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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케디라의 인터뷰 셔틀인가 (깨알 인터뷰 2탄)

조용조용 2010.10.30 04:17 조회 3,342 추천 29
요즘 케디라에게 정이 가네요...
경기에서 잘해주기도 하고, 선수들이랑도 잘 지내는거 같고 외질짜앙도 꼬셔주고 ㅋㅋ
오기 전에 반대해서 미안할 정도...-_- 
물론 꼭 제가 키큰 남자를 좋아해서는 아닙니....

아무래도 언어땜에 케디라가 공홈 인터뷰는 자주 안하는데 
이건 얼마전에 독일 언론과 한 인터뷰입니다.
독일국대 얘기랑 다양한 게 있는데 너무 길어서 자체검열...(...)하고 
레알이랑 케디라 개인에 관한 것만 추렸슴다.
(물론 독일어 인터뷰이므로 번역기의 협찬을 받은 다소간의 소설이 첨부되어 있...)

콰이엇이 올리는 케디라의 깨알같은 인터뷰 1탄은 요기로...


Sami Khedira Sami Khedira of Real Madrid controls the ball during the UEFA Champions League group G match between Real Madrid and Ajax at the Estadio Santiago Bernabeu on September 15, 2010 in Madrid, Spain. Real Madrid won the match 2-0.


월드컵 주전, 레알 마드리드 입단, 6개월 전만 해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인데요, 준비는 충분히 되어있었나요?

그게 축구의 묘미죠.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어요. 3월달에 무릎을 다쳤고, 그 순간 모든 게 끝날 수도 있었어요. 다행히도 십자 인대와 측면 인대 손상이 크지 않았고 3주 후에는 정상적으로 훈련을 할 수 있었지요.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모든 상황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합니다. 

마치 운명이었던 것처럼 들리는데요. 

물론이지요. 저는 월드컵 시작부터 독일 국가대표팀에서 전경기에 출전했고,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거의 모든 경기에서 뛰었어요. 대부분 승리를 거두었죠.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잘하고 있구요. 하지만 저는 운명론자가 아닙니다. 저의 현재 모습은 모두 엄청난 노력과 훈련의 결과죠. 

다들 그런 말을 하네요. 

저의 경우는 실제로 그렇습니다. 17살 때 측면 반월판에 아주 심각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그 때 의사가 저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우리가 손을 쓸 방법이 없습니다. 프로 운동선수로서의 생명은 끝났다고 봐야 할겁니다.' 되돌아보면 그런 일을 겪어서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그게 무슨 뜻이죠? 

그런 일을 겪으면서 상당한 정신력을 길렀거든요. 그 이후로도 여러 차례 좋은 일과 나쁜 일이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침착하고 냉정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되었어요.  

월드컵 준결승과 호세 무리뉴 감독과의 첫번째 미팅 중 어떤 것이 더 긴장되었나요? 

피치 위에 설 때에는 항상 독특한 긴장감을 느껴요. 그렇지만 불안하거나 안절부절하지는 않았어요. 월드컵 준결승에서 뛰는 것보다 더 영광스러운 일이 어디있겠어요? 다만 무리뉴 감독과의 인터뷰는 좀 달랐죠. 처음 비행기를 타고 마드리드에 도착했을 때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가 없었어요.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이 부족했고 감독을 만나서 뭐라고 해야할지도 알지 못했죠. 앞으로 벌어질 일을 확실히 알 수 없다는 것 때문에 약간 더 초조했던 것 같아요.   

무리뉴 감독과의 첫 번째 대화는 어땠나요? 

평범한 대화였어요. 서로 각자의 목표, 마음가짐, 축구에 임하는 자세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죠. 몇 분간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이 기회를 잡고 싶다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왜죠? 

왜냐하면 우리 두 사람의 관점이 일치했기 때문이죠. 무리뉴 감독이 저에게 관심이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직접 이야기를 듣고 나니 확신이 들었습니다. 올바른 선택이라는 데 추호의 의심도 들지 않았어요. 

이번 이적이 다소 이르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나요? 아니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기회가 생겨서 그런 점이 문제가 되지 않았나요? 

제가 처음 가족들에게 레알 마드리드가 관심을 보인다는 이야기를 했을 때 다소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어요. 하지만 모두들 절대 놓칠 수 없는 기회라고 했죠. 다만 제 결정은 레알이라는 위대한 이름과는 별 관련이 없어요. 저는 모든 것을 객관적인 관점에서 보았죠. 내가 저곳에서 어떻게 뛸 것인가? 과연 저 감독 밑에서 뛰고 싶은가? 저 감독은 왜 나를 영입하려 하는가? 결국 이적에 대한 확신이 드느냐 아니냐의 문제였죠. 무리뉴 감독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저에게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확실하고 명확한 말투에서 저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지요. 그래서 저는 즉석에서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일부러 결정을 늦출 필요가 없어요. 그리고 이적이 올바른 결정이었다는 것은 의심해 본 적이 없습니다.  

레알에서 뛴다는 것을 누가 가장 자랑스러워 하나요? 본인? 아니면 남동생?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라서 매우 기쁘지요. 하지만 가족들도 큰 자부심을 느껴요. 어쩌면 존경이 더 적합한 말일지도 몰라요. VfB 슈투트가르트의 유스팀에서 뛰는 남동생은 물론 제가 고향을 떠나니까 슬퍼하기는 했지만 제 이적을 통해 축구를 더욱 열심히 하게 되었습니다. 친형이 삶의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는 본보기가 되는 것만큼 바람직한 일은 없다고 생각해요. 동생이 저를 보고 그걸 분명하게 깨달은 것 같아요.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되었으니 공인으로서 다르게 행동하나요?  

저는 언제나 타의 모범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고, 슈튜트가르트에 있을 때에도 공인이었어요. 저는 제 한계를 잘 알고 있어요. 물론 가끔은 즐기는 것도 좋아하지만 언제나 적당한 시기와 방법을 선택하려고 하죠. 그래서 제 생활은 크게 변하지 않았어요.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에서 뛴다고 해서 보다 엄격하게 스스로를 통제하거나 할 필요는 없어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스페인 국가대표 팀의 미드필더진이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데요, 월드컵에서 독일 팀의 미들진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죠. 무리뉴가 당신과 메수트 외질을 영입한 데에 그런 점도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나요? 

무리뉴 감독이 몇 경기에 좌우되는 선택을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세계에는 다른 뛰어난 미드필더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무리뉴 감독이 저나 메수트에게서 자신이 구사하고자 하는 축구를 펼치는 데 도움이 될만한 잠재력을 발견한 것 같아요. 무리뉴 감독은 자신이 구상하고 있는 팀에 맞는 선수, 그리고 오랫동안 함께할 수 있는 선수를 찾아요. 감독이 이렇게 빅클럽에서 저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를 준데 대해 정말 고맙게 생각합니다. 

무리뉴 감독은 피치에서 당신에게 무엇을 요구하나요? 

무리뉴 감독들은 선수들이 영리하게 움직이기를 기대합니다. 제 역할은 완급을 조절하고 진영을 정비해서 팀이 컴팩트하게 보이도록 하는 거죠. 저는 한 경기에 여러 번씩 슛팅을 하기 위해 피치 위에 서는 것이 아니에요. 팀에는 제가 아니라도 혼자서도 승패를 결정지을 수 있는 선수가 많습니다. 저는 사실상 공을 전달하고 공격의 준비작업을 하는 역할을 맡고 있죠.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제가 다른 선수들의 뒤치닥거리만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아버지가 튀니지 출신이라고 하던데요. 독일 국가대표팀에서 뛴다는 것과 레알 마드리드라는 엄청난 클럽에서 뛰는 것 중 어느 쪽을 더 자랑스러워 하나요? 

튀니지 사람들은 둘 다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튀니지 사람들은 축구하면 사족을 못쓰거든요. 튀니지 혈통의 제가 월드컵에서 뛰었다는 것 자체가 매우 특별한 일이었어요. 튀니지 사람들은 자국 국가대표팀이 본선에 진출하지 못해서 매우 낙심했지요. 하지만 저를 통해 적어도 한 선수는남아프리카에서 뛰었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죠. 게다가 레알 마드리드같은 빅클럽에서 뛰는 첫 튀지니 선수가 되었어요. 그곳 사람들은 저를 튀니지 선수라고 생각하거든요.  

프랑스어나 아랍어를 하나요? 

둘 다 못해요. 프랑스어는 약간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스페인어를 열공하고 있어요. 처음 배우는 것이라 매일 몇 시간씩 공부합니다. 

스페인어가 어렵나요?

가만히 혼자 앉아서 단어를 외우거나 공부하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하지만 지금은 아주 좋은 스페인어 선생님을 만나서 놀면서 언어를 배우고 있죠. 그렇게 배우는 것이 훨씬 재미있고 실력도 빨리 느는 것 같아요.  

되도록이면 말을 많이 해보는 편인가요? 아니면 실수할까봐 조심하는 편인가요? 

아직은 단어를 잘 몰라서 별로 말을 하지 않아요. 하지만 언젠가는 어려움 없이 말을 할 수 있을 때가 올거라고 생각해요. 실수는 별로 두려워하지 않아요. 물론 저는 완벽주의자지만 언어를 배우는건 피치 위에서 축구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실수를 통해 배우는거죠. 용기가 없어서 말을 하지 않는다면 절대 늘지 않아요. 제가 마드리드에서 자꾸 독일어만 쓰려고 하고 새로운 언어와 단어를 계속 반복해서 연습하지 않는다면 영영 스페인어를 배우지 못할거에요. 

무리뉴 감독이 예전에 당신과 외질이 스페인어가 부족하다고 지적한 바 있는데요. 

아, 그 말은 완전히 와전된 거에요. 무리뉴 감독은 자신의 발언이 무슨 뜻이었는지 우리에게 설명해주었습니다.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그런 말을 한거죠. 그런 말을 해야 우리 두 사람에 대한 기대가 지나치게 커지지 않을테니까요. 무리뉴 감독은 스페인어가 서툴기 때문에 아직은 다른 선수들과의 의사소통에 미숙한 점이 있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거에요. 감독은 언제나 개인 시간에 무엇을 하든지는 상관하지 않는다고 말해요. 다만 축구에 대해서만큼은 본인의 계획과 지시 사항을 정확히 이해해주기를 요구해요. 물론 언어도, 축구적인 측면에서도 더욱 발전해야겠죠. 100% 팀에 동화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답니다. 


얼렁 스페인어 배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독국어 힘들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이 몇시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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