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ter_list
엘체일요일 5시

레알의 바르사전 승리 비법은?

Neymar 2011.04.21 13:43 조회 1,898 추천 3
오랜 기다림이 결실을 보았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가 영원한 맞수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를 3년 만에 제압하며 코파 델 레이 우승을 차지했다. 한발 나아가 레알은 이날 승리로, 이번 시즌 독보적인 모습을 보여준 바르사의 트레블 저지에 성공했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는 말이 있다. 상대를 알고 자신을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말인데 이날 레알의 주제 무리뉴 감독은 이를 십분 활용했다. 이런 점에서 레알의 승리 요인은 무리뉴의 철두철미한 전술이다.

레알은 지난해 11월 열린 바르사와의 리그 1차전을 통해 맞불 작전의 실패를 깨달았다. 당시 오픈 된 게임으로 바르사에 맞선 레알은 0-5 패배라는 굴욕적인 결과를 얻었다. 이러한 이유로 무리뉴 감독은 주말 리그 2차전을 기점으로 조심스러운 경기 운용을 지시했다. 바르사를 상대로 공격 위주의 전술을 펼치기보다는 최대한 안정적으로 맞선 것이다.

레알의 전술 변화는 성공적이었다. 당시 레알은 라울 알비올의 퇴장으로 말미암아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바르사를 상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수비 중심이라는 비판에도, 전 경기와 비교해 훨씬 나아졌다는 평을 얻었다.

무리뉴식 바르사 해법은 이번 경기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이날 무리뉴 감독은 변칙적인 4-3-3 전술을 들고 나왔다. 그는 페페를 수비형 미드필더에 배치하면서 사미 케디라와 샤비 알론소를 중원에 두었다. 또한, 메주트 외칠과 앙헬 디 마리아 그리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전방에 기용했다. 이는 최전방 공격수를 두는 것이 아닌 제로톱 형태의 공격진을 통해 바르사에 맞선 것이다. 이러한 전술은 수비 가담이 원활해 바르사의 공격 전개를 끊는 데 유용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페페의 활약이 빛났다. 지난 경기에서 페페는 메시를 꽁꽁 묶으면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경기에서 그는 포백 바로 위에서 수비진을 보호하는 임무에서 나아가 좀 더 전진 배치되며 상대 키 플레이어 챠비 에르난데스의 공 배급을 막아냈다. 중앙선에서부터 매서운 위력을 발휘하는 바르사의 공격 전개를 원천봉쇄한 것이다. 지속적으로 바르사 중원을 괴롭힌 그의 활약을 토대로 레알은 점유율에서 압도적으로 밀렸음에도, 바르사에 공격 기회를 덜 허용했다.

후반전에는 양상이 달라졌음에도, 레알은 쉽사리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 선수들이 많이 움직였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이 가중됐다는 점을 활용했다.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치면서 상황에 따라 역습으로 공격의 물꼬를 트고자 한 것이다. 예상대로 바르사의 공격이 지속했지만, 레알은 이케르 카시야스의 선방이 뒷받침되면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막강한 바르사의 화력을 전력을 기울여 막은 것이다.

결국, 후반 체력 비축에 성공한 레알은 연장에서 호날두의 결승 득점에 힘입어 난적 바르사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는 철저히 계산된 무리뉴의 안목이 돋보인 대목이었다.



ps. 제가 연장에 뻗어서 좀 늦었네요;; 잠을 제대로 못 자서 전술판 그릴 시간도 ㅠㅠ

바르사 중심이랑 레알 중심으로 써다가 뻗어서 그나마 다행 ㅠㅠ

아무튼 제3자지만, 축하드립니다 ㅎ 그래도 리그는 바르사??, 코파는 레알이면 공평?하네요 ㅎ
format_list_bulleted

댓글 14

arrow_upward 카카가 보고싶네요...ㅋㅋ arrow_downward 코파델레이 결승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