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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해결책: 디마리아-외질-호날두-카카중 택2 ?!

Super_Karim 2011.01.31 06:55 조회 2,413 추천 5



오늘 총체적인 난국이었네요.


몇가지 차원에서 분석을 해보자면...
일단 디마리아가 초반과는 역할이 많이 달라진 듯 합니다.
아니면 계속되는 기용에 수비 가담할 체력이 떨어진 것 같구요.


초반에 우리가 디마리아를 계속 칭찬하고 찬양했던건,
수비들을 현란한 드리블로 잘 제쳐서 그런것도 아니었고 골을 잘 넣어서 그런것도 아니었습니다.
물론 디마리아가 옥세르전을 비롯한 몇경기에서 팀을 구해낸 적도 몇번 있습니다만,
수치로 봤을 때, 디마리아가 골 많이 넣어서 레알매니아내에서 디마리아를 칭찬했던게 아닙니다.

바로 엄청난 "활동량" 때문에 우리가 디마리아를 그렇게 예뻐하고 좋아했었죠.

공격이 끝나고 중원에서 1차 상대공격 저지에 도움을 줬고,
우측 측면까지 깊숙이 내려와서 수비가담 정말 열심히 해줬고,
틈틈이 이과인에게 뒤에서 앞으로 찔러주는 나이스한 패스들까지.
분명 지금의 위치보다 아래쪽에서 활동했던 디마리아를 너무나 좋아했었는데 말이죠.

그러나 최근 디마리아는 계속 된 체력 문제 때문인지,, 중앙까지 내려와서 하는 플레이가 많이 줄었습니다.

앞에서 볼을 기다리고,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좀더 공격쪽에 너무 치우친 플레이를 하는 것 같아요.

지금 우리팀은, 분명 외질과 호날두가 수비가담을 너무 안합니다.
그리고 수비를 요구받는 역할을 맡지도 않았구요.


4-2-3-1 의 전술에서 중앙을 2명 두고도 활발한 공격을 펼쳤던 건, 디마리아가 3의 위치에서 2로 수시로 움직여 주면서 중앙을 두텁게 해주는 황금기 밀란의 "시도로프" 같은 역할을 잘 해줬기 때문이죠.


문제점은 분명 몇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벤제마를 보면, 분명 계속 좋은 움직임을 가져가 주고는 있지만,
이과인에게서 가능했던 뒷공간을 침투하면서 스피드 경합으로 볼을 따내는 플레이를 기대할수 없다는것,  "벤제마가 준비된 상황에서는 상대 수비도 전부 준비가 되 있다" 는 점이 아쉽습니다.

특히 "벤제마가 준비된 상황에서는 상대 수비도 전부 준비가 되 있다" 는 건, 다른 것보다 "원톱"으로서의 벤제마가 갖는 큰 한계이자 문제점인 듯 합니다.

이과인과 비교해서 벤제마는 센스가 좋고 연계가 좋은 반면, 뭐랄까... 느립니다.
이과인이 시즌 초반 굉장히 어렵게 어렵게 가다가 (얼마나 많이 날렸나요.. 키퍼 제치려고 한다고 욕먹고,, 득점 못한다고 소리듣고..그랬죠.)
수비 뒷공간에서 라인을 무너뜨리며 쇄도하는 스킬을 몸에 익혀서 순간적으로 찬스를 만들어 내는 법을 터득했습니다.

그래서 몇번 오지 않는 찬스에서 , 수비수들이 차마 준비가 안되었을 때 해결을 해주었었죠. "의외성 아닌 의외성"을 익혔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벤제마의 플레이는, "슈팅을 시도하기 전까지의 준비 동작"(연계후 플레이든, 혼자 공을 잡아놓고 타이밍을 만든 후의 동작이든)이 결코 빠르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선택한게 "슈팅 타이밍"을 빠르게 가져가는 것이죠. 


그러나, 벤제마와 호날두, 외질이 연계후에 공격을 시도하려고 하면, 상대 수비들도 전부 준비가 끝나있다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골을 노리기가 어렵지요.  우리가 잘 갈아진 창으로 공격을 할려고 해도 상대가 이미 방패막 구축을 끝낸 다음이면 그 창으로 찔러봐야 계속 막아낼 수 있게 됩니다.  

벤제마가 취약한 모습을 보이는게, "오프사이드 파괴능력" 입니다.  지난 경기, 지지난 경기 벤제마가 결승골을 넣었을 때를 생각해 봐도,
다 만들어진 플레이로 수비도 준비되어 있는 상황에서 슈팅센스와 코스 만으로 골을 만들어 낸 것이지, 상대의 허를 찌르는 공격으로 득점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결론적으로 벤제마는, 전통적인 하프코트 축구의 원톱이 갖춰야할 신체 조건이나 플레이스타일을 갖추지 않은 상태로 "하프코트 축구의 원톱의 플레이를 선호하는" 모순적인 스타일인것 같네요... 공중 제공권도 안되는데 말이죠... 오로지 발을 이용한, 그리고 정교한 2:1패스를 통한 플레이를 만들려고 하는 모습이 강합니다.

이제 아데바요르가 레알의 공격에 "의외성과 스피드"를 겸한 마침표를 찍어줄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보니 확실히 졸깃한 선수임에는 틀림없더군요.  기대를 해봅니다.


두번째, 중앙이 너무 얇습니다.


카카가 제왕이던 밀란, 알론소가 펄펄 날던 리버풀, 더블의 맨유, 현재의 바르까까지도, 중앙을 굉장히 두텁게 가져갑니다.

07년도 챔스 우승하던 밀란은, 가투소-암브로시니-피를로-시도로프로 이어지는 두터운 중앙으로 피를로를 마음 놓고 지원했었고,
재작년만 해도 괜찮았던 리버풀은 마스체라노와 제라드가 알론소를 지원했었죠. 


작년 페예그리니 감독 체제에서도, 공격은 카카랑 이과인 호날두가 다 했고, 다른 선수들이 비교적 중원을 두텁게 하면서 1차 저지에 힘썼고, 중원이 두터웠기 때문에 마르셀로나 라모스도 부담없이 팍팍 오버래핑을 할 수 있었던 겁니다.

반면 우리팀은, 중원이 두터운 척 하면서 사실은 굉장히 얇습니다. 지금 오른쪽 풀백으로 나온 라모스의 공격가담 답답하시죠.. 저도 그렇습니다.  일단 나가는 빈도가 너무 적습니다.  중원이 탄탄하지 못하고,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오버래핑 나간 뒷공간이 확실히 커버되지 못하면서 역습을 당할때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본인이 많이 자제하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는 중원3미들을 쓰는 포메이션이 아니더라도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디마리아가 엄청난 활동량을 보이면서 중원을 3미들을 쓰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주었습니다. 
그때 무리뉴 감독의 레알은 말라가나 데포르티보, 챔스에서 아약스와 밀란을 탈탈탈탈탈 털어버렸고,  당시 우리팀은 한 경기 평균 2~3골 이상의득점을 해내었습니다.

오히려 케디라와 함께 가장 알론소를 잘 살려주던 선수가 디마리아 였던 것이죠.  그때 디마리아는 잘나가던 밀란의 시도로프 부럽지 않은 활동량으로 알론소를 무척 편하게 해주었죠.

이게 계속 계속 잘되다가 안 되기 시작 했던 경기가 바로 바르셀로나전입니다.  그때 디마리아는 이전까지의 왕성하던 활동량을 잃어버렸죠.

수비 가담 거의 안하고 앞에서 기다리기만 하는데, 우리팀의 중앙 2미들은, 바르샤의 두터운 중원을 뚫지 못했고, 계속 계속 앞에서부터 저지당했고, 결국 대패했습니다.

그때와 지금 디마리아가 다른게 있다면,, 그때는 앞에서 디마리아의 패스를 기다리던게 이과인이고, 지금은 벤제마라는데 있는데,,,

호날두와 벤제마의 호흡이 괜찮은 건 분명 보였습니다.  그러나 디마리아와 벤제마의 호흡이 좋은 장면이 지금 얼른 기억이 안나네요.

그렇기 때문에 이과인에서 벤제마로 바뀐 후 본인의 역할을 정확히 못 잡고 있는 디마리아가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결과적으로 4수비 2중원 4공격, 이런 식으로 다른 분이 지적하신 공격 따로 수비 따로의 현재의 문제점을 드러내고 만 것이죠.  알론소를 확실하게 살리지 못하고 중원을 살리지 못하면서요.



4-2-3-1이라는 극 공격의 포메이션과 그 자리에 외질 호날두 디마리아 벤제마라는 극 공격의 전술을 사용하면서도 이 문제점이 최근에 와서야 드러난건,
계속 말씀드렸듯이, 시즌 중반 이전까지 디마리아가 보여줬던 2선으로 내려와서 해줬던 움직임의 부재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해결책으로는 크게 2가지가 있는 것 같네요.


현재의 선수구성을 이어간다면, 외질과 디마리아, 호날두, 벤제마 넷을 한꺼번에 기용하겠다면,  디마리아의 자리에 계속해서 레온이라든지 그라네로라든지 체력 빵빵하고 수비 가담 좋은 선수를 투입해서 시즌 초~중반처럼 4-2-3-1이지만 공격은 호날두와 마르셀로를 이용한 왼쪽을 이용해서 하고,  오른쪽이 좀 아래로 쳐져 줌으로써 균형을 맞추는 방법이 있구요.

어차피 호날두나 카카나 외질에게서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효율도 떨어질 뿐더러, 외질같은 경우는 가뜩이나 체력이 약한데 방전의 위험도 있구요.  카카나 호날두도 수비의 부담을 갖지 않은 채로 공격에만 집중하게 했을 때 가장 큰 능력을 발휘하니까요
결국 카카-호날두-외질이 아닌 나머지 한 선수에게 그걸 기대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디마리아가 그 플레이를 기억해내고 계속해서 그렇게 해주면 좋겠지만, 그게 안되는 이상 레온으로 대체되어도 미련이 남지 않는 카드가 됩니다.  크로스의 질로만 본다면 오히려 레온쪽이 나은 카드가 될수도 있지요.  레온이 초반에 문제가 있을 때 이후에 나왔던 경기에선 수비 가담도 열심히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드리블 기술도 좋구요.


두번째는, 호날두-외질-디마리아-카카 중에 택2를 해서 두명만 기용하고, 전문 중앙 요원을 기용해서 중원을 두텁게 하는 방법을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벤치에서 대기하는 멀티 중앙 요원인 그라네로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요.

페예그리니 감독 때, 우리 득점력 대단했죠.  물론 지금은 이과인이 없습니다만, "벤제마가 연속골을 기록한 적도 있었던 만큼"이나 공격력 자체는 훌륭했습니다.


그때도 공격은 호날두- 카카- 이과인 이렇게 셋이 다 했습니다.  단 중원에 가고 라스 구티 등을 두텁게 배치했었죠.
그리고 라모스가 계속해서 공격을 나갔구요.


그때랑 비교해본다면,  단순히 숫자적으로만 봐도 호날두 카카(VDV) 이과인 이렇게 셋이 했던 공격을 지금은 외질 호날두 디마리아 벤제마 이렇게 넷이서 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중원이 얇아질 수밖에 없는 거지요.  그러니 1차 저지 안되구요. 전방 압박 안되구요.  상대의 강력한 압박에 전방으로 볼 배급이 안되는 것이죠.


결국 제 두가지 방안 모두 결론은 하납니다.  중원이에요.  일단 중원을 튼튼히 하고 공격쪽 수를 하나 줄여도 충분히 상대팀을 괴롭힐 좋은 공격 자원들이 우리팀에는 많습니다. 

다만 그 중에 확실한 카드를 "두개만 뽑고" (원톱을 제외하구요) 차라리 중원을 두텁게 해서 계속 계속 그 두명을 지원하고, 공 보내주고, 또 받으러 가주고 부지런히 뛰어주는 선수를 중용하는 전술을 써야 되겠네요.

저는 이렇게 하는게 엘클 2차전, 및 챔스 토너먼트와 코파에서도 승리하는 필승 공식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페예그리니 시절, 슈스터 시절, 단 한경기 줄부상때문에 힘들었던 경기를 제외하고 중원을 두텁게 해서 바르셀로나에게 그렇게 힘들게 당했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어요.

축구고 남자고 사람이고 무조건 일단 허리가 곧게 서야 팔 다리가 제 역할을 하는 것이니 만큼,
무리뉴 감독님이 현명한 대안을 내세웠으면 좋겠네요.

무리뉴 감독님도 분명 인테르때나 첼시때나 중원을 두텁게 하는걸 굉장히 선호하는 감독인데, 오늘 경기 이후로 중원을 두텁게 하는 방안을 모색하겠지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같이 의논할 얘기가 있으면 댓글로 말씀해주세요.

코파와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리팀이 더 선전하길, 그리고 남은 리그에서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제왕 레알로서의 면모를 이어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다 끝날때까진 끝난게 아닙니다. 우리 팬들도 희망을 잃으면 안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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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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