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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목요일 5시

대표팀 감독 선임이 난항을 겪는 이유

마인마이콘 2010.07.17 14:17 조회 1,359 추천 2
이번에 네티즌들(이라고 적고 일부 개티즌이라고 읽는다.)의 발언 보셨지요?


오범석 인맥, 조용형 인맥, 강민수 인맥, 염기훈 인맥.. 죄다 인맥설 투성이였지요.
우리나라 전력으로 16강은 기본이고 8강은 가야한다라는 일부 무개념한 무리수가 포털 사이트에서 최다추천을 받고 떳떳하게 '베플'이 되어있는게 현재 한국의 여론입니다.


그네들은 맨유, 볼튼 선수 1-2명 있다고 세계 최고의 팀이 된줄 아는 사람들이에요.
(실제 네이트에서 스포츠 관련 섹션 클릭수 1-10위 사이에 있던 베플들 본 결과입니다. 단 한명이라도 이성적으로 생각했는데 추천수 최다를 받은 댓글이 없었어요. 지금 10대-30대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가.. 싶을 정도로 한심한 결과였습니다.)




나이지리아, 그리스, 아르헨티나가 우리나라보다 훨씬 영국, 독일, 스페인, 프랑스, 이태리에 진출한 선수가 많지요. 우리나라가 선수빨이 제일 안 먹습니다.







오범석은 아드보카트, 핌 비르빅, 박성화, 김호곤이 한번씩 만진 최고의 선수이고 조용형은 2005년부터 주목받은 최고의 센터백이지요. 강민수는 최강희가 탐냈던 인재이며 염기훈은 최근 2-3년간 부상으로 많이 고생했지만 그래도 국내에서 가장 왼발을 잘 쓰는 선수입니다.


우리팀에 왼발 키커가 누가 있지요? 김보경, 김동진, 염기훈이 전부인데 이 중에서 프리킥 좀 찰 줄 안다고 소문난 선수가 누가 있나요?



레알 마드리드 구티, 바르셀로나 메시, 발렌시아 비센테, 실바, 맨유 긱스, 아스날 반 페르시까지. 좀 한다는 팀에는 꼭 왼발로 프리킥 좀 찰 줄 아는 선수 한두명씩 보유하고 있어요. 한국도 항상 힘들때는 하석주 - 고종수로 이어졌던 왼발 명품 계보가 90년대 후반을 휘어잡지 않았습니까? 그 뒤에 똑 끊어졌던 왼발 계보를 염기훈이 이어주고 있다는 사실 하나로도 저는 감사해요.





오른발잡이가 80%인 현 축구시장에서 왼발잡이라는 사실 하나로도 큰 메리트입니다. 크루이프가 이런 말도 한번 남겼지요. "마라도나의 가장 무서운 점은 그가 왼발로 모든걸 한다는 점이다."




차두리가 오범석보다 수비적으로 탄탄하다는 근거 없는 말부터 - 차두리는 스페인전에 단 10분 투입되어서 3차례의 수비지역에서 패스미스를 해서 엄청 욕을 먹었지요. 어떻게 그런 사실을 10일만에 까먹는지 - 인신공격까지.




그네들이 K리그를 알까요? 오우 노우
염기훈보다 왼발 잘 쓰는 선수 2명만 이름을 말해주세요, 라고 하면 전혀 모릅니다. 그나마 좀 K리그를 관심이나 쓰는 사람은 '고종수가 은퇴했지만 최고였지'라는 동문서답이나 해대겠지요.





이런 상황에서 아시안컵은 우승 못하면 욕 먹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겁니다. 축협은 적극적으로 지지해주지 않을 확률이 높지요. 왜냐? 욕 먹으면 그 감독 방패 세우고 2012년에 올림픽 8강 가면 홍명보를 국대에 앉히면 되니까요. 당연한 스토리 아닌가요? 




허정무를 아시안컵까지 밀고 갔어야 했던 이유도 그렇다고 봅니다. 2011년에 허정무가 아시안컵 유불리와 상관없이 마치고 그만뒀다면 홍명보를 선임하기도 애매한 시기라서 다른 감독을 앉힐거에요. 그때쯤에는 유명한 외국 감독을 앉히기 위해 노력하겠지요. 


뭐 코엘류, 본 프레레, 핌 비르빅을 1년만에 짜른 축협이라서 어찌할지는 모르겠지만 과거에 비해 좀 더 나아졌다고 봐요.






지금 국내감독 선임이 힘든 이유는 여론의 어처구니 없는 기대치때문입니다. 살면서 스포츠 신문에서는 그렇게 대표팀을 칭찬하는데 네티즌들이 대표팀 까는 일은 처음 보네요. 항상 여론몰이의 시작은 신문이였는데 말이죠. - 본 프레레 특유의 퉁명스러운 언플을 싫어한 스포츠 신문에서 고의적으로 인터뷰를 많이 왜곡했지요. 경기 끝나고 AFC 공홈에는 '선수들과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라는 식으로 올라온 기사가 국내에서는 '나는 완벽했으나 선수들이 이상하게 뛰었다.'라고 왜곡되어 나왔구요.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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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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