝 정도였습니다.

놀랍습니다. 저런 팀이 라이벌이라는 것이 슬픕니다.
세계 최대의 라이벌 매치가 이런 식으로 더럽혀진 것에는 화가 납니다.
몇년 전인가요, 반쯤 과장하는 말로 레알 팬들은 "정의는 승리한다"고 말했었지요.
오늘, 정의까진 몰라도 축구가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format_list_bulleted

댓글 2

arrow_upward 왠일로 서형욱 아저씨가 레알 승리하길 바란다네요 ㅎㅎ arrow_downward 벤제마 인터뷰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