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바르까를 잡을 수 있을 것인가?
1~2월만 해도 체력적인 부담 때문인지 전체적으로 팀에 슬럼프 분위기가 좀 있었는데
3월 들어서 다시 상향선을 그리고 있단 느낌이 듭니다. 요즘 팀이 상승세고
개인적으로 제 직감도 왠지 모르게 긍정적인 확신이 마구 드는데
이번 리옹전만 잘 극복한다면 상황 자체가 07-08 마지막 리가 우승 이후
최고 수준의 상황이 되기 때문에 '이제부턴 갈 때까지 가보자'는 선수들의 자신감이
무감독님 시절의 첼시와 지난 시즌 인테르의 그것처럼 지금껏 저희가 보아왔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을 보여줄 수 있게 되지 않을까 무척 기대하고 있습니다만...
완승을 거뒀다고 볼 수 있는 말라가-라싱-에르쿨레스 전을 내리 보면서도
우리팀이 해결해야하는 중요한 숙제들이 상대의 소극적인 플레이에 가려
명확히 해결되지 못하고 우야부야 넘어가고 있는건 아닌가 싶은 조바심에
어쭙잖은 글을 적어 봅니다. 물론 말라가 전을 통해 그 동안 막혀있던 어떤 지점이
뚫린 것 같다는 느낌을 받긴 했습니다만, 이런 문제들은 강팀을 만났을 때 조금이라도 어떤
흐름의 영향을 받게 되면 불거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해결하고 넘어가야 된단 생각이 듭니다.
우선 전술적인 부분만 다뤄보려합니다. 크루이프가 지적했다시피 우리 팀의 기본적인 전술은
깊숙히 내린 수비라인의 안정을 기초로 거기에 빠른 역습과
상황에 따른 점유율 유지가섞여있는데요.
수비시 공격진과 미드필더 라인이 전방으로의 강한 압박을 펼치면 수비 라인은 상대 공격진과
적정간격을 유지하면서 충분히 뒤로 물러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 때 상대가 슈팅 찬스를 잡기 전에(즉 공을 돌리는 시점에) 공을 빼앗으면
공격시 지체없이 역습을 하는 양상이고 상대가 슈팅을 날렸다거나 역습 타이밍이 안 맞으면
혹은 상대의 전방 압박에 가로막히면 천천히 압박을 피해서 공을 돌리다가
사이드에서의 침투나 크로스를 노리는 게 일반적인 양상이죠.
전체적으로 놓고 본다면 상대하는 팀 입장에선 '희망고문으로 말려죽이기'가
컨셉처럼 보일정도로 잔혹하고 냉정한 전술입니다.
볼 소유권을 강탈함으로서 공에 대한 상대의 혼을 빼앗는 바르까랑은 다른 방식으로,
함정을 파놓고 안 들어갈 수 없게 계속 압박하다가 삐끗하면 카운터를 날리는 게 반복되는
(상대방 입장에선) 악랄한 전술이지요.
그러니까 이번 시즌 우리팀이 극강의 모습을 보인 경기를 살펴보게 되면
상대팀이 그 압박을 견뎌낼 만한 전술적인 의지나 키핑력이 없거나
공격시 역습 속도가 우리팀의 전환 속도보다 느릴 경우
거의 완벽하게 상대를 옭아매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상대팀 입장에선 열심히 뛰긴 뛰는데 점점 나락으로 빠지는 거지요.
그런데 모두 잘 아시다시피 우리팀이 리가 외의 강팀을 자주 상대를 못하다보니
위의 경우에 해당되지 않는 팀들, 즉
우리팀의 압박을 견뎌낼 키핑력과 빠른 역습속도-심리적으로는 자신감-을 가진 팀을
상대로는 상당히 고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처참했던 엘 클은 말할 것도 없고 개인적으론 골대 운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상당히 운이 따라준 경기였다고 보는 리옹과의 1차전도 그렇고
심지어는 리아소르 원정도 그렇습니다.
(후반전 기준으로 보면 데포르티보가 역습시에 성공 가능성이 있든 없든 상당히
서둘러서 우리팀 진영으로 들어오려고 하는 인상을 받게 됩니다)
이 경기들을 제압하지 못한 이유를 분석해보면 이 모든 전술적 문제에 대한
핵심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우리팀 전술은 수비시에 상대로부터 최대한 빨리 공을 뜯어내야 하고
역습시에는 단 한번의 터치에도 신중하고 정교하게 접근해서 비수를 날려야만 하는데요,
왜냐면 공을 못 잡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우리 팀 공격과 미드필드진이 자연이 밀물처럼
더 아래로 내려오게 되고 이 때 상대팀을 끌고 들어오게 될 경우
이 압박을 뚫어내는 데에 굉장한 노력과 엄청난 수준의 정교함이 필요하게 되는데
이 때 무리하게 역습을 전개해서 공을 다시 뺏기는 모험을
감수하지 않으려면 자의반 타의반 지공으로서 점유율 축구를 펼쳐 나가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 팀이 바로 이 지공시의 날카로움이 현저히 떨어진다는데 문제가 있죠.
게다가 이런 상황이 될 경우 선수들의 전반적인 이동거리가 늘어나면서 체력부담이 가중되고
이렇게 되면 역습 시 속도와 정교함이 필연적으로 떨어지게 되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또 이 경우 역습 상황에서 공을 쉽게 빼앗기게 되면 지속적으로 상대에게 공을 내주고
뒤로 밀려나는 상황이 발생하죠.
여기서 문제의 엘클과 바르까 얘기를 꺼내자면 이미 다들 잘 알고 계시는
바르까의 스타일 - 넘사벽의 키핑력과 공간 활용 - 이 위의 경우와 어떤 상성을 낼지는
굳이 나열하지 않아도 잘 아실거라 봅니다.
특히 가뜩이나 우리팀이 전술적 공백으로 남겨놓고 있는 1선과 2선 사이 공간을
그들이 얼마나 집요하게 잘 활용하는지는 두말 할 필요도 없겠죠.
게다가(얼마나 동의하실지는 모르겠지만) 바르까가 상당히 역습을 잘 활용한다는 점도
우리팀에게는 치명적입니다.
더군다나 당장 다가온 리옹과의 경기도, 단단한 수비지향적 전술에 빠른 역습을 주무기로
하는 그들과의 경기라면 저희가 바라는 방식대로 경기가 쉽게 풀리지는 않을 것 같단 걱정도
드는게 사실입니다. 1차전 때 계속 조마조마하게 본 것도 피지컬 싸움이라든지
일대일 상황에서(아무래도 상대가 상대이다 보니) 쉽게 제압하지 못하고
외려 밀리는 듯한 양상을 보인 게 마음에 걸렸거든요.
저도 '그냥 네임벨류로 발라버려!'가 그대로 실현되는 걸 보고 싶지만...
하지만 리옹도, 바르까도, 혹은 그 외 만날 다른 팀과의 경기에서도 우리 팀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세 가지만 가능하다면 말이죠.
1. 상대가 우리진영에서 강한 프레싱을 걸었을 때 이를 뚫고 전개할 만한 정교하고 빠른 역습
(아스날이 홈에서 바르까를 상대로 넣은 역전골이 좋은 예- 약속된 움직임과 센스가 필요함)
2. 지공시 좁은 공간을 활용해 빈틈을 만들어내는 정교한 컨트롤과 패스
(리옹전 외질-제마와 아스날-바르까전 반 페르시 골이 좋은 예)
3. 전술적인 유연함
(자생적인 경기방식의 변화, 공격진의 불규칙한 위치 변환, 파격적인 포메이션 활용 등)
이 경우 알론소-공미 3인방-무감독님의 진보가 필요한 지점인데 카드를 아껴두는 건지는
몰라도 경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에서 좀 더 다양한 선택의 여지가 필요해 보입니다.
여기에 피지컬 싸움에서의 분발이 좀 더 필요하겠네요.
특히 다가오는 엘클 2차전과 코파 결승 등에서
바르까를 잡는 방식의 경우 크게 2가지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1. 자기들 방식에 회의마저 느끼도록 발라버리는 경우(바르까 붕괴 시나리오)
- 딩크옹의 첼시가 했던 것 이상의 상식을 깨는 수준의 초강력 압박으로
점유율 플레이 불가능하게 압박하고 흐름상으로 멘탈을 압도해버리는 것
2. 스타일대로 하도록 내버려두면서 실리 챙기는 경우(지난 시즌 인테르 시나리오)
- 강력한 목적의식으로 무장된 멘탈로 바르까의 소유권 강탈 스타일을 견뎌내고
소수의 찬스에서 최고의 날카로움으로 허탈함을 선사하는 것
모두들 1번을 꿈에서도 바라시겠지만 이건 현재까진 희망사항이고요,
2번이 현실적인 답인데 바르까의 변함없는 전술에 대한 최선의 답은
소유권 자체를 의식적으로 포기한다는 분명한 목표의식인 것 같습니다.
바르까 경기를 가만히 보면 그들이 비수를 들이대는 시점은 상대방이 공에 대한 집착에 지쳐
정신적으로 나가떨여졌을 때더군요. 어떻게 보면 점유율 축구의 무서운 점은
심리적인 부분에서 점하는 우위에 있기 때문에 이걸 의식적으로 무시하고
견뎌낼 수 있다면 지난 시즌 인테르가 보여준 날카로운 역습이
화산재의 도움 없이도 가능할거라 믿습니다.
어쨌든 전 우리팀과 무감독님을 믿습니다. 무감독님 첼시에 계실 때
맨유 똥줄태워가며 응원하던 입장에서 받았던 느낌은
선수들을 체력적인 극한으로 몰아붙여 피지컬, 멘탈 모두 그 한계를 뛰어넘은
넘사벽 상태에 올려논 것 같다는 거였거든요.(쉽게 말해 전사양성이죠)
1,2월의 시련을 거친 우리팀도 서서히 그 단계에 들어가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이번 리옹전만 운이 따라서 잘 넘긴다면 조만간 스케쥴이 무의미한 팀이 될 거라 확신합니다.
댓글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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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 2011.03.13잘보고 갑니다.. ㄷㄷ 2번이 현실적일듯.. 1번은 첼시 피지컬이 워낙 대단햇던지라..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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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피부 2011.03.131번은 에시앙 11명으로 경기 해야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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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_PIPITA 2011.03.13말도 안되는 예시지만 제 FM에서도 레알로 그런식으로 수비진을 끌어내린 후 역습을 하니 약팀을 상대로는 3-0, 4-0 스코어가 나오다가도 조금만 압박, 키핑 좋은 팀 만나면 호날두, 카카 같이 개인기 좋은 선수들이 꾸역꾸역 활약해주지만 진짜 살떨리는 축구를 하게 되더라고요... 암튼 세계 최고의 전술가인만큼 무리뉴 감독님이 상황에 따른 유연한 전술을 보여주길 바랄뿐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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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 2011.03.13*현실적인 인정을 하시는 재밌는 댓글들이시네요ㅎㅎ 댓글보고 이렇게 빵 터진 적은 처음입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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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 2011.03.13*// El_PIPITA 님 맞습니다 역습은 양날의 검이죠ㅎㅎ 카카가 FM대로만 해주면 더 바랄게 없겠지만...ㅠㅠ 어쨌든 그 살 떨리는 축구 덕에 저희가 또 레알 경기를 즐겁게 보는 것 아니겠습니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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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당이 2011.03.13저는 우리팀이 소유권에 대한 의지를 자의적으로 포기 할 수 있는 팀인지에 대해 회의적입니다. 안타깝게도 우리팀은 맘먹고 10백을 구사할 수 있는 팀이 아니라고 생각되요. 어설픈 10백을 구사하다가 10백 깨는데 최적화 되어있는 바르셀로나한테 털릴 가능성도 농후하다고 보구요..
잘하는 선수들이 10백하면 당연히 수비가 강화된다 라는 개념은 게임에서 통하는 개념 인듯 합니다. 10백도 해보던 애들이 잘하는거지 안해보던 팀은 아무리 개인 능력치가 좋다 하더라도 마치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어색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결국 답은 수비 조직은 평소대로 하되 미드필더와 공격진에서의 초인적인 압박이 중요할 것 같은데 이게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는 작년에 지긴 했어도 상당히 잘 했던 엘클 1차전 때 처럼 3미들 전술로 가는것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삭 2011.03.13*@호당이 //호당이 님 저도 그게 지금 시점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예요. 말씀하신대로 저희가 10백을 잘 소화낼 수 있는 팀도 아니거니와 더군다나 10백을 베르나베우에서 바르까를 상대로 한다는 건 납득될 수 없는 일이기에 거의 실현불가능하다고 봐야겠죠. 말씀하신 3미들 전술이라면 현실과 이상의 적절한 조화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지난 에르쿨레스 전 후반에 무감독님이 그걸 실험한다는 인상을 받았구요(알론소-라쓰-케디라). 다만 바르까를 상대하려면 필요에 따라서 상식 이상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되기에, 가끔은 4백에 대한 강박을 버리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도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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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호당이 2011.03.13@삭 4백에서 3백 (혹은 5백)의 전환 역시 10백 안해보던 팀이 10백 하는것 만큼이나 위험부담이 큰 전술입니다. 기본적으로 최 후방에 2명이서 라인을 조절하던 팀이 갑자기 3명이서 호흡을 맞추게 되면 급격한 혼란이 오던 경우를 많이 봐왔습니다. 업사이드 라인 맞추는것도 엄청 어려워지구요...
실질적으로 3백을 하려면 업사이드는 거의 포기하고 한명이 스위퍼처럼 움직여줄 필요가 있는데 우리팀에서는 카르발다노옹 한명 정도가 그 롤을 소화 해 줄 수 있을 것 같네요.. 이 역시 SB에서 구사 했다간 된통 욕 얻어먹을 위험이 큰 전술입니다. 머 한 5:0 정도로 발라버리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요 ㅋㅋㅋㅋㅋㅋ -
subdirectory_arrow_right 삭 2011.03.13@호당이 맞는 말씀 입니다. 제가 3백 애길 꺼낸 이유는 바르까가 은근히 알베스와 아비달을 활용한 공간 활용에 많이 의존하고 있고, 중원에선 얘네가 4백 상대로 업사이드 뚫는 패스를 찔러 넣는데 혈안이 되있는 팀이기 때문에 거기에 맞춤 전술이 필요하지 않나 싶은 겁니다. 라모스와 마르셀로를 2002 월드컵의 브라질이 썼던 카푸-카를로스 같이 써서 바르까의 위협 여지 자체를 막아버리는 건 어떨까 싶은건데 이건 제가 생각해도 좀 급진적인 감이 있네요ㅎ 뭐 어쨌든 무감독님이 과거 안필드에서 변칙전술로 베니테즈의 리버풀을 4:1로 바른 것처럼 무언가 창의적인 카드를 꺼내들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ㅋ 진짜 5:0으로 이겨줬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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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20이과인 2011.03.13저도 3미들이 가장 좋은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그리고 상대가 패스를 제대로 할 수 없게 압박하는것이 중요하겠죠ㅎ어쨌든 걍 이기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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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삭 2011.03.13@No.20이과인 예~ 전후종합해 봤을 때 무감독님의 선택은 3미들이 될 것 같네요. 근데 문제는 그 3미들의 구성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케디라가 바르까를 상대로 얼마나 효용이 있을지 좀 회의적입니다. 그라네로나 가고가 가끔 나와서 하는 플레이를 보면 패스길이나 경기흐름을 읽는 시야가 느껴지거든요. 바르까에게 공을 안 주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볼 키핑력이 되는 선수를 기용하는 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어차피 바르까를 상대로는 일반적인 의미의 수비력은 거의 아무의미가 없다고 보는 게 옳다고 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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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No.20이과인 2011.03.13@삭 그런데 전 볼키핑력의 유무가 조직력에서 형성된다고 보는데요.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력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것일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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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삭 2011.03.13*@No.20이과인 저도 이번 리옹전만 잘 넘기고 강팀들을 만나면 만나게 될수록 우리팀 조직력이 급속도로 올라갈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인정하기 싫긴 해도 10년 넘게 조직된 바르까 선수들 개개인의 키핑력이나 조직력을 단기간에 넘기엔 좀 무리가 따르는 걸로 보이네요. 역시 감독님이 불어넣는 멘탈의 힘과 SB의 응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부분입니다.(근데 바르까 애들이 요 근래 SB 응원에 면역이 생겨서 좀 그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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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No.20이과인 2011.03.14@삭 내년엔 마드리드 역시 캄노우에서의 응원에대한 면역이 생기면 좋겠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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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삭 2011.03.15@No.20이과인 그래야 될텐데 말이죠. 근데 꾸레를 싫어하긴 해도 확실히 캄노우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장난 아니긴 하더군요. TV로 보는 저도 후덜거리는데 선수들은 저기서 어떻게 저렇게 서있지 싶을 정도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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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키[수컷♂] 2011.03.13좋은글 읽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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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삭 2011.03.13@핑키[수컷♂] // 핑키[수컷♂] 님 댓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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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덴베 2011.03.13*저도 3미들로 가야한다고봅니다 알론소 라스 그라네로 or 디마리아가 중미로 오는전술 케디라 스타일 보다는 라스같은 선수가 필요한거같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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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삭 2011.03.13*@니덴베 //니덴베 님 - 확실히 2미들은 바르까 상대로 답이 없죠. 바르까 특성에 특화된 선수기용과 포지션을 활용해서 잉여력으로 낭비되는 전력을 없앤다면 충분히 해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1차전에서 케디라는 확실히 잉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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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만들어도 2011.03.14개인적으로~ 왼쪽 마르셀로 자리가 가장 위험한 포인트가 될겁니다.
메시, 비야, 페드로를 어찌 막을지.........ㅡㅡ;;
지난 6차례의 엘클에서 탈탈 털렸던 그자리의 안정화가 우선입니다.
또한, 중앙에서 싸움을 할거라면 4-1-3-1-1 생각해봅니다.
...........................아데발
호날도.......
.......라스........그라네로.......케디라........
......................알론소........
아르벨....카르발료....페페.....라모스
.....................보통골리.............
항상 압박에 버거워하는 알론소 앞에 3미들을 세워 부담을 줄이고~
호날도를 제외한 전원이 수비에 가담해야합니다. 적극적으로~
개인적으로 중앙의 1과 3자리...........특히 중앙의 3미들은 개싸움을 하는게 어떨지 생각해봅니다.
부스케츠와 샤비, 이니에게.....공을 뺏지 못할지언정 최소한 개처럼 뛰지않으면 강력한 태클에 고생하게 만드는겁니다.
철저하게 원터치와 수많은 리턴 패스하는 선수를 마치~
히딩크의 첼시처럼 압박해 철저하게 밟아버린다음.......
스코어를 얻을경우.......인테르와 같이 역습으로 가되~
10백을 레알이 하는것은 무리이므로 철저하게~
뺏는 순간부터 스토링 플레이를 통한 무한 시간끌기 그리고 아데발과 호나우도의 피지컬을 이용한 공간에 때려놓고 경합시키기입니다.
ㅡㅡ+ 엘클 1차전처럼.........현재의 전술로 그대로 붙었다가는...
또다시........개박살일테니까요~ ㅠㅠ
제발 이기자!!!!!!!!!!!!!!!!!!!!!!!!!!!!!!!!!!!
무링요를 믿어봅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삭 2011.03.14@레알만들어도 오! 이것이야말로 제가 기대했던 필승 전략에 가깝다고 보여지네요! 확실히 현재의 바르샤를 상대로는 홈과 원정의 구분 또한 무의미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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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레알만들어도 2011.03.14@삭 이겨야죠~ 꾸레 시키들 따위...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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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삭 2011.03.14@레알만들어도 리그 타이틀은 놓치더라도 엘클과 코파를 연달아 잡게되면 다음 시즌 향방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확신합니다. 비단 스페인 뿐만 아니라 전 유럽 축구계의 정세에도 말이죠. 남은 시즌이 몇 년간의 바르샤 천하가 끝날 것이냐 계속 될 것이냐가 달린 중요한 분수령이 될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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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카(ka)(ga)고 2011.03.14@삭 케디라 대신 도비가 들어가는게 더 현실적이겠네요. 위의 선수대로 갔다가는 90분내내 수비만 하게될겁니다. 두드리면 열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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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만열면다구라 2011.03.14*저는 바르샤를 이길려면 몇가지 하지 말아야 될 것이 있는것같아요,,
1.라모스를 사이드에 두지 말것,,
2.울편 지역에서 줄곳없다고 뜬패스 하지 말것,,
3.압박들어온다고 패스 빠르게 진행시키지 말것,,
4.바르샤 지공의 70%는 양 사이드 털기인데 항상 염두할것,,
5.공간을 잘생각할 것,,좁힐땐 좁히고 넓힐땐 넓히고,,
바르샤와 우리의 근 3년정도 엘클을 보니 울팀이 항상 졌던 패턴인것 같아요,,
좀 설명을 하자면,,
1.라모스 쪽에서 직접적으로 골을 먹는 적이 많습니다. 주력이 상대적으로 차이가 나고 너무 거칠게 수비를 봐서,,
2.바르샤는 울편 진형에서도 압박을 하는데 빨리 넘기고 싶어서 패스를 롱볼로 넘겨서 공격권을 준적이 많습니다..
3.빠르게 패스할 곳은 상대편과 골이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부분에서 하는 것이 효과적인데 울편은 그동안 중앙선 부근에서 패스를 빠르게 하다가 패스미스난 적이 많았습니다.
4.바르샤의 몇가지 패턴중 하나인 중앙지역에서 몇번의 패스후 상대편이 수비라인을 올리면서 중앙지역으로 모이면 양옆사이드로 벌리는 패스..이것에 저번 엘클도 많이 털린듯...
5. 바르샤는 공간을 좁게 가져가는데 우리는 넓게 가져가는 경우 가 많아서 압박에 약해질수 밖에 없는 상황을 스스로가 만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삭 2011.03.14@입만열면다구라 전부다 공감입니다. 특히 가장 답답했던게 2번과 3번 부분이었는데 이건 선수들의 축구지능에 기대는 것보다는 애초에 배치에 좀 더 머리를 쓰고 무엇보다 바르사 발 사이에서 공이 놀아나는 걸 차단하는데 주력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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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레알만들어도 2011.03.14@입만열면다구라 참! 알면서도 막기 어려운.........ㅡㅡ;;
뭐............그런팀이 꾸레다 보니......ㅠㅠ 쩝~
이번 홈경기 기대해봅니다. 무링요라면~ -
subdirectory_arrow_right 카(ka)(ga)고 2011.03.14@입만열면다구라 2,3번은 특히 알면서도 못하는부분이죠. 무조건적인 전술변화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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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ca 2011.03.14저도 점유율에서 밀렸을때 이 경기 밀리고 있구나 하고 심리적으로 말리는 순간 이번시즌은 더군다나 어린선수들이 대거 주전이기 때문에 영향을 더 크게 받는것같습니다. 그냥 점유율을 가져가는건 그들 스타일일 뿐이라는 인식을 미리 하고 나가야 된다고 생각해요 어짜피 옆동네가 경기에서 질때도 점유율에선 무조건 우위에 있으니까요 ..전 1번 방식이 \'레알\'에는 이상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방식을 무리뉴감독님은 좋아하시겠고 그 첼시를 만든것도 무감독님 공이 크시고 .. 하지만 그 방식은 오보레보판정에 묻혀서 그렇지 \'방식\'면에서 환호받지는 못했죠 토너먼트기 때문에 1차전부터 극단적인 전술이 용인되는것일뿐 리그에서는 우리만의 스타일로 이겨야 한다고 생각해요..그 스타일을 앞으로 찾아가야겠죠 . 물론 지난 4강 2차전 인테르가 펼친 전술도 극단적인 전술상황이었는데 한가지 인상깊었던점은 점유율 축구를 하는 그들 스타일을 오히려 농락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너네 점유율 축구하니? 그래 점유율 다가져라 옛다 \' 점유율은 압도적이었으나 그렇게 원하는 점유율을 \"넘겨받은\"(수동적으로 보이더군요 뺏어오는게 아니라 넘겨받은) 바르까가 경기를 지배하는게 아니라 인테르가 경기를 지배하는것처럼 느껴지더라고요 .. 저 갠적으로는 이 방법을 찾아냈으면 좋겠습니다. 점유율 축구를 하는 그들 스타일을 철저히 \'존중(?)\' 해주되 오히려 그들이 말리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하는 축구를 해줬으면 1:0이든 5:0이든 별 다를바없이 발랐다고 생각이 들것같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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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삭 2011.03.14@hanaca 그 인테르의 경기에서 받았던 인상이 저와 같으시네요. 뺏긴다가 아니라 그냥 주는 느낌. 맞습니다. 문제는 심리적으로 말리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해야 하는 건데 지난 시즌 인테르의 조별 예선과 토너먼트에서의 차이는 선수들에게서 나는 멘탈의 느낌과 자세의 차이였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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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2011.03.14레알에게 있어서 바르샤에 대한 공략법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이에 대한 토론또한 중요하다고 보지만 아직 2미들이냐, 3미들이냐, 혹은 4백이냐 3백(혹은 5백)이냐 10백이냐 정하는건 이르다고 봅니다. 리옹과의 16강 홈에서의 경기력과 만약 8강 진출시 타리그 강팀과의 경기력을 보고 세부 전술을 정하는게 맞다고 보구요. 아직 1달간의 기간이 남아있으니까요.
그리고 작년 인테르전에 대한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보는건 대 바르샤 전술의 핵심은 10백이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10백은 1차전 인테르홈에서 3:1로 앞선 후반 중반부터 이 점수차를 지키고 잠그기 위해 사용한 전술이었고, 2차전 바르샤홈에서는 굳이 이길필요가 없는 경기에서 비기거나 실점을 최소로 하기위해 사용한 전술이었죠.
10백을 사용하기 전에는 바르샤의 템포에 맞추기보다는 인테르가 의도적으로 템포를 늦추고, 그리고 상대의 압박이 들어와 고립되기 전에 패스타이밍을 빠르게 잡고, 숏패스보다는 스네이더의 뒷공간 패스로 바르샤의 4백들을 뒷걸음치게 했었죠.
SB에서 무리뉴가 극단적인 수비축구를 하리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무리뉴식 수비축구라는 자체가 스코어상 앞서고 있을때 자신은 심리적으로 안정을 갖고 상대팀은 심리적으로 쫓기고 있는상황에서 사용해왔던 전술입니다. 이런 상황을 만들기 전까지는 경기 흐름에 대한 업앤다운을 스스로 조정하고 순간적으로 투쟁적인 전사처럼 상대방을 피지컬적으로나 멘탈적으로 압박함으로써 주도권을 잡아나가는 방식이었죠. 바르샤처럼 공에 대한 주도권에 대한 집착보다는요.
실제로 초인적인 강철체력의 어떤 선수도 90분내내 상대를 압박할수 없고, 이 세상 어떤 팀도 현재의 바르샤를 상대로 점유율싸움을 할수는 없지만 경기중간중간에 10명의 필드플레이어가 유기적으로 투쟁적인 압박을 가져올수 있고, 90분동안의 전체 점유율은 뺏길수 있지만 90분내내 바르샤보다 심리적으로 우위인 상황을 만들수는 있습니다. 사실상 그동안 실제로 경기후반에 보여주었던 무리뉴식 수비축구는 일종의 투쟁적인 압박에 대해 자연스레 나올수 있는 체력안배측면도 컸죠.
따라서 전술적인 숫자싸움보다 중요한 것은 캄푸누에서 압도당했던 레알선수들처럼 상대바르샤선수들을 SB에서 주눅들게만들고 분위기를 레알로 끌고 와야하며, 레알이 승승장구하던 엘클1차전전에 가졌던 자만심이 아닌 해볼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유기적인 투쟁심을 보여줄수 있는가가 더 중요한것같습니다. 실제로 큰 경기에서 심리적으로 앞선 선수들은 자연스레 키핑이 되고 패스할 선수에 대한 시야가 넓어지죠. 저는 엘클 1차전이나 리옹과의 1차전 원정처럼 선수들이 당황하거나 위축되지 않고 데포르티보나 알메리아전처럼 조급해하지 않는 상황을 만드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홈에서는 극강인데 원정경기에서 성적이 부진한것도 심리적인 이유가 크니까요. 바로 위에 글써주신 hanaca님의 글에는 뜻을 같이하는 바가 크네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삭 2011.03.14*@나이트 말씀하신 무링요 스타일이 먹히려면 무엇보다 빠른 선취골이 중요하겠단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우리팀 특성상 공을 잡지 못한 채 쉬지 않고 투쟁심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을테니까요. 어쨌든 제가 그동안 봐온 바르사 경기를 통해서 내린 결론은, 홈이든 원정이든 상관없이 그들이 공을 가지면 가질수록 흐름은 그들이 원하는 방식대로 간다는 거였습니다. 엘클 1차전에서의 완패 했을 때 그 충격을 달래려고 과거 레알이 우승 확정짓고 바르까랑 경기하는 걸 찾아봤었는데요,(07-08이었죠) 지금으로서는 후보축에 속하는 가고와 이적한 M.디아라가 뛰는 모습 - 그들의 패스와 시야, 볼키핑에서 나오는 자신감이 엘클 1차전에서 우리팀의 모습과 너무도 상반되서 한숨만 내쉬었던 기억이 납니다. 또 딩요셀로나의 시대를 끝냈던 카펠로의 첫번째 엘클 때도 라울의 빠른 선취골이 경기의 양상을 가르는데 큰 역할을 했었죠. 역시 큰 경기에서는 멘탈에서의 우위를 점해야 한다는 건데, 그간 우리팀은 매번 이 점에서 밀렸던 것 같네요. 연패의 시작이었던 슈스터 경질 당시에도 슈스터가 \'이대로는 못 이긴다\'발언을 한 게 빌미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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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x 2011.03.14잘 읽었습니다 많은걸 생각하게 하는 글이네요 상승세라는게 무섭죠 바르샤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어마어마한 기록에 상대가 미리 겁을 먹는것도있ㅇ구요 축구판에선 뭐든지 일어날수 있으니 기대해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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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삭 2011.03.14*@Styx 맞아요 퍼기옹도 지적했지만 확실히 최근 바르샤를 상대하는 팀들이 지나치게 상대를 존중하는 느낌이 드는 건 분명합니다. 아직 세비야 경기를 안봐서 모르겠지만 슈팅 숫자가 엇비슷하다니 무언가 좀 기대해도 될 법하지 않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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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 RISL 2011.03.14우선 심리적인 면에서 주눅만 안들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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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삭 2011.03.14@Kaka RISL 08-09 챔스 결승때 맨유가 그랬고 이번 엘클 1차전 때 저희팀도 그랬듯 초반에만 반짝 기세를 올리고 그 다음 바르사가 공을 잡고 돌리기 시작한 후 부터 서서히 주눅들기 시작하는 패턴을 바꿀 수만 있다면 뭐든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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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짱이다 2011.03.151번이건2번이건이기기만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