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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목요일 5시

캐첩은 언제 터지나

천사 2010.09.29 02:17 조회 2,292 추천 11


요건 짤수가 없다. 그래서 기술이랑 경험이 중요하지





유리병에 들어있는 에인세와 이름이 비슷한 반 이상 먹은 하인즈 캐첩은 참 그릇에 덜기가 힘들다. 스킬이 없거나 아니면 무경험자라면 접시에 자신이 원하는 곳에 정확히 먹을 만큼 덜 수가 없다. 감자 튀김 옆에 먹기 좋게 나오는게 아니라 옆에 있는 브로콜리나 스테이크에도 뿌려지기 마련이다.

오랜지 공과 같이 아인트호벤에서 군림하고 맨체스터에서 잉글랜드를 정복한 후 카스티야를 정복한 킹 루드가 피피타에게 그랬다.





"골은 캐첩같은거야"



이과인은 지난 시즌 이러한 군왕의 가르침을 지혜롭게 받아드려 캐첩을 잘 터트릴 줄 아는 방법을 배우는 듯했다. 0607 이과인이 다이나믹을 보여주었다. 0910 이과인은 효율성을 보여주었다. 호날두에 비하면 그는 특등사수이다. 적어도 난사는 안했으니. 근데 큰 전투에서는 패전하는 그저 그런 모습을 보여주며 마치 항우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지금 이과인에게는 예전의 다이나믹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된다. 호날두가 강한 점은 다이나믹하면서도 저돌적인 모습인데 그가 지금은 많이 막히고 있다. 그렇다면 다른 공격수가 이러한 역할을 해주어 호날두와 나아가는 팀의 공격활로를 열어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것은 주로 벤치를 지키는 벤제마의 몫이라고 하기보단 이과인의 몫이다. 골을 찾는 법을 배웠으니 예전 것에 새 것을 추가해야하는데 새 것만 배우고 옛 것을 경시할 수는 없지 않나?


온고지신이라는 말이 가장 이과인의 머릿속에 새겨줘야할 문신이다.


감자튀김이 제 맛을 발휘할때는 바삭함을 반감시키는 시덥지 않은 쉐이크 따위를 찍어 먹을 때가 아니다. 짭쪼름한 캐첩을 묻혀 먹을 때다. 칠리나 치즈를 올려 먹는 것도 일품이지만 그건 튀김의 바삭함의 풍미를 죽이는 단점도 있다.





Listen your heartbeat. 초심을 잃지마라. 아직 이과인 너는 역사에 남을 만하지 못하다


그가 마드리드의 대표적인 공격수로 기억되고 싶다면 적어도 에스파냐와 유럽 정도는 먹고 와야 미래에 "아 이런 대물이니까 마드리드에서 기둥이었구나" 라고 할만 할 것이다. 


결국 이 글은 이과인보다 하인츠 캐첩과 패스트푸드의 간접광고로 이루어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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