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 터키 간략 후기
안녕하세요
지금 브라질프랑스/ 아르헨폴츄칼 경기 구해놔서 이거 후딱 쓰고 바로 보러가야할듯+_+
딱히 잘한 선수도 못한 선수도 찾기 힘든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 수비라인과 미드필더 라인 사이의 간격이 정말 형편없으리만큼 유지가 안 되어서 몇번이나 롱패스에 탈탈 털린점. 터키가 우리팀 최전방에서 전방 압박을 하자 롱볼로 몇번이나 최전방 스트라이커에게 떨궈주고 1:1상황을 계속 연출했는데 보면서 식겁
- 아시안컵에서도 지적되던 문제지만 양 사이드에 대한 압박 지원이 아직 잘 안 되는건지, 아니면 기성용 이용래가 위치를 못 잡아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양 사이드로 상대팀 볼이 오면 쉽게 크로스를 허락한다는 점
- 이용래랑 기성용의 한계가 뚜렷히 보이면서 집에서 경기를 관람하던 김정우만 미소짓게 했다는 점. 이용래의 경우 역대 대한민국 수비형 미드필더중에서 가장 좋은 전진성과 세밀한 볼 터치가 있지만 상대팀이 중앙에서 빠르게 들어올때 대처를 못 해준다는 점과 도그파이팅에 전혀 능숙하지 못한 점. 기성용의 경우 너무 공만 보고 쫒아들어가고 그 뒤에 롤 백 하는 과정이 좋지 못해서 중앙 미드필더 힘 겨루기에서 힘들게 밀린다는점
- 이와 같은 맥락에서 한국을 상대하는 팀은 피지컬이 좋은 애 1명 정도를 기성용과 이용래 사이에 위치시키고 볼을 전진시키면 쉽게 털리는 경향이 생길수도 있음.(일본전처럼) 반대로 역습때도 아시안컵때 지적된 문제지만 기성용이 볼을 돌리는데 너무 집중하면서 위치를 이탈해 역습때 중원에 이용래 혼자 덩그러니 상대의 역습을 처리해야 되는 문제가 있었음. 여기서 노출된게 이용래의 수비시 적극성 문제. 원래 경남에서도 위치를 잡고 있다가 두뇌 플레이로 패스를 앞서 끊어내 역습 전개를 능하게 하는 선수였지, 상대방 크랙을 담굴 수 있는 배포나 피지컬을 갖춘 선수가 아니었기에.
오늘 터키가 중원보다는 좌우 측면에서 뭔가 해볼려고 하면서 그런 경향이 좀 줄었지만 여튼 이론상 그렇지 않을까 싶음. 알틴톱이 공을 뒤로 주고 중앙으로 들어가면서 이용래랑 기성용근처로 다가가자 둘의 호흡이 와해되거나 커버링을 전혀 못 해주면서 수비진이랑 1:1로 맞서는 장면이 몇 차례 정도 보였던걸로 기억함. 그 중 한번은 알틴톱의 발리슛으로 한골 줄뻔한 상황
- 그냥 둘의 스타일 차이고 궁합 문제. 결국 김정우가 다시 국대 주전으로 부상할 기회가 반드시 주어질거라고 봄.
- 정성룡의 발구름동작은 도저히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를 않고. 전반전에 알틴톱의 슈팅은 분명 예측불허였으나 정성룡이 좌측으로 한발자국 더 발을 이동한 뒤에 처리했으면 훨씬 안정적이였을 동작. 그만큼 국대 골리진에 경험이 부족한듯
- 남태희랑 박주영의 센스를 재차 확인. 남태희는 지오빈코를 보는듯한 느낌. 실제 경기를 본건 이번이 처음이였는데 한국에도 저런 유형의 선수가 나오는구나.. 싶었음. 박주영은 부상 회복이 잘 된듯 싶음. 좀만 더 올리면 될듯. 다만 지동원과 호흡문제는 누차 아쉬운 부분. 지동원이 빠지면 박주영, 구자철 중 한명이 들어가고, 구자철이 빠지면 박주영, 지동원 중 한명이 들어가야 하는데 세명 다 밑에서 볼 가지고 놀다보니 정작 공격은?? 후반전에 나아질 기미가 보인걸로 보아 그냥 서로 컨디션이 안 좋았거나 호흡 불일치 정도로 사료됨.
- 조광래의 교체 타이밍도 아쉬웠음. 아마 홍정호를 측면에 돌린건 홍정호의 빠른발 + 남태희의 미검증된 수비력..정도 때문으로 생각되는데, 엠레가 자폭성 퇴장을 당했을때 바로 최성국, 최효진을 돌려서 측면을 부셔야 하지 않았나 싶음. 키 큰 김신욱 넣고 패스 뿌려주는 윤빛가람 넣은건 정말 뭐하자는 시츄에이션인지 이해가 안 갔음. 다 선수 테스트의 일환이려니..하고 넘어감.
- 터키를 간략하게 이야기하자면 ... 뭐 감동도 재미도 없고, 한 2:0으로 이길 경기를 놓친듯. 상대팀이 지키고 있을때 1.5선에서 경기를 풀어줄 크랙이 없어보였고, 결정력 부족이 컸음. 롱볼이라도 하던가 해야했는데 측면만 주구장창 파고 있으니. 히딩크도 골치가 아플듯. 터키 경기를 전혀 못 봤으니 더 언급하지는 못하겠지만 오늘 경기만 보면 공격전개 다변화에 최선을 다해야 할듯.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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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 2011.02.10조광래감독 교체카드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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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짱이다 2011.02.10아직한국축구가많이부족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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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ki 2011.02.10결과를 생각하면 원정가서 나름대로 선방했다고 할 수 있지만, 내용적으론 불안한 부분이 있었고 후반엔 이길 기회도 있었는데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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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크파브레가스 2011.02.10조광래감독은 교체카드가 항상 아쉬웠어요 ㅠㅠ
윤빛가람은 요즘 폼이 좋지 못한거 같은데 왜 맨날 넣는지 ㅠㅠ
그리고 남태희는 괜찮은거 같더라고요 ㅋㅋㅋ
중요한건 터키가 정말 못했죠 ㅋ -
D.Villa 2011.02.10히딩크 감독과 터키 웬지 잘 맞아떨어질 것 같은 조합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혹평도 많고 현지에서는 경질설까지 대두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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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no.7 2011.02.10이용래의 베스트 포지션은 가고같은 애죠. 결코 혼자서 중원을 어떻게 할수 있는 선수가 아닙니다. 도그파이팅은 둘째치고 언급하신대로 저돌적으로 달라붙는 선수가 아닙니다. 그것이 누적되어 빵터진게 바로 한일전이었죠. 당시 하세베마코토가 박지성을 묶느라 쳐져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미들이 먹혔던건 너무 일본이 하자는대로 끌려간것이 큽니다. 그리고 그 중심엔 거칠게 밀어붙일수 있는선수, 즉 도그파이팅이 안되는 기성용과 이용래가 있구요.
전통적인 한일전을 생각해보면 우리나라는 항상 주도권은 일본에 내줬었죠. 하지만 일본 톱이 바보짓 하는사이 우리나라는 공격수들의 우월 함을 앞세워 우겨넣은 경기가 꽤 됩니다. 근데 적어도 미들에서는 일본이 하자는대로는 안따라 갔어요. 즉, 이용래같이 패스길을 읽고 차단하여 역습하기보다는 일단 달라붙어 거칠게 밀어붙여 실수를 유발하고 압도적인 피지컬로 육탄방어를 해낸거죠. 그것이 안통하는 순간 한일전 미들싸움은 우리가 질수밖에 없습니다.
김정우는 돌아온다면 반드시 1옵션으로 써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조광래식 축구엔 상당히 안어울리는 선수라;;;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돌아온다면 이용래보다는 기성용이 밀릴 가능성이 높아보이고. -
subdirectory_arrow_right D.Villa 2011.02.10*@레알no.7 조광래 감독이 원하는 축구가 그야말로 모든 선수들이 패스라는 것을 장착하는 것이라면 김정우 선수의 패스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되는데요.
예전에 허정무 감독이었던가 누구였는진 기억은 안나는데 김정우 선수가 공미 출신이라 그런지 우리나라 수미 중에서는 가장 패스 찔러주는 타이밍을 잘 아는 선수라고 극찬 받았던 것으로 아는데 왜 기용을 안하는지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 약간 나이탓인지 모르겠지만 주춤한 식사마와 더불어서 K리그 최강의 수미라고 생각되는데-_-
개인적으로 기성용 선수는 예전에 비해서는 조금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고는 평가하지만 아직까지는 킥셔틀 & 유럽파빨이라고 생각되더군요. (사실 킥셔틀 문제도 구자철 선수나 박주영 선수의 킥력이 더 좋다고 판단되는 1人이라서;;)
아무튼 다음 평가전부터는 김정우 선수 기용에 대해서 좀 생각해주셨으면... -
gutierrez 2011.02.10*홍철은 아쉽고 남태휘는 기대되네요 ㅎ
우측 풀백 기용은 참,. -
Raul~ 2011.02.10남태희는 드리블러... 초반에 오른쪽으로 나온거 같던데 원래는 왼쪽에서 안쪽으로 파고드는 타입인듯... 오히려 손흥민이랑 위치상은 겹치는데 어쩜 나중엔 손흥민-지동원 투톱에 좌태희 우청용으로 갈지도... 박주영이 아직은 그래도 믿음직하지만 몇 년뒤면 알 수 없는 상황... 전 드리블러를 좋아하기 땜에 남태희가 기대되네요.
그리고... 뼈정우는 진리입니다. 다른 거 필요없습니다. 걍 뼈정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