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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시코 외질 제외는 자폭이 아닐런지

악마 2010.11.28 13:33 조회 2,579 추천 10
이과인, 호날두, 디 마리아, 외질

이렇게 네 선수가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을 담당하고 있는데, 외질을 제외한 다른 세 선수가 공격을 '하는' 선수라면, 외질은 다릅니다. 공격을 '만드는' 선수입니다.

확실히 외질이 보여주는, 공격템포를 좀 더 빠르게 가져갈 수 있는 아름다운 볼터치와 본능적으로 빈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무브먼트는 유럽 정상급이며, 때문에 외질은 메디아푼타 또는 공격형 미드필더가 가져야할 필수 조건을 갖추고 있는 선수입니다.

이런 외질을 뺀다면 레알 마드리드에는 공격을 '하는' 선수만 피치에 남게 됩니다. 제 아무리 호날두와 디 마리아의 개인기가 뛰어날지라도 미드필드부터 빌드업이 없는 공격력은 그 파괴력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외질을 제외한다는 것은, 시즌 초반 외질이 부진할 당시 한 수 아래의 팀을 상대로도 답답한 공격력을 보여주었던 장면을 재방송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고 봅니다.

따라서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진에서 필요도를 우선순위로 따진다면 에이스인 호날두를 논외로 할 때, 유일하게 '만드는' 스타일을 가진 외질이 퍼스트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공격진을 줄이고 수비선수를 늘려야하는 상황이라면 디 마리아나 이과인보다는 더 제외하지 말아야 할 선수입니다.

그런데 캄프누 원정이라고해서 굳이 라스를 투입하고 공격진의 누군가를 제외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바르셀로나 원정은 한 골 한 골로 당락이 결정되는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챔피언스리그처럼 1차전에서 점수차를 내며 승리했다면, 2차전에서 비기거나 설사 패해도 다름 단계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수비 숫자를 늘려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한 경기로 모든 승점이 결정되는 리가의 한 경기일 뿐입니다. 때문에 어떤 상황이든, 어떤 팀이든 무엇보다 승리에 초점을 맞춰야합니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의 팀력이 바르셀로나에 비해 열세인 것도 아니며, 오히려 벤치의 지략은 바르셀로나를 앞선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가장 좋은 수비는 수비하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고, 따라서 전방의 외질 같은 선수들이 더 많은 볼을 소유할 수록 레알 마드리드의 실점률은 낮아지게 됩니다.

다만 문제는 이번 시즌에 상대한 팀 중 가장 강한 공격력을 가진 팀인 (오히려 밀란보다) 아틀레티코와의 홈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진의 집중력이 불안했다는 것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클라시코의 주안점은 현재의 베스트 일레븐을 유지하면서,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진이 바르셀로나를 상대로도 강한 모습을 이어갈 수 있느냐인 것 같습니다. 물론 공격도 마찬가지겠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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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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