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장신 인터뷰"난 타이틀을 따낸 감독으로 기억되고 싶다"

무리뉴는 레알TV의 새로운 독점인터뷰 프로그램인 레알에서 (네이밍 센스란 ㅡㅡ;;) 처음으로 인터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Q.레알마드리드의 감독으로써 첫 결승전에 올라간 것을 축하합니다. 팬들은 무척 즐거워하고 있고, 팀은 하나가 되었고 타이틀을 고파 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이끌고 결승진출이 확정되었을때 기분이 어땠어요?
A.내생각엔 이건 그냥 단순한 한 발짝일 뿐이지, 내가 우리팀에게 원하는건 아니에요. 만약 당신이 내가 레알마드리드 감독으로써 가장 대단한 순간이 코파델레이 결승에 진출한거라고 얘기한다면, 이건 참 실망스러울수밖에 없어요. 그냥 이건 한발짝이에요. 첫 한발짝이죠. 내가 첼시에 있을때 첫발은 칼링컵 결승에서 플레이 하는거였죠. 그냥 한발짝일 뿐이에요. 난 그 이상을 원해요. 난 우리 선수들이 결승에서 플레이 하는것에 동기부여가 되길 원하지만, 이건 우리가 진정 원하는것은 아니죠.
Q.1월간 아홉경기를 플레이 했어요. 1주일당 두경기를 뛰었죠. 그건 상당히 힘들죠. 하지만 살짝쿵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면, 이시기를 통해 팀이 하나가 되어 더 발전할수 있었지 않았나요?
A.내 생각에 우리팀은 처음부터 하나가 되어있었어요. 난 아마 가장 좋았던것은 세비야와 아틀레티코를 만난거라고 생각해요. 챔피언십에 쉬운팀이 어디있겠냐마는, 세비야랑 ATM은 넉아웃 스테이지에서 아주 강한 팀이죠. 챔스가 다가오고 있어요. 그들과 플레이 한건 챔스에서 플레이 하는것과 별반 다르지 않아요. 좋은 경험이었고, 이건 팀에 상당히 좋은 부분이에요. ATM를 홈에서 이겨, 비센테 칼데론에서 어드밴티지를 가지고 경기를 한것, 세비야를 1차전에서 1-0으로 이기고 역시나 두번째 경기에서 어드밴티지를 가지고 한것. 챔스를 위한 아주 좋은 훈련이었다고 봐요.
Q.챔스 16강이 다가오는데... 코파에서 본 바로는 당신의 팀원들은 넉아웃 스테이지에 아주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이것이 리옹과의 대결에 있어서 긍정적인가요?
A.난 넉아웃 토너먼트를 사랑합니다. 오... 그저 사랑해요. 내생각엔 그것은 정신적으로 강한 사람을 위한 대회인거 같아요. 왜냐면 넉아웃 스테이지 에선 엄청난 압박이 언제나 있거든요. 작은 한부분이 전체를 바꾸기도 하지요. 1골을 더 넣는거... 1골을 덜 실점하는거... 작은 실수가 모든걸 바꿉니다. 예를들어, 내 기억으론 작년 레알이 리옹홈에서 1-0으로 졌을때 이건 2차전을 위한 충분히 만족한 결과라고 했었죠. 그리고 레알은 홈에서 리옹을 상대로 2번째 골을 만들 찬스도 있었지만, 결국 못했죠. 그리고 후반전에 리옹은 1-1동점을 만들었죠. 난 이런 압박을 좋아합니다. 난 압박을 전혀 느끼지 않아요... 오히려 챔스가 다가오기에 빨리 플레이 하고 싶습니다.
Q.컵 스페셜리스트로도 유명하죠. 넉아웃 스테이지에 그렇게 강한 힘이 뭡니까?
A.내가 말했듯이, 넉아웃 스테이지에선 정신적으로 강해야 하며, 또한 상대방을 잘 파악해야 합니다. 작은 디테일이 다 바꿔버리니깐요. 난 1차전이 홈이든 어웨이든 이기는데 익숙해요. 1차전은 무조건 이겨야 해요. 뭐 간혹가다가 못이길수도 있지만, 여하튼 간에 1차전은 무조건 이기도록 해야 해요. 2차전으로 미뤄선 절대 안되요. 이번 1차전이 홈인가? 그럼 이겨야지. 어웨인가? 그럼 그것도 이겨야지.... 이게 제대로된 자세라고 봅니다.
Q.당신은 외지리, 날동이, 카카, 국수같은 아이들과 일을하죠. 당신도 이바닥에서 오래했는데, 아직도 이런 대단한 선수들의 기술적능력에 깜짝깜짝 놀랍니까?
A.그럼요. 이런 선수들은 다들 보고싶어 하는 선수에요. 난 물론 감독이지만, 또한 축구의 팬이기도 해요. 난 벤치에 있을때 경기를 즐길 시간도 있는겁니다. 물론, 난 팀을 만들죠. 이 선수들은 팀을 위해 일을하기에, 어떤면에선 난 아주 운이 좋죠. 그들의 능력과 재능을 묘사할수 있는 한마디는... 그들은 팀을 위해 일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게 최고에요.
Q.가장 당신을 감동시키는 선수는 누구에요?
A.예를들어, 난 아르비가 결코 사람들을 감동시킬수 있는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는 마라도나나 지단같은 선수가 아니기에요. 하지만 그는 감독을 감동시키는 선수죠. 그는 날 감동시키는데, 결코 10점만점을 받지 않으면서 6점도 절대 안받아요. 언제나 7점에서 9점사이를 받죠. 언제나 그에게 의지 할수 있습니다. 그는 보통 세계에서 가장 강한 선수들을 상대하면서 그들을 가지고 놀아요. 난 그가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있으면, 아주 편안하게 벤치에서 봐요. 물론 그의 본포지션이 아닌 왼쪽에선 공격전개가 거시기하지만... 그는 꼭 팀에 필요한 존재입니다.
Q.당신은 포르투갈, 잉글랜드, 이탈리아 등에서 성공했죠. 레알에서 반년을 생활하면서, 당신은 이런 빅클럽에서의 압박감을 어떻게 견뎌요?
A.난 견디질 않아요. 하하. 난 전혀 그런걸 못느껴요 ㅋ. 레알에서 아틀레티코를 상대하는 압박감과 우니아오 레이리아(Uniao Leiria)로 다른 작은 포르투갈 팀을 상대하는 책임은 같습니다. 모든 경기에 모든걸 다 바쳐 이기려고 하고, 즐기려고 해야 합니다. 당신의 상대가 듣보잡이든, 힘든 상대이든 상관없어요. 그냥 즐기고, 거기에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껴야 합니다.
Q.당신은 축구계에서 많은 유명한 사람들과 같이 일했죠. 감독으로써의 당신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사람은?
A.내 자신이요. 사색하고, 스스로에게 질문하며, 리액션을 연구하고(ㅋㅋㅋ), 내가 내린 결정에 대해 연구하고... 지난 경기를 돌이켜보며, 내가 경기중에 생각했던것들을 돌이켜보고.... 더욱더 향상된 훈련을 개발하는것들... 난 언제나 나 vs 나 입니다.
Q.축구를 떠나서, 당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은?
A.난 결혼하지 20년이 지났지요. 그렇기에 난 마누라와 많은것을 함께해요. 그녀는 축구를 좋아하지도 않고 잘 이해하지도 못해요. 그러나 그녀는 날 아주 잘알죠. 난 그녀가 내게 가장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얘기 하고 싶네요.
Q.진짜 무리뉴는 어떤 사람입니까. 누가 진짜 당신을 알고 있어요?
A.가족들... 친구들... 모든 클럽에서 나와 같이 일한 사람들, 선수들, 코칭스태프. 난 이런 사람들에게 내 자신을 다 보여주고, 그들은 내가 누군지, 어떤 사람인지 정확히 알죠. 그들은 나보다 더 날 잘알아요.
Q.당신은 축구계에서 어떻게 기억되고 싶습니까.
A.난 그런건 상관안해요. 난 그저 내 자식들에게 행복한 기억으로 남고 싶어요. 축구계에선 결과를 가지고 역사를 만들죠. 그렇기에 난 걱정하지 않아요. 50년후에 누군가 말하겠죠. "발롱도흐 탄 첫 감독이 누구더라?" 무리뉴. "챔스를 다른 두팀에서 우승시킨 3명의 감독은?" 내가 그중에 하나죠. "타이틀을 다른 세개의 나라에서 딴 감독은?" 내가 그중에 하나에요. 역사는 당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쓰여지고, 난 이에 대해 신경쓰고 싶지 않아요.
Q.레알에서의 목표는?
A.난 그저 내 최선을 다합니다. 그리고 내가 최선을 다했을때, 난 나를 믿고, 좋은 결과가 오는 것을 느껴요. 난 그저 레알마드리드의 감독을 한번 해봤다라고 말하고 싶지 않네요. 난 레알마드리드를 맡았고, 부임기간 동안 이것과 저것을 해냈다 라고 말하고 싶어요. 그게 내 목표입니다.
Q.레알은 한단어로 표현한다면?
A.Huge... and so difficult. (웃음)
Q.당신을 한단어로 표현한다면?
A.So difficult, too. (웃음)
Q.당신을 모르는 이에게 당신을 표현한다면?
A.좋은 사람이자, 대단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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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공홈 인터뷰 번역하는데 3분에서 5분이면 되었는데, 이번꺼는 20분이 넘게 걸렸네요;;;ㅎㄷㄷ
손가락이 아플지경 ㅋ
잘못된 부분 있으면 지적해주세요 ㅋ proofreading은 못하겟네요 ㅋ
그나저나 무리뉴의 아르비 사랑 ㅋㅋ
댓글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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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2011.02.11감독님 은근 귀엽네요ㅋㅋㅋ
늘 그렇지만 저 흘러넘치는 자신감... ㅎㅎㅎ -
crstian 2011.02.11아르벨로아에 대해 한말은 정말 동감입니다.
이번시즌 포지션 가리지 않고 정말 잘 메워주네요.세레머니할때도 거리만 되면 제일 먼저 달려가고 압도할만한 개인기량으로 경기를 지배하고 그런 선수는 아니지만 자기역량내에서 정말 영리하게 플레이하더군요.
점점 좋아지는 선수예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아기토레 2011.02.11@crstian 그러게요,,, 솔직히 저는 수비진에서 가장 맘에 드는 선수가 아르비에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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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놀로 2011.02.11아르비에 대한 코멘트만봐도 무리뉴는 진짜 인터뷰甲인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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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Car 2011.02.11감독님 인터뷰 글만 봐도 얼마나 큰 자부심을 갖고있는지 느껴지네요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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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eckham 2011.02.11리액션을 연구하고 <<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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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쌀허세 2011.02.11@D.Beckham 저도 이거보고 빵 터졌다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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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_PIPITA 2011.02.11ㅋㅋㅋㅋㅋㅋㅋ 중간중간마다 재밌는 코멘트가 많네요 잘 봤어요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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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2.11좋은사람이자 대단한감독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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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사수 2011.02.11무감독님 인터뷰는 항상 좋군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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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naldo[7] 2011.02.11대박인터뷰를 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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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ka)(ga)고 2011.02.11근거있는 자신감. 당신이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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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neDiNE_카카 2011.02.11ㅋㅋㅋㅋㅋ 깨알같은 인터뷰네요.
근데 정말 몰르고 궁금해서 여쭙는건데 국수 < 는 누구인가열?? ;; -
subdirectory_arrow_right El_PIPITA 2011.02.11@ZineDiNE_카카 디마리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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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ZineDiNE_카카 2011.02.12@El_PIPITA 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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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산투스 2011.02.11ㅋㅋ재밌네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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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크파브레가스 2011.02.11감독님 천천히 오래 남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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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모신 2011.02.11아르비 안정성보면 국대에서 영표형생각나던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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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 라모스 2011.02.11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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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쩐다 2011.02.11선추천 후감상의 무간지 인터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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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2011.02.11와.. 인터뷰 읽으면서 감탄했네요 ㅋㅋ
감독님은 정말 멋지신 분이에요 ㅠㅠㅠ
감독님의 아르비 사랑 ㅋㅋㅋ 아르비는 좋겠군 ㅋㅋㅋ -
핑키[17살] 2011.02.11올시즌 오른쪽 풀백
아르비>라모스 -
까사보띤 2011.02.11너무 재밌네요 감독님 인터뷰 ㅋㅋㅋㅋ
좋은 사람이자 대단한 감독 ㅋㅋ 아 예예 ㅋㅋㅋㅋ 너무 좋아요 ㅋ -
ManInWhite 2011.02.11인터뷰를 어쩜 이렇게 멋지게하죠??ㅋㅋ
아 감독님ㅠㅠ -
알럽 탱구 S2 2011.02.11당연한거 아니겠습니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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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ridStar 2011.02.11본인의 직업에서도 인정받고 아버지로서의 역할도 잘하고 정말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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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영웅맥카 2011.02.11아르벨로아 선수가 감독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나보군요...ㅎㅎ
너무나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는거 같습니다.
이제 곧 챔스도 다가오는데...
우리팀을 위한 경기가 될거 같네요. -
구또띠 2011.02.11유아독존 ㅋㅋㅋㅋㅋ 멋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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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키 2011.02.11넉아웃을 사랑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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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짱이다 2011.02.11감독님자신감이철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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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abier 2011.02.11ㅋㅋㅋㅋㅋㅋ깨알같은 재미 ㅋㅋㅋㅋㅋ잘읽었습니다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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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골 2011.02.11화이팅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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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봄 2011.02.11모든 인터뷰답변 하나하나가 다 감독님스럽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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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작 2011.02.11발롱도흐 탄 첫 감독이 누구더라?\" 무리뉴 ㅋㅋㅋ멋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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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2011.02.11결국에는 감독님 말씀처럼 세비야와 ATM이 레알에게 소중한 토너먼트 경험을 주었네요. 당시에는 체력문제로 힘겨웠던게 사실이지만 이런 경험들이 리옹과의 챔스에 큰 도움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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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정주영 2011.02.11트로피 수집 당연히 해야죠... 그냥 쓸어 담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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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2011.02.11감독님.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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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 2011.02.11감독님이 아르비를 무척 좋아하시나 봐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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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ardo Kaka 2011.02.11감독님 최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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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봉지주 2011.02.11재밌는 인터뷰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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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gram 2011.02.12감독님 인터뷰가 가장 재미있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