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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목요일 5시

구티 인터뷰...그냥 각잡고 다들 읽으세요

조용조용 2010.09.17 22:16 조회 3,881 추천 58


이 뜬금없는 기념사진...ㄷㄷㄷㄷㄷㄷ
마르카에 일주일쯤 전에 실린 구티 인터뷰입니다. 

터키어는 좀 배웠는가? 
거의 한 마디도 못한다. 굉장히 복잡한 언어다. 필드 위에서 팀 동료들과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꼭 필요한 단어 몇 개는 배웠지만 거의 대부분 영어로 의사 소통을 한다. 팀에 외국인 선수가 많기 때문에 주로 통용되는 언어는 영어다. (구티 영어하나? -_-;;;) 

라울은 솔직히 굉장히 기분이 이상하다고 하던데. 당신도 그런가? 
물론이다. 다른 팀 유니폼을 입고 뛰는건 역시 어색하다. 마치 처음으로 1군에 소집된 유스 선수같은 기분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겠지. 

라울이 샬케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보았는가? 
(웃음) 그렇다. 인터넷에서 사진을 보았는데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하지만 인생은 계속되는 것. 라울과 나에게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선수생활은 끝났다. 이제 새로운 삶에 도전할 때다. 

라울과 이야기를 나누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주로 무슨 이야기를 했는가? 
서로를 많이 격려해주었다. 둘 다 마드리드에서 워낙 오래 뛰었고, 그곳에서 은퇴를 할 생각을 한 적도 있었기 때문에 마드리드를 떠나는 것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독일에서 많은 환영을 받고 잘 지내는 것을 보니 기쁘고, 나 역시 터키에서 잘 지낼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 둘은 같은 길을 선택했다. 마드리드를 떠나서 계속 필드 위에서 축구를 즐기는 길을. 

당신의 고별 기자회견을 보고 라울은 상당히 감정이 북받혔다고 하던데. 
맞다.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라울이 전화를 해서 그런 이야기를 했다. 그런 감정은 긴 세월에 걸쳐 쌓아올린 것이기 떄문에 좀처럼 억누르기 힘들다. 레알 마드리드와 같은 클럽은 거쳐간 어느 선수에게나 잊을 수 없는 인상을 남긴다. 하물며 그곳에서 거의 평생을 보낸 우리에게는 두말할 것도 없다. 

마드리드에 영원히 작별을 고했는가? 
아니다. 그보다는 '나중에 다시 만나요'에 가까웠다. 나중에 레알 마드리드에 돌아갈 수 있다면 기쁠 것이다. 회장이 되고지는 않지만 스포츠 디렉터...아니면 유스팀을 맡아 어린 선수들을 돕고 싶다. 

마드리드에서는 카날레스를 제2의 구티라고 부르는데. 
카날레스가 플레이하는 것을 지켜보았는데, 나와 상당히 비슷하다고 느꼈다. 신체적 조건이나 경기 스타일 모두. 재능이넘치고 정신력도 아주 강한 선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마드리드에서 크게 성공했으면 한다. 아직 어리지만 자신의 목표를 분명히 자각하고 있는 선수다. 1시즌 더 라싱에서 뛰도록 하지 않고 바로 데려온 것은 좋은 결정이라 생각한다. 빨리 팀에 녹아들수록 더 좋으니까. 

사비 알론소가 14번을 물려받았는데
알론소가 14번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보았다. 사실 리버풀에서 그 번호를 달고 뛰던 선수이기 때문에 별로 이상할 것도 없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나는 알론소에게 이렇게 말했다. "너에게 나의 14번을 물려줄께. 소중히 간직해 줘." 알론소는 팀에서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는 선수다. 하지만 알론소 같은 선수가 내 번호를 물려받게 되어 기쁘다. 유럽의 챔피언이자 세계 챔피언 이상의 멋진 후계자가 있겠는가? 

저 다다음주에 이스탄불 가는데 베식타스 훈련장이나 구티가 자주 출몰하는 핫스팟 정보점...굽신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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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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