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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이번 엘클 예상 전술에 대해 토론해봐요 ^^

호당이 2010.11.28 00:13 조회 3,252
흠...

예전에는 경기 전에 레매 회원들 끼리 감독님은 과연 어떤 전술을 사용하실지, 어떤한 포메이션을 사용하고 어떠한 선수를 기용하면 좋을지에 대한 논의가 많이 이루어져 왔던 것 같은데, 요즘들어서는 그런 글이 좀 적어서 아쉬웠습니다..

언젠가 부턴 축구게시판이 단순히 외신 번역글 게시판이 된듯한 느낌 ㅠㅠ

특히 무리뉴 감독님이 오신 이후로는 '감독님 께서 워낙에 알아서 잘 해주시기 때문에' 이러한 토론을 할 필요조차 잘 못느끼고 있었던거 같아요...

가끔은 제가 나름대로 예측 해 보고 싶었지만 저의 축구에 대한 지식이 너무 부족한 관계로 주저하고 있었는데, 엘클라시코 만큼은 경기가 경기인 만큼  다함께 무리뉴 감독님의 의중이 어떠하실지에 대해 한번 예측해보는것도 재밌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ㅋ

바르셀로나 라는 완성된 팀은 적어도 지금껏 맛붙어 왔던 클럽들과는 확실히 클래스가 한단계 이상 다른 팀인게 분명한 만큼, 무리뉴 감독님 께서도 뭔가 새로운 카드를 제시 하실 지도 모른다는 기대감 때문이겠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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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견해 : 4231의 기본 전술에서 433 (451) 전술로의 변화.


무리뉴 감독님이 우리팀으로 오신 이후, 레알의 전술은 기본적으로 4231 형태를 기본 골좌로 하여 상황에 따라 교체 선수로 변화를 주는 전략이 정착되었습니다.

거의 매경기를 고정된 베스트11 멤버로 시작하다시피 하며, 후반전에 벤제마, 페드로 레온, 라스, 디아라 등의 카드로 변화를 준다거나, 피로가 누적된 멤버들 몇명씩만 선발 명단에서 로테이션 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죠...

그 결과 우리팀의 가장 큰 문제로 제시되었던, 지나치게 많은 스쿼드 변화에 의한 조직력의 약화라는 측면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게 되었고, 이제 선수들도 자신의 위치에서 어떻게 뛰어야 하고 주변 선수들을 어떻게 이용해야 할 지에 대해 전반적으로 감을 잡은 모습입니다.

로테이션이나 선수교체가 있는 상황에서도 기본적인 포메이션은 4231을 유지한 채로 선수만 같은 자리에 '갈아끼우는' 매우 안정되고도 효율적인 형태의 모습이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예전에 여러가지 포메이션과 전술이 시도되었을때에 비해서는 이러한 측면에 대한 흥미도가 살짝 반감된 면도 없지않아 있어보입니다. (지난 페예그리니 감독님 시절만 해도 초반 4222  포메이션부터 시작하여 다양한 시도 끝에 시즌 중반 이후 4312 포메이션으로 변화 해 나갔죠..)

물론 지금껏 잘 해왔던 4231 포메이션 이었던 만큼, 선수들이 이미 적응 되어 있는 자리에서 뛸 수 있고 안정감을 갖을 수 있는 자리에서 뛰게 하는 것이 훨씬 더 안전할 수 있다고는 생각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번 라운드에 상대해야 할 바르셀로나와의 경기는, 지금까지 경기들의 양상과는 조금은 다를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이번시즌 내내 레알마드리드가 만나왔던 팀들 중에, 레알을 상대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져간 팀은 없었습니다. 심지어 지금 이탈리아 세리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AC밀란을 상대로 했을 때에도, 경기를 지배하고 컨트롤 하는건 베르나베우에서나 산시로에서나 AC밀란이 아닌 레알마드리드였습니다.

하지만 누캄프의 바르셀로나는 AC밀란과 다릅니다.
올 시즌 비야의 영입으로 거의 완성점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바르셀로나의 티키타카 숏패싱과, 포제션 사커, 그리고 전방부터 끊임없이 전해지는 강한 압박은, 이제껏 비교적 자유롭게 볼을 다룰 수 있었던 알론소와 케디라 (혹은 라스) 조합에게 보다 가중된 부담감을 가해줄 것이며, 전방 압박으로 인해 두명의 수비형 보란치가 후방에 고립되기 시작하면 결국 앞선의 공격진과의 유기적 플레이가 단절되는 결과로 이어질 위험이 큽니다.

특히 우리팀의 공격을 이끄는 시발점이 되는 선수가, 상대방의 강한 압박에 자신의 기량을 백프로 보여주지 못하는 경향이 큰 "메수트 외질" 이라는 점이 저로하여금 이러한 근심을 갖게 만드네요....

제가 보는 지금의 레알마드리드는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뢰브감독의 독일과 매우 흡사해 보입니다. 뢰브 감독님의 독일에서도 공격의 시작과 연결점을 맡았던 선수는 외질이었습니다. 외질의 창의적인 개인 기술과 뛰어난 활동량, 그리고 폭발적인 스피드는 새로운 세대의 독일 대표팀이 이제까지의 우직한 전차군단과는 개념 자체가 다르다 라는 평가를 받게 하기에 이르렀었죠... 오히려 그들의 모습은 보다 정교하고 컴팩트한 축구를 구사하던 스페인이나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던 과거의 네덜란드의 모습을 연상 시켰습니다.

하지만 컴팩트한 전방 압박과 패싱게임의 미학을 보여주는 포제션 사커의 오리지날인 스페인 대표팀을 만난 독일 대표팀은 그들의 무시무시한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특히 그동안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던 외질은 스페인 중원 미드필더의 강한 압박에 가로막혀 아무런 활약도 하지 못했죠...(물론 공격의 방점을 찍어주던 뮬러의 공백도 컷겠지만요...)

이러한 스페인 대표팀의 중원을 그대로 가져다 놓은것이 바로 지금의 바르셀로나입니다. 당시 중원을 책임졌던 챠비, 이니에스타, 부스퀘츠, 알론소 중 세명이 바르셀로나 중원의 주축이며, 공격을 이끌던 비야와 페드로까지 바르샤 베스트11로 뛰고 있죠... 피케와 푸욜의 수비라인은 말할것도 없구요...

거기다가 이러한 미드필더진과 최고의 연계 플레이를 보여주는 현 세계 최고의 플레이어라고 불리는 메시의 존재까지... (호날두와의 비교는 논외로 합시다 ^^;)

바르셀로나의 표제션 사커는 스페인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결코 못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물론 레알마드리드의 역습축구 역시 독일의 그것보다 한차원 더 강력한 모습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내내 중원과 전방을 연결해주는 외질이 고립되기 시작 할 때에 레알마드리드가 얼마나 힘든 경기를 치뤘는지는 경기를 보신 모든 분들이 공감 하실거라 생각되네요..

저는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이번 엘클라시코에서 무리뉴 감독님이 기존의 4231이 아닌 433 (거의 451에 가까운...) 전술로 임하지 않으실까... 하는 조심스러운 예측을 해봅니다.

즉 4231 전술에서 3의 중앙에 위치하는 외질 대신, 라스를 투입하여 중원 3미들 형태로 미드필더 라인에서의 개싸움을 유도하는 433 역습 전형이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작년 엘클라시코에서도 라스의 퍼포먼스는 상당히 괜찬았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라스에게 상대 공격의 시발점인 사비를 묶어버리는 롤을 줌으로서 상대방의 패스웍 자체를 원천 봉쇄하고, 전방의 빠른 공격수들; 호날두, 디마리아, 이과인 혹은 벤제마 를 활용하여 단 두세번의 패스로 공격적인 풀백들인 알베스나 캔커피, 아비달 등의 뒷공간을 노리는 전술을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여겨집니다.

과거의 첼시나 인테르에서도 무리뉴 감독님이 가장 많이 활용하던 전술이 433 전술이었던 만큼, 그 누구보다 433 전술을 잘 구사 할 수 있는 감독이 바로 무리뉴 감독님 아니시겠습니까 ㅎㅎ

비록 외질의 창의력 넘치는 플레이를 감상 할 수 없다는 안타까움이 있을 수 밖에 없겠지만, 누캄프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승리를 거머쥘 수만 있다면...... 전 정말 소원이 없겠네여 ㅠㅠ

아.... 그런 면에서 상대방 압박따위에 전혀 구애받지 않고 창의적인 스루패스를 쑥쑥 집어넣어주던 카카의 부재가 정말 아쉬울 수 밖에 없네요 ㅠㅠ 작년 엘클라시코에서의 카카만 있었다면 4231로 도전해 보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너무 길어진 감이 있지만, 여튼간에 저의 예상 포메이션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과인(벤제마)
   호날두                                                  디마리아
                      라스                케디라
                                 알론소
마르셀루       카르발료             페페             라모스
                                 카시아스

(케디라가 못나온다면 알론소가 그자리로 가고 디아라가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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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이런 토론글을 써보는지라 저 스스로도 좀 어색하네요;;;

그래도 다들 재밌게 토론 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예상 전술 & 경기 양상은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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