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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목요일 5시

광래 축구 감상평 (스포가 있나? 없나?)

No.9 Phantom 2010.08.11 22:39 조회 2,099


귀찮으니 간단하게 요약으로 하겠습니다.(귀찮으면 적지마!!)


1. 공격시는 3백 수비시는 4백.

기본적으로 수비 전술 자체는 허정무호가 보여줬던 것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무리하게 달려들지 않고 상대 진영에서는 프리하게 놔두다가 하프 라인 근처에서는 약하게 압박하고 하프라인을 넘어오면 콤팩트하게 조이는 전술이었습니다.

사실, 바르싸처럼 높은 지점에서의 압박과 극단적으로 끌어올린 수비라인은 수비수에게 과부하가 걸리므로 어지간한 클래스의 수비수가 아니라면 탈탈 털릴 가능성이 높으므로 한구그이 전력을 고려해본다면 오늘처럼 안전한 쪽을 택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다만, 허정무호와 다른점이라면 역시 3백과 4백의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공격시는 3백을 유지하고  수비시는 이영표나 최효진이 내려오면서 4백을 만들어 3백의 약점은 측면을 보호하는 모습이었습니다.




2. 윤빛가람과 기성용.

조광래 감독의 특성사 앞으로도 수비적인 성향의 미드필더를 배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만큼 중원의 조합에서 이전보다는 다양한 조합이 가능해졌습니다.(이전에는 항상 수비형 미드필더가 반드시 한명이 배치됐기 때문에 중원 조합이 한정적이었습니다.)

오늘만해도 윤빛가람-기성용, 윤빛가람-백지훈, 윤빛가람-백지훈-김보경 등 다양한 조합이 나왔습니다.

가장 좋았던 조합이라면 윤-백-김 조합이었습니다만...

최악은 전반전의 윤-기 조합이었습니다.

사실 윤빛가람이 오늘 골도 넣고 재능도 보여주었지만 전반전만 따지자면 골 이외에는 전혀 한게 없었습니다.

기성용도 세트 피스 때 이외에는 반짝이지 않았습니다.

사실상 전반전의 공격전개는 이영표와 최효진이 다 해먹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랬던 것이 백지훈 투입 이후로 조금씩 바뀌더니 김보경 투입 이후로 완전히 살아나더군요.

오늘 한경기로 판닪기에는 이른 감이 있지만 윤빛가람이나 기성용이나 기동성 그리고 활동 반경에서 우수한 선수들이 아니라 둘만의 조합은 앞으로도 성공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그런면에서 백지훈이 중용될 가능성이 보이는데 앞으로 백지훈 본인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린 문제겠죠.

이왕이면 구자철도 시험해보고 백지훈-구자철 조합으로 굽신굽신...

근데, 윤빛가람도 수비시에는 기성용과 도토리 키재기 하는 수준(별로 구자철 안 뽑혔다고 심술부리는거 아닙니다.)


3. 최효진 마이콘 빙의

수비면에서는 나이지리아의 공격이 그다지 날카롭지 못했으므로 합격점을 주기에는 어려우나 오늘은 풀백이 아니므로 높은 수준의 수비력을 요구할 필요는 없다고 보입니다.
기동성이나 수비 가담 면에서는 충분히 합격점을 받고도 남구요.
사실 최효진의 최대 약점이 유연성이 떨어지는 점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면에서 풀백으로서의 수비력은 차두리나 오범석이나 최효진이나 도찐개찐...
3백을 계속 사용하는 한은 최효진도 강력한 경쟁자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만...
조광래 감독이 설마 이청용을 최효진 자리에 쓰진 않겠죠?(서..설마요...)
어쨌든 오늘 최효진은 마이콘이 빙의된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위협적이었습니다.
아니, 전반전에는 주도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후반 들어서는 조금 페이스가 떨어지기는 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오늘의 MOM은 최효진 선수인 것 같습니다.



4. 이승열

사실, 이 선수에 대해 별로 쓸 말은 없는데 이제 슬슬 '루키'라는 칭호를 던지고 무언가를 보여줘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센스는 있지만 항상 2%부족한 모습이네요.

언제까지 자신감 넘치는 '루키'로 먹고 살 수는 없습니다.

무언가 보여주지 못하면 결국 대표팀에서 도태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경기를 뛴 선수들 중에는 조영철 선수와 더불어 최악의 선수로 뽑고 싶네요.

기성용 선수는 그래도 킥력은 일품이었죠...반면 이승렬은...



5. 스페인보다는 브라질

조광래 감독이 스페인 같은 축구를 보여준다고 했는데 오늘만 보면 오히려 브라질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경기 타입이 브라질 같다는 소리는 아니고 월드컵 동안 '실리축구'로 대변되던 브라질과 닮았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볼 포제션이 높았던 것은 한국의 공격 빈도가 높았기 때문이고 미들필드에서의 장악력이나 적극적은 포제션 유지는 잘 보이지 않더군요.

공격 전개를 주로 담당했던 것도 최효진이나 이영표 같은 측면 요원들이었구요.

물론, 후반 중반 넘어서는 미드필더들의 활약이 눈에 띄기는 했습니다만...

솔직히 후반전은 전반에 비해 조금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보여서 뭐라 평가하기에 어렵네요.

  

 6. 구자철

오늘은 윤빛가람 써봤으니까 다음에는 구자철 한번 써보죠 감독님?

구자철 뽑아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7. 김두현

김두현 선수는 광래 축구에서는 중용 받지 못할 것 같네요.

그냥 오늘 경기보고 그렇게 느꼈습니다.

광래's 스타일의 대표팀에 김두현은 낄 자리가 없어보이네요.

앞으로 상황에 따라 전술의 변화야 있겠지만 경남에서의 전술을 끼워맞춰봐도 별로 낄 때가 없어 보이는...ㅠ.ㅠ

김두현도 레알 재능인데 대표팀하고는 인연이 없네요.



8. 4백?

일단, 3백을 들고 나오기는 했지만 여의치 않을 시 다시 4백으로의 전환을 생각 할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3백과 비교해서 4백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기 기대됩니다.

최효진 선수가 과연 제 기대와는 달리 4백에서의 풀백으로도 잘 해줄지 궁급하구요. 





PS> 만약 제가 느낀 감상과 다른 분들이 느낀 감상이 많이 다르다면 그냥 제 눈깔이 동태눈깔입니다라고 생각해주세요.





9. 이운재

가장 중요한 걸 빠뜨렸네요...

오늘 경기는 아시다시피 이운재 선수의 은퇴 기념 경기를 겸하기도 했습니다.

2006년 이후로 하향세와 살 때문에 욕도 많이 먹었지만 2002년과 2006년 월드컵에서의 공헌은 누구도 편하하지 못할겁니다.

이운재 선수 그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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