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을 직시하는 일부터 선행되어야 합니다
현실에선 한탄만 하고 있는 무기력한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 사람들의 공통점은 하나같이 현실감각이 떨어져 있다는 겁니다.
자신이 왜 지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지 어떻게 돌파구를 찾아서 지금의 위기를
헤쳐나가야 하는지 모릅니다. 왜냐하면 과거에 성공했던 타성에 젖어있기 때문이죠.
과거에 했던 방식과 그 추억만 가지고 있기에 그 방법이 지금도 여전히
최고의 방법이자 최선이라고 착각하는 겁니다.
달라진 상황과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예전의 명성만 그리워 하며
변화에 대처할 줄 모르는 사람은 언제나 뒤쳐지게 마련입니다.
아집과 독선에 빠져 있는 그들에겐 미래는 없습니다.
이들에겐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 부터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스스로를 모른다면 그 어떤 상대나 상황이 오더라도 극복하고 이겨낼 수가 없습니다.
언제까지 과거의 영광속에서 추억만 떠올리다 그것을 그리워하며 허송세월 보낼 것인지...
'레알은 지금 어떤 위치에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져봐야 합니다.
객관적이고 확실한 사실 아래 냉정하게 되돌아 보고 판단해야 됩니다.
스스로의 위치를 판단하는 작업은 냉혹할수록 그리고 잔인할수록 다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됩니다.
4년동안의 리그 2위(올해도 기정사실화), 10년 동안 챔피언스리 무관에 7년 동안 16강 탈락.
올시즌 8년만에 4강 진출. 국왕컵에서 우승한지는 20년이 다 되어가지요.
03/04시즌부터 지금까지 총 10명의 감독이 갈아치워졌고
그 어떤 감독도 팀의 근간을 제대로 세울 만한 시간과 기회가 충분히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제대로 된 감독의 지휘아래 Team으로서의 힘을 보여준 것은 10년간 리그 우승 3번을 했을 때 뿐.
20세기 최고의 클럽이란 타이틀이 주는 위엄과 명예는
유럽무대에서 7년 동안 광탈하면서 잃어버린 지 오래고(챔스에서 레알은 호구라고들 하죠?)
리그에서는 클럽역사상 최고의 팀이라고 자부하는(?) 바르샤에 수모적인 5연패를
당하며 그것도 모자라 한 경기에 5점 6점씩 헌납하는 지옥을 맛봤습니다.
더이상 라이벌이라는 이름마저 수치스러울 정도의 참담한 결과였죠.
국왕컵 우승은 마치 깰 수 없는 꿈처럼 아득하기만 합니다.
이보다 더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까?
이것이 바로 2011년 레알 마드리드가 처한 현실입니다.
현실이 이런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레알은 챔피언스리그 단골 우승팀이고
바르샤를 넘어 라리가 최강의 팀이자 유럽 최고의 팀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아직도 옛날의 과거와 영광에만 목메여 정신과 혼이 없다고.. 부끄럽다고..
이렇게 딱 잘라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마드리디스모가 아니라고 저는 확신할 수 있습니다.
과거 영광을 누렸던 시절의 레알을 응원했었는지 몰라도
2011년 현재 우리팀을 서포트 한다고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자존심의 사전적 정의는 남에게 굽히지 아니하고 자신의 품위를 스스로 지키는 마음 입니다.
남에게 굽히지 않는 건 무엇이냐?
적어도 승부의 세계에서는 아집과 고집을 버리고
승리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품위를 스스로 지키는 마음은 무엇이냐?
적어도 승부의 세계에서는 품위란 혼자서 고고한 척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로부터 인정받고 부여받음과 동시에
그속에서 스스로 지킬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누가 지금 레알을 향해 자존심이 없고 혼이 없는 축구를 한다고 비난할 수 있습니까?
우리는 지금 8년만에 챔스 4강에 진출해 있고 20년만에 국왕컵 결승에 올라와있으며
치욕적인 엘클라시코 5연패의 쇠사슬도 베르나베우에서 끊어버렸습니다.
저는 드디어 우리의 정체성을 찾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승리하고 또 승리하고 최고의 자리에 서는 것이 레알 마드리드의 정체성이자
우리가 내세울 만한 자부심과 자존심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Hala madrid !!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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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ao 2011.04.20진심으로 공감합니다. 어찌되었던 바르셀로나에게 다섯번 연패를 당했었고, 지긋지긋하게 챔스 광탈을 했었고, 근 20년만에 국왕컵 타이틀 대결을 할 수 있게된(!) 그 팀이 레알 마드리드이죠. 과거의 명성에 비해선 확실히 침체된 기간을 보내고 있는거구요. 사실 저는 팀 색이든 뭐든 아름다운 축구든 뭐든을 떠나서, 기필코 이겨 승자가 되는 게 현 시점에서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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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iguain 2011.04.20논란생길 수 있는 글은 그만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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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erika 2011.04.20@G.Higuain 이 글은 논란이락라 보긴 좀 그런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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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_Karim 2011.04.20네 객관적인 위치에서 현 상태를 확실히 파악하는게 물론 중요하죠 그 중요성에 동의합니다. 그래도 우리팀 팬페이지에서 호구라는 표현은 조금 격하신 것 같아요 ㅜ 전체적인 글의 요지에는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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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키 2011.04.20우리팀의 업적을 돌아보고, 현재와 비교함에 있어 이것을 과거의 영화에 안주한다는 식으로 디스하는것은 레알=승리자의 정신 자체를 디스하는것과 마찬가지라 생각하기에 별로 공감은 못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속시원한 클라시코 승리를 본게 다름아닌 파시오 받을땝니다. 이는 평생에 볼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를, 게다가 경기 자체도 축제였죠. 그 이후로 지금 6번이나 이겨본 적이 없습니다.
팬들은 모두 다른 생각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팬이 된 동기도 다르기도 하구요. 저같은 경우엔 마드리드의 역사에 이끌려져서 팬이 된 셈입니다마는 - 하지만 자신과 생각의 코드가 맞지 않다고 \"마드리디스모\"가 아니다고 단정할 순 없는겁니다.
왜냐면... 우리 모두가 원하는건 같은것이기 때문입니다. \"승리\".
특히나 바르셀로나 상대로선 그 두 단어가 절실한 것이고, 승리만이 묘약이 될수 있는거죠.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완승\" 이외엔 아무것도 없다는 그런 단호한 의지를 선수들과 감독에게 기대하는건 개개인 팬들의 마음이겠고, 그 정도의 차이가 있겠죠.
내일 경기엔 초전박살 내줬으면 좋겠네요. 제가 현실감각이 떨어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
Bolivia 2011.04.20공감합니다 ^^ 누구든 화끈하게 맞불놓고 역대급이라는 바르사 탈탈 털어주길 바라겠죠 감독이든 선수든 .. 하지만 그게 현실적으로 지금 현재는 안된다면 가장 최선은 무엇인가를 돌아봐야겠죠 . 간혹 승격팀같은 경우는 남자의 팀이라며 수비포기하고 공격만 주구장창하는 팀들이 있죠 경기도 재밌고 멋있더라고요 그들은 잃을것도 없는 모습이고요 ...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유럽무대에서 힘을 펴지도 못했고 지금 옆동네의 역대급포스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잃을것도 없는 우리갈길만 묵묵히 가면되는 시점은 아닌것같네요 .. 아스날이 6년인가 7년째 무관이라더군요 현실을 뒤로하고 그들의 철학을 따라가는 축구로 많이 사랑받았지만 결과물이 너무도 오래 없으면 그 아름다움마저 퇴색되버릴수 있다고 봅니다. 그 아름다움이라는 그들의 축구철학을 지켜내기위해서라도 너무 긴 기간 결과물이 없으면 안되겠죠 선수도 팬도 감독도 지칠테니까요.. 또 결정적으로 간절한 순간에 해보지않은 맞춤식 전략쓰다가 무저항간디축구밖에 못하고 돌아설수도 있고요 ..
우리 철학을 지켜가고 이어가기위해서라도 우리는 결과가 필요하고
감독도 그걸 알겁니다.
결과 지상주의로 결과만 내면 끝이라는 마인드로 레알 지휘봉을 잡을만큼 답답한 사람이 아닌것같습니다. 그렇게 야망작은 사람도 아니고요
레알의 철학으로 시원하게 압도적으로 이기기위한 첫발일뿐이고
초창기부터 많은 오해와 비난 논란에 시달린다면 코앞에있는 큰경기들 앞두고 힘빠질까 걱정도 좀 되고그러네요 강한 사람들이니 알아서 잘 하겠죠 그런 압박감을 잘 견뎌내는것도 그들이 갖고있는 능력일테니까요 다만 잘 이겨낼뿐이지 아무 영향 안받는건 아니겠죠
힘내길 바랍니다 감독 선수 팬들 모두 ! -
Raul.G 2011.04.20맞는 말씀이십니다. 그래도 근본은 잊지 말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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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G.Higuain 2011.04.20@Raul.G 2222222222 누누히 강조하는게 이거에요
이 팀을 지금까지 존재하게 했던 \'근본\' \'철학\'은 잊지말아야합니다 -
플래티넘 2011.04.20좋은 글이네요. 표현이 좀 거친 부분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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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cTurne 2011.04.20*변화에 적응하라. 누가 내치즈를 옳겼을까와 마쉬멜로이야기로 대표되는
자기계발서의 기본진리이죠. 애초에 이게 왜 논쟁거리인지 모르겠음
변화하지 않는자는 도태되고 패배한다는건 자기계발서에서 골백번도 더강조하는건데
평소에 책을읽지 않으시는건지ㅡㅡ -
카카날레스 2011.04.20제가 말하고 싶었던 생각을 그대로 적으셨네요 신기할정도로..
현실을 일단 받아들여야 합니다. 정말 인정하기 싫지만 바르샤가 딱 지금 현재 상황까지는 라리가의 챔피언이 맞으며 어느 대회에서나 승승장구 했고 자기만의 확실한 팀 철학도 있고 거기에 비해 레알은 부족합니다. 실제로 성적도 그러했고...
이런 안좋은 상황속에선 팀에 근본 철학을 잊지는 말되 잠시 접어둘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레알이라는 팀 자체는 원래 우승이라는것과 늘 가까웠으며 우승을 위해 뛰는것도 포함되어 있다고 보는데 이번 경기에서 수비 위주로 했지만 갠적으로 저는 선수들에게서 엄청난 투지와 승부욕을 봤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레알과 어울리지 않았던 수비 축구를 했지만 정말 멋있었습니다.
내일이면 벌써 코파결승인데 정말 기대하고있고 수비를하든 공격을하든 우승을 향한 멋진 투지로 경기했으면 좋겠네요 -
내가짱이다 2011.04.20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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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agonist 2011.04.20추천이 아닌 공감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