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침착하게 경기 복기 / 후기
호나우딩요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던 날도,
2:6으로 SB에서 처참하게 무너지던 날에도,
이렇게 화가 나는 경기는 아니었는데,
오늘은 정말 무기력하다고 생각이 드는군요.
*첫 번째 실점장면
챠비가 중원에서 압박을 벗겨내고,
공을 내주고는 유유히 골문을 향해 걸어가는데,
우리 수비진들은 그 누구도 챠비에 대해 경계를 두지 않더군요.
그야말로 무/방/비.
경기 10분만에 실점을 하면서,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했죠.
지난 시즌에 제가 종종 말했던 게,
필드 위에 구심점이 없다,
그래서 잘 하다가도 선제골을 먹히면,
급격하게 흔들리는 팀이다, 였는데,
올해는 다르다, 라고 생각했는데,
하필이면 엘클에서 그 모습이 재현되네요.
*두 번째 실점장면
과거 마르셀루가 종종하던 실수가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자신이 맡고 있어야 할 페드로를 놓치고 공간허용.
라모스는 오늘 비야에게 너무 많은 기회를 제공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순간.
*약간의 전환점? 주어져야 할 PK가 주어지지 않았음.
영국 채널로 봤는데 해설자 한 명이,
이건 명백하게 페널티킥을 줬어야 했다고 하고,
다른 한 명은 2: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
발데스가 굳이 그렇게 위험한 플레이를 하지 않아도 됐는데,
운이 좋았을 뿐이다, 라고 하더군요.
이때 PK를 얻고 득점을 했다면 조금 숨 돌릴 틈이 있었을 텐데,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이후 세 번째, 네 번째, 다섯 번째 실점장면
뭔가 수비할 의지가 안 보이는 느낌일 정도로,
자신들의 공간을 텅 비워놓는 등 수비 위치가 안 좋았고,
라인을 어정쩡하게 형성 하면서 스루패스에 침몰 했습니다.
전체적인 평을 하자면,
일단 수비에서 공격전환이 거의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알론소가 포백과 동일선상에서 수비를 할 만큼,
깊숙히 내려와서 플레이를 하기도 했는데,
이 때문인지 미드필드에서 공격을 전개하질 못 하더군요.
바르까의 미드필드 공략 실패,
그들의 키핑에 휘둘려,
그들의 압박에 파묻혀,
외질, 디 마리아, 케디라 등이 어떻게 공을 돌리질 못 하더군요.
정말 챠비, 이니에스타, 메시의 볼 키핑 능력은 말이 안 나올 정도였고요.
부스케츠도 지난 월드컵을 계기로 확실히 성장했습니다.
이에 반해 우리 미드필더들은,
갈팡질팡 하다가 자리를 못 잡고 그렇다고 공을 뺐지도 못 하고,
바르까의 장점인 삼각형 대형(?)에서 고립 되어서 소멸했죠.
케디라가 확실히 제 컨디션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움직임이 이전과 달리 너무 어정쩡했던 느낌.
알론소는 딱 지난 시즌 엘클 2차전 보는 느낌이었어요.
가장 큰 패착은 이런 미드필드에서의 전술 혹은 움직임에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역사상 최강의 팀 중 하나인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그들의 큰 강점 중 하나인 미드필드를 직접 맞받아치며 공략하는 방법은,
아마 거의 찾기 어려울 정도가 아닐까요?
슈스터의 변태축구가 조금 그리웠던 경기였습니다.
수비는 예상 외로 심하게 무너졌네요.
라모스는 오늘 비야에게 제대로 뚫렸어요.
정말 엘 클라시코만 되면 왜 이러는지 모르겠군요.
라모스가 누깜에서 백헤딩으로 골을 넣었던 그 경기 외엔,
그렇다 할 활약을 보였던 기억이 없네요.
게다가 오늘 최악의 부진에 정점을 찍는 마지막 퇴장의 순간까지.
라모스는 경기가 안 풀리면 꼭 이런 식으로 흥분을 하는데,
제발 좀 고쳤으면 좋겠습니다.
페페는 재계약 여부를 조금 고민 해봐야겠군요.
잔실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약간 성급하게 달려드는 버릇도 여전하고요.
그러나 그를 대체할 수비수가 마땅찮기도 하네요.
공격은 무어 공 자체가 거의 전달되지 않았으니,
크게 뭐라고 할 건덕지도 없네요.
벤제마의 특성상 라인에서 비벼 주려면,
2대1 패스를 시도 할 선수가 주변에 있어줘야 하는데,
그런 선수가 없이 혼자 고립 되니까,
사이드로 빠질 수밖에 없었다는 옹호를 해봅니다.
사실 지난 시즌 엘클 2차전에서도,
공격진들이 이런 모습을 종종 보여줬죠.
결론으로 모든 면에서 대패했습니다.
정신력, 투지라는 무형전력마저도요.
2대6으로 패하던 그 날,
그래도 선수들의 투지에 감동 받을 수 있었는데,
오늘은 그야말로 참패.
주변에 레알 팬 한 명도 없이,
라리가 팬은 죄다 바르까 팬들인데,
한동안 시달리겠네요.
진짜 충격이 너무 심하네요.
내년 4월엔 부디 설욕을 해주길 바라며.
2:6으로 SB에서 처참하게 무너지던 날에도,
이렇게 화가 나는 경기는 아니었는데,
오늘은 정말 무기력하다고 생각이 드는군요.
*첫 번째 실점장면
챠비가 중원에서 압박을 벗겨내고,
공을 내주고는 유유히 골문을 향해 걸어가는데,
우리 수비진들은 그 누구도 챠비에 대해 경계를 두지 않더군요.
그야말로 무/방/비.
경기 10분만에 실점을 하면서,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했죠.
지난 시즌에 제가 종종 말했던 게,
필드 위에 구심점이 없다,
그래서 잘 하다가도 선제골을 먹히면,
급격하게 흔들리는 팀이다, 였는데,
올해는 다르다, 라고 생각했는데,
하필이면 엘클에서 그 모습이 재현되네요.
*두 번째 실점장면
과거 마르셀루가 종종하던 실수가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자신이 맡고 있어야 할 페드로를 놓치고 공간허용.
라모스는 오늘 비야에게 너무 많은 기회를 제공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순간.
*약간의 전환점? 주어져야 할 PK가 주어지지 않았음.
영국 채널로 봤는데 해설자 한 명이,
이건 명백하게 페널티킥을 줬어야 했다고 하고,
다른 한 명은 2: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
발데스가 굳이 그렇게 위험한 플레이를 하지 않아도 됐는데,
운이 좋았을 뿐이다, 라고 하더군요.
이때 PK를 얻고 득점을 했다면 조금 숨 돌릴 틈이 있었을 텐데,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이후 세 번째, 네 번째, 다섯 번째 실점장면
뭔가 수비할 의지가 안 보이는 느낌일 정도로,
자신들의 공간을 텅 비워놓는 등 수비 위치가 안 좋았고,
라인을 어정쩡하게 형성 하면서 스루패스에 침몰 했습니다.
전체적인 평을 하자면,
일단 수비에서 공격전환이 거의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알론소가 포백과 동일선상에서 수비를 할 만큼,
깊숙히 내려와서 플레이를 하기도 했는데,
이 때문인지 미드필드에서 공격을 전개하질 못 하더군요.
바르까의 미드필드 공략 실패,
그들의 키핑에 휘둘려,
그들의 압박에 파묻혀,
외질, 디 마리아, 케디라 등이 어떻게 공을 돌리질 못 하더군요.
정말 챠비, 이니에스타, 메시의 볼 키핑 능력은 말이 안 나올 정도였고요.
부스케츠도 지난 월드컵을 계기로 확실히 성장했습니다.
이에 반해 우리 미드필더들은,
갈팡질팡 하다가 자리를 못 잡고 그렇다고 공을 뺐지도 못 하고,
바르까의 장점인 삼각형 대형(?)에서 고립 되어서 소멸했죠.
케디라가 확실히 제 컨디션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움직임이 이전과 달리 너무 어정쩡했던 느낌.
알론소는 딱 지난 시즌 엘클 2차전 보는 느낌이었어요.
가장 큰 패착은 이런 미드필드에서의 전술 혹은 움직임에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역사상 최강의 팀 중 하나인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그들의 큰 강점 중 하나인 미드필드를 직접 맞받아치며 공략하는 방법은,
아마 거의 찾기 어려울 정도가 아닐까요?
슈스터의 변태축구가 조금 그리웠던 경기였습니다.
수비는 예상 외로 심하게 무너졌네요.
라모스는 오늘 비야에게 제대로 뚫렸어요.
정말 엘 클라시코만 되면 왜 이러는지 모르겠군요.
라모스가 누깜에서 백헤딩으로 골을 넣었던 그 경기 외엔,
그렇다 할 활약을 보였던 기억이 없네요.
게다가 오늘 최악의 부진에 정점을 찍는 마지막 퇴장의 순간까지.
라모스는 경기가 안 풀리면 꼭 이런 식으로 흥분을 하는데,
제발 좀 고쳤으면 좋겠습니다.
페페는 재계약 여부를 조금 고민 해봐야겠군요.
잔실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약간 성급하게 달려드는 버릇도 여전하고요.
그러나 그를 대체할 수비수가 마땅찮기도 하네요.
공격은 무어 공 자체가 거의 전달되지 않았으니,
크게 뭐라고 할 건덕지도 없네요.
벤제마의 특성상 라인에서 비벼 주려면,
2대1 패스를 시도 할 선수가 주변에 있어줘야 하는데,
그런 선수가 없이 혼자 고립 되니까,
사이드로 빠질 수밖에 없었다는 옹호를 해봅니다.
사실 지난 시즌 엘클 2차전에서도,
공격진들이 이런 모습을 종종 보여줬죠.
결론으로 모든 면에서 대패했습니다.
정신력, 투지라는 무형전력마저도요.
2대6으로 패하던 그 날,
그래도 선수들의 투지에 감동 받을 수 있었는데,
오늘은 그야말로 참패.
주변에 레알 팬 한 명도 없이,
라리가 팬은 죄다 바르까 팬들인데,
한동안 시달리겠네요.
진짜 충격이 너무 심하네요.
내년 4월엔 부디 설욕을 해주길 바라며.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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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기고가 2010.11.30벤제마는 계륵인게 확실해진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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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deekay 2010.11.30@자유기고가 벤제마는 벤제마를 중심으로 경기를 만들어줘야 할 스타일인 거 같아요.
그러나 얘를 살리기 위해서 다른 이들을 희생할 수도 없고-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