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미친 이적시장과 페르난도 토레스의 이적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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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같던 겨울 이적시장
폭풍같던 겨울 이적시장이 끝났다. 급작스럽게 앤디 캐롤을 잃은 뉴캐슬 팬들의 애통함도 있었고 헬기를 타고 007작전을 방불케했던 페르난도 토레스의 이적도 있었다.
그리고 폭풍같은 이적료에 한번 더 놀랐던 겨울이적시장이었다. 이미 시즌 전에 플랜이 짜여져 있기때문에 통상 겨울 이적시장에는 빅스타들이 이동 하지 않는게 보통이었지만 올해는 이동도 많았고 엘리뇨발 연쇄이동으로 앤디캐롤의 몸값이 35M이라는 어마어마한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첼시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 7000만 파운드를 썻고 높은 이적료를 기록한 토레스,루이스,캐롤,제코,수아레즈,벤트를 합치면 2억파운드가 넘는다. 우리나라돈으로 3900억이 넘는 수치인데 이는 작년 겨울의 10배나 된다. 엄청나다. 와우..
팬들의 심장을 휘갈퀸 페르난도 토레스의 이적.
이적시장마감에 늦지 않기 위하여 헬기까지 동원해가면서 토레스가 이적했다. 구단을 대표하는 빅스타의 이적은 늘상 잡음도 많고 팬들의 아쉬움도 많다.
토레스 역시 팬들의 원성을 사게 되었는데 토레스가 보여준 구단을 향한 충성심이 제라드나 캐러거만큼이나 대단했기때문이다. 특히 얼마전 인터뷰에서 팀을 절대 떠나지 않겠다고도 했었던 토레스이기에 팬들의 배신감은 대단하다.
페르난도 토레스의 이적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을것이라 생각한다. 이제 리버풀의 no.9는 첼시의 공격수가 되었다.
챔스를 못나가는 리버풀이기에 토레스의 꿈을 위해 떠나는 것이라고 조금이나마 리버풀 팬들과 토레스 팬들에게 위안을 주고싶다.
양날의 검 페르난도 토레스
엘리뇨 더 키드 no.9 토레스는 이제 파란색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되었다. 참 유감스럽게도 파란 유니폼을 입고 뛰는 첫 경기가 리버풀전이다.
페르난도 토레스는 이미 EPL에서 검증된 스트라이커고 EPL최고의 외국인 스트라이커 반열에 올려 놓아도 손색이 없는 선수이다. 과연 토레스는 필요했을까?
첼시의 당장 필요한 자원은 기술적인 미드필더와 수비수였다. 수비수는 다비드 루이스를 영입함으로써 해결했지만 람파드는 대체할 미드필더와 아넬카를 대체할 전문 윙포워드를 데리고 오는게 더 맞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엷은 스쿼드로 인해서 말루다,칼루,미켈,아넬카 등은 체력적인 과부화에 시달리고 있고 많은 움직임이 필요한 4-3-3에서 힘이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Javier Garcia/BPI/스포탈코리아
(지난시즌의 득점왕 디디에르 드로그바)
그럼에도 불구하고..
5000만 파운드는 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레스는 좋은 선수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드록바의 나이는 33세. 그를 대체할 공격수가 필요하다. 최근 말라리아 감염 후유증으로 폼이 좋지만은 않고 올해 나이를 봐도 지난시즌의 포스를 보여주기엔 힘이 부치다.
물론 아직까지는 드록바가 건재하고 토레스와 투톱으로 나오거나 누군가 희생하는 상황이 나오게 될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시즌 4-4-2는 상대팀에게 읽혔던 전례가 있기에 중용되지는 못할것이고 경쟁은 피할수가 없어보인다.
토레스의 움직임이 많이 읽히면서 과거와는 달리 득점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많은 잔부상으로 인해 폼이 예전만하지 못하다. 그리고 빠른발을 이용해 침투패스를 받아 수비 뒷공간을 허무는 토레스의 스타일에 첼시는 맞지 않을수가 있다.
왜냐하면 첼시는 템포가 그리 빠르지도 않고 침투패스가 많지 않으며 달글리쉬는 토레스의 결정력을 살려 토레스를 중심으로한 전문 윙포워드 두명을 두는 4-3-3전술을 썻지만 첼시는 그렇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령화되고 엷은 지금 현재의 첼시의 스쿼드로는 남은 시즌을 치뤄나가기 힘들다. 엷은 스쿼드때문에 선수들이 과부하가 걸리면서 많은 움직임이 필요한 4-3-3의 한계가 이미 드러났다. (첼시의 말루다,아넬카,드록바는 모두 30대이다.)
토레스는 젊고 뛰어난 공격수이다. 부진에 빠진 첼시의 공격진에 활기와 힘을 실어줄것이다.
제라드와 토레스에게 지나치게 의존했던 리버풀시절과 달리 강력한 미드필더와 공격수들의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양질의 패스를 받을수 있다는 점은 토레스에게도 긍정적이다.
안첼로티는 드록바와 토레스는 공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토레스와 드록바는 2선에서 플레이를 즐겨하는 선수가 아니다. 둘다 타겟맨인만큼 누군가의 희생은 불가피해보인다.

5000만파운드!???
호날두와 카카의 가격을 보고 놀란 이후 사실 이제 왠만한 가격에는 놀라지 않을 자신은 있지만 5000만 파운드는 놀랍다. EPL최고의 이적료고 세계에서 3번째 위치하는 이적료다. 엄청나다.
작년에 호날두가 레알로 이적 한 이후 유니폼이 120만개가 팔려나가 이적료의 절반을 챙겼다는 소식이 있었다. 그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최고로 인기있는 선수이다. 스타 마케팅은 대단하다.
저 먼나라 이국땅에서도 레알을 알고 피구를 알고 지단을 알고 존경하는 것처럼 축구는 만국 공통어고 엄청난 파급력을 지닌 스포츠이다. 디디에르 드록바는 내전을 종식시켰고 데이비드 베컴은 축구는 모르지만 베컴은 안다라는 수많은 여성팬들의 명언(?)을 남겼다.
저 먼나라 영국땅으로 넘어가보면 그 나라의 유니폼 판매 1위는 페르난도 토레스이다. (2위는 스티븐 제라드,3위는 웨인 루니다.)
유니폼 판매가 선수들의 인기의 바로미터가 아닐까. 데이비드 베컴이 그랬고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그랬고 그리고 지금 EPL은 페르난도 토레스가 보여주고 있듯이 말이다.
지단, 피구, 호날두, 카카 등등 당대 최고의 선수들이 엄청난 이적료로 레알에 입성했다. 어느새 이적료는 그 선수의 가치를 따지는 척도로도 미치고 있다.
페르난도 토레스는 훌륭한 선수이고 EPL에서 최고로 인기있는 선수중 하나이다. 물론 그를 영입한게 스타여서일수도 있고 좋은 선수여서 일수도 있다.
하지만 그에게 5000만 파운드의 가치가 있는 선수이냐 아니냐를 따지기보다는 앞으로 그가 보여줄 멋진 축구를 보고 즐기는게 우리의 몫이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 레알을 너무 좋아하기때문에 나의 팀이나 선수에 대한 글은 왠만하면 잘 쓰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타 선수의 글은 자주쓴다. 왜냐면 중립적인 입장에서 바라볼수 있기때문이다.
이번 토레스 이적을 보면서 비방하는 사람도 봤고 응원하는 사람도 봤다. 누군가에겐 토레스가 역적일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영웅일수도 있다.
개인의 시각이기에 내가 왈가왈부할 입장은 못되지만 그들은 경기장 안에서 빛나는 축구선수이다.
그들이 그라운드에서 뛸때는 그들의 플레이를 응원해줫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램이다.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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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 2011.02.02하지만 그에게 5000만 파운드의 가치가 있는 선수이냐 아니냐를 따지기보다는 앞으로 그가 보여줄 멋진 축구를 보고 즐기는게 우리의 몫이 아닐까 싶다.
<--좋은글입니다 ㅊㅊ -
subdirectory_arrow_right 지네딘지성 2011.02.02@사기꾼 감사합니당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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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왕 2011.02.02아 좋은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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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지네딘지성 2011.02.02@해적왕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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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 2011.02.02잘읽었습니다. 좋은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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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지네딘지성 2011.02.02@라울 감사합니당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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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세유룰렛 2011.02.02팬들의 심장을 휘갈퀸 토레스..리버풀 팬이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토레스 이적을 보면서 휘갈퀴었다는 표현을 많이 보네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지네딘지성 2011.02.02@마르세유룰렛 저 표현 저도 어디선가 보고 와닫아서 적었는데..^^ 많이 쓰시나봐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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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2011.02.02겨울이적시장이긴 하지만..
호날두때 생각하면 왜케
시끌들 한지 모르겠네요 ㅎ -
K-League 2011.02.03*토레스 얘기만 나오면 레매가 들썩들썩...
레알선수빼고 가장 좋아하는 선수 꼽으라면 토레스가 제일
많은 것 같네요... ATM출신인데... -
나비봄 2011.02.03토레스미래를위해선 이적도 괜찮지않았나싶어요.
글쓴분말처럼 미들진에서 양질의패스받아 더 터질수도 있는거구요ㅎ
여하튼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
ID .SSS 2011.02.03팬들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토레스 자기미래를 위해서는 이적이 좋은 선택이죠. 유로파리그에서 뛰기엔 아쉬운선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