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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내일 5시

약간의 답답함 +라모스

온리 레알 2010.10.31 12:30 조회 3,007 추천 3
 역전골 장면을 보면 마르셀로가 크게 돌아가면서 벤제마에게 패스, 키퍼선방, 호날두 슛 골이죠. 전부터 생각했던 거지만 우리팀 좌우 풀백들이 이런 장면을 자주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우리팀 좌우 주전 공격수는 호날두와 디마리아입니다. 그런데 호날두의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면서 슈팅 능력을 극대화 하기 위해 경기장에서는 아예 호날두가 왼쪽, 디마리아가 오른쪽입니다. 사실 디마리아는 왼쪽에 서야 그 능력이 극대화 되는 선수임에도 호날두의 득점력이 워낙 좋기에 이 포지션을 고수 하고 있는 실정이죠.
 암튼 이 역방향 배치 때문에 윙어들이 엔드라인까지 올라가서 크로스를 올리는 경우는 드물고, 오늘같이 엔드라인을 타고 들어오는 플레이는 더더욱 보기 힘듭니다. 뭐 좋습니다. 요즘 윙어들을 역방향으로 배치해서 득점력을 극대화 시키는 전술이 유행이라면 유행이니까요. 호날두 디마리아 두선수 역시 준수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구요. 
 
 하지만 우리의 좌우 풀백인 마르셀로와 라모스까지 생각해보면 이 두선수 모두 오버래핑시 중앙지향적인 선수들이라 마찬가지로 엔드라인까지 올라가지 않습니다. 마르셀로도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고 라모스도 마찬가지죠.
 결과적으로 우리팀조합은 중앙으로 들어오는 윙어2명+중앙으로 들어오는 풀백2명입니다.때문에 레알 경기를 보면 공격 작업이 굉장히 단조롭습니다. 역습시에는 굉장히 날카롭지만, 상대방이 자리잡고 있는 상태에서는 공이 중앙으로, 중앙으로 몰립니다. 이건 오른쪽이 더 심한데 라모스가 잡았을때 플레이는 조금 올라갈듯하다가 접어서 중앙으로 패스하는 경우가 100%에 수렴합니다. 그래서 상대팀입장에서는 역습만 조심하고, 지공시에는 중앙수비를 강화하며 사이드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올 경로만 차단하고 있으면 된다고나 할까요? 올시즌 안풀리는 경기, 오늘 전반전 경기가 특히나 그랬습니다.

 예전의 레알이라면 이런 불만은 하기 힘들었던것이 마르셀로나 라모스가 크게 돌아들어가다가 빼앗기기라도 한다면 곧바로 역습에 의한 실점 위기를 맞았었기 때문입니다. 구티나 스네이더, 더 전으로 올라가서 지단, 피구 역시 수비가담이 좋은 선수들은 아니었죠.
 하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풀백들이 엔드라인까지 드리블하다가 빼앗겨도 그 즉시 디마리아나 외질 같은 선수들이 끝까지 붙어줍니다. 그리고 중앙에서 케디라와 알론소가 무게중심을 잘 잡고 있죠. 그 뒤에 스피드있는 센터백 페페와 노련한 카르발료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이콘이 라모스에 비해 갖는 장점이 엔드라인까지 치고 올라가서 따라들어오며 크로스나 패스를 즐겨하는 점이라고 생각하기에 라모스를 보면 좀 아쉽네요. 예전엔 라모스도 꽤나 저돌적인 돌파를 하던 선수였는데, 요즘엔 솔직히 아르벨로아가 나오나 라모스가 나오나 별 차이가 없어보입니다. 투지의 살가도만 해도 엔드라인까지 올라가서 타고들어오는 플레이를 자주 보여줬었구요. 최근 라모스를 보면 번뜩이는 재능을 상실한 보통 피지컬 괜찮은 풀백이라고나 할까요? 현재도 수준급 풀백이지만, 전성기 카를로스, 말디니, 애쉴리콜, 마이콘처럼 S급풀백이 되기는 좀 힘들어 보입니다. 이대로라면 라모스를 센터백으로 전업시키는 방법도 고려해보는게 좋을듯합니다. 무링요감독도 처음에 라모스를 센터백으로 쓰려고 했었죠.

 각설하고 경기가 잘 안풀릴때에는 오늘 역전골 장면처럼 지공상황에서 공격수들이 공을 잡고 있는동안 좌우 풀백들이 크게 돌아가며 패스를 받아서 엔드라인을 타고 들어오다 패스,... 골.
 이 장면을 자주 보고 싶네요. 라모스와 마르셀로의 오버래핑 궤도 수정을 해주고 싶습니다.
쉽게 가는 방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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