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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목요일 5시

사실상 메시의 발롱도흐는 끝났군요.

불타는소년 2010.07.04 02:35 조회 1,186 추천 1

1958년 발롱도흐 - 비유럽인은 수상 불가

 

1위 71점 레이몽 코파 (레알) - 퐁텐과 함께 프랑스를 월드컵 3위에 이끌었고, 레알의 수퍼스타였습니다. 브론즈볼.

2위 40점 헬무트 란 (에센) - 독일을 월드컵 4위로 이끌었습니다. 6골로 펠레와 공동 2위.

3위 23점 쥐스트 퐁텐(랭스) - 프랑스 월드컵 3위의 주역이고 단일대회 최다득점인 13골을 기록했습니다.

 

이때 브라질이 우승했고, 준우승인 스웨덴은 수퍼스터 군나르 노르달의 불참으로 인해 특별한 스타가 없었습니다. 골든볼과 실버볼은 브라질의 지디와 펠레였습니다.

 

 

1962년 발롱도흐 - 비유럽인은 수상 불가

 

1위 65점 요제프 마소푸스트 (두클라 프라하) - 체코슬로바키아를 월드컵 준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체코슬로바키아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힙니다. (분리 이후는 잘 모르곘습니다. 네드베드가 있어서) 실버볼.

2위 55점  에우제비우 (벤피카) - 벤피카의 유러피언컵 2연패를 이끌었습니다.

3위 33점 카를하인츠 슈넬링거 (쾰른) - 서독은 8강에서 탈락했지만 놀라운 활약으로 월드컵 베스트11에 들었습니다. 자국내 우승도 했고요.

 

브라질이 우승, 칠레가 3위였습니다. 준우승은 유고슬라비아. 6명이 기록한 4골이 최다 득점일 정도로 특별한 스코어러가 없기도 했습니다. 골든볼은 브라질의 가린샤, 브론즈볼은 칠레의 레오넬 산체스였습니다.

 

 

1966년 발롱도흐 - 비유럽인은 수상 불가

 

1위 81점 보비 찰튼 (맨유) - 월드컵 우승팀 잉글랜드의 주장으로 3골을 넣었습니다. 골든볼.

2위 80점 에우제비우 (벤피카) - 포르투갈을 사실상 혼자 힘으로 3위로 이끌고 9골로 득점왕을 차지했습니다. 브론즈볼.

3위 59점 프란츠 베켄바우어 (바이에른) - 서독 준우승의 주역 중 한 명이었고, 4골로 공동 3위였습니다.

 

이때는 4강이 전부 유럽팀이었고, 딱히 논란이 될 건 없어 보입니다. 실버볼이 바비 무어.

 

 

1970년 발롱도흐 - 비유럽인은 수상 불가

 

1위 77점 게르트 뮐러 (바이에른) - 월드컵 3위였던 서독의 주전이었고, 10골로 득점왕이었습니다. 리그에서 33경기 38골을 넣었고 모든 득점왕을 싹쓸이했습니다.

2위 70점 바비 무어 (웨스트햄) - 잉글랜드 주장이었는데 8강 탈락인데도 브론즈볼입니다.

3위 65점 루이지 리바 (칼리아리) - 준우승팀 이탈리아의 주역이었습니다. 리그에서 우승했고  28경기 21골을 기록.

 

우승은 브라질, 4위는 우루과이였습니다. 골든볼은 펠레, 실버볼은 브라질의 제르손입니다.

 

 

1974년 발롱도흐 - 비유럽인은 수상 불가

 

1위 116점 요한 크루이프 (바르셀로나) - 준우승을 했음에도 전설로 남은 네덜란드의 영웅이었죠. 월드컵 골든볼에 바르셀로나에서 리그 우승이었습니다.

2위 105점 프란츠 베켄바우어 (바이에른) - 우승팀 서독의 주장이었습니다. 리그-유러피언컵 더블도 했고요. 실버볼.

3위 35점 카지미에슈 데이나 (레기아) - 폴란드를 3위로 이끌었습니다. 브론즈볼.

 

브라질이 4위였고, 득점왕은 7골의 폴란드 선수인 그제고시 라토였습니다. 월드컵 우수선수 1~3위가 고대로 먹었습니다.

 

 

1978년 발롱도흐 - 비유럽인은 수상 불가

 

1위 87점 케빈 키건 (함부르크) - 잉글랜드 최대 암흑기라서 월드컵 진출도 못했습니다. 순전히 리그 퍼포먼스로 탔죠. 근데 우승 제로입니다.

2위 81점 한스 크랑클 (바르셀로나) - 오스트리아는 8강 조별예선에서 조 최하위로 탈락했습니다. 4골로 공동 4위였습니다.

3위 50점 롭 렌센브링크 (안더레흐트) - 네덜란드는 준우승을 했습니다. 5위로 득점 공동 2위였습니다.

 

우승은 아르헨티나, 3위는 브라질, 4위는 이탈리아입니다. 골든볼은 마리오 켐페스로 득점왕도 수상했으며, 이탈리아의 파올로 로시가 실버볼, 브라질의 디르세우가 브론즈볼을 수상했습니다.

 

가장 이해가 안 가는 해입니다. 키건은 아무런 우승도 없었는데 주요 수상을 쓸어갔습니다. 아예 월드컵을 못 나간 게 오히려 플러스가 된 건지... 크랑클은 77-78시즌 라피드 빈과 78-79시즌 바르셀로나에서 압도적인 득점력을 자랑하기라도 했습니다만...

 

 

1982년 발롱도흐 - 비유럽인은 수상 불가

 

1위 115점 파올로 로시 (유벤투스) - 이탈리아를 혼자서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수비진의 공도 크지만, 로시의 월드컵 퍼포먼스는 역대 최고로 꼽힙니다. 6골로 득점왕과 골든볼.

2위 64점 알랭 지레세 (보르도) - 프랑스는 4위를 기록했으며, 3골로 공동 5위였습니다.

3위 53점 츠비크니에우 보니엑 (유벤투스) - 폴란드는 3위였으며, 4골로 공동 3위였습니다.

 

서독이 준우승이었고, 루메니게가 브론즈볼, 브라질의 팔캉이 실버볼이었습니다. 루메니게가 없긴 합니다만 이미 2회 연속 수상자였다는 점과 소속팀의 상대적인 전력 차이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2년 뒤 플라티니가 3연패를 시작하는 걸 보면 루메니게가 3연패는 무리더라도 2위까지는 가도 괜찮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1986년 발롱도흐 - 비유럽인은 수상 불가

 

1위 84점 이고르 벨라노프 (디나모 키예프) - 소련은 16강에서 탈락하고 개인도 수상은 못했지만 4골이나 뽑아 넣으며 공동 5위입니다. 특히 16강에선 해트트릭을 하고도 팀이 져서... 리그와 위너스컵, 자국내 리그컵으로 3관왕을 했습니다.

2위 62점 게리 리네커 (바르셀로나) - 잉글랜드는 8강에서 우승팀 아르헨티나에게 졌습니다만, 리네커는 6골로 득점왕이었습니다.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기 전 85-86시즌 에버튼에서 41경기 30골로 리그 득점왕이었고요.

3위 59점 에밀리오 부트라게뇨 (레알 마드리드) - 스페인은 8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벨기에에게 졌지만 부트라게뇨는 5골로 공동 2위를 기록했습니다.  리그-유에파컵 더블이었습니다.

 

뭐 다들 아시다시피 우승은 아르헨티나, 준우승은 서독, 3위가 프랑스, 4위가 벨기에였습니다. 골든볼은 디에고 마라도나, 실버볼은 서독의 골키퍼 하랄트 슈마허, 브론즈볼은 덴마크의 프레벤 엘카예르가 차지했습니다.  플라티니가 순위에 없는 것 말곤 특별한 게 없습니다. 그나마 플라티니는 85년까지 3연패를 했었죠.

 

 

1990년 발롱도흐 - 비유럽인은 수상 불가

 

1위 137점 로타르 마테우스 (인테르) - 우승팀 서독의 주장이었습니다. 실버볼.

2위 84점 살바토레 스킬라치 (유벤투스) - 3위 이탈리아의 주포.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역사상 최악의 득점왕 중 하나입니다만 어쨌든 6골로 득점왕과 골든볼을 차지했습니다.

3위 68점 안드레아스 브레메 (인테르) - 서독 선수입니다만 같은 국가에서 2명이 나오는 건 꽤 이례적인 일입니다. 저도 자세한 이유를 모르겠군요. 클럽 우승기록도 없거든요.

 

준우승은 아르헨티나, 4위는 잉글랜드였습니다. 브론즈볼은 디에고 마라도나입니다. 브레메가 3위를 한 것 말곤 특별한 게 없어 보입니다.

 

 

1994년 발롱도흐 - 비유럽인은 수상 불가

 

1위 210점 흐리스토 스토이치코프 (바르셀로나) - 불가리아 4강신화의 주역. 6골로 러시아의 이반 산코와 함께 공동 득점왕. 브론즈볼.

2위 136점 로베르토 바죠 (유벤투스) - 말이 필요합니까. 전설로 남은 사나이. 5골로 득점 공동 3위에 실버볼.

3위 109점 파올로 말디니 (밀란) - 이탈리아의 주장. 자세한 것은 생략.

 

우승은 브라질, 3위는 스웨덴입니다. 골든볼은 브라질의 호마리우. 특이한 것은 발롱도흐 공동 4위가 루마니아 돌풍의 게오르게 하지, 스웨덴의 토마스 브롤린이라는 것입니다.

 

 

1998년 발롱도흐

 

1위 244점 지네딘 지단 (유벤투스) - 말이 필요한가요? 우승팀 프랑스의 에이스. 결승전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골든볼 투표는 결승전 이전에 했죠. 

2위 68점 다보르 수케르 (레알) - 크로아티아 3위의 주역이자 6골로 득점왕. 실버볼.

3위 64점 호나우두 (바르셀로나) - 거의 혼자 힘으로 브라질을 준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4골로 공동 4위였으며 골든볼.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어보입니다. 지단은 결승만 빼고 보면 별 거 없었지만 결승 하나가 정말... 참고로 브론즈볼은 프랑스의 리리안 튀랑입니다.

 

 

2002년 발롱도흐

 

1위 169점 호나우두 (레알) -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끈 3R 중 하나. 8골로 6골 징크스를 깨며 득점왕. 결승에서 2골. 실버볼.

2위 145점 호베르투 카를로스 (레알) - 뭐 설명이 필요 없을듯. 월드컵 올스타.

3위 110점 올리버 칸 (바이에른) - 발락과 함께 둘이서 독일을 준우승으로 만들었죠. 야신상 수상자이자 골든볼.

 

다들 아시다시피 3위가 터키. 4위가 우리나라고 홍명보가 브론즈볼이었습니다. 수비수인 카를로스가 이례적으로 자국 선수의 수상에도 불구하고 상위권에 있는 게 특이사항입니다. 4위 지단, 6위 앙리, 10위 델피에로 말고는 전부 월드컵에서 활약한 선수들이고요.

 

 

2006년 발롱도흐

 

1위 173점 파비오 칸나바로 (레알) - 월드컵에서 압도적인 포스로 수비진을 지휘했고 주장으로 이탈리아의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수비수임에도 발롱도흐 얘기가 많이 나왔었죠. 이해 주요 활약은 유벤투스에서 했습니다. 실버볼.

2위 124점 지안루이지 부폰 (유벤투스) - 야신상. 자살골 1개와 PK 1골을 제외하면 무실점이었죠.

3위 121점 티에리 앙리 (아스날) - 준우승팀 프랑스의 주포. 2월에 아스날 리그 최다득점을 깼고, 리그에서 32경기 27골, 팀의 챔스 준우승을 이끌었습니다.

 

3위가 독일, 4위가 포르투갈이었습니다. 골든볼은 지단, 브론즈볼은 피를로였죠. 발롱도흐 4위가 외계인 포스의 딩요였는데 73점이었고 은퇴로 인해서 06년의 절반밖에 뛰지 않은 지단이 71점입니다. 그나마 클럽에선 특별히 한 것도 없는데요. 6위 에투가 67점으로 고득점을 받은 것을 제외하고 특별히 활약도 없이 높은 성적을 받은 선수는 없구요.

 

 

 

이상이 발롱도흐 탄생 이후 월드컵 시즌의 발롱도흐입니다.

 

78년 키건과 86년 벨라노프의 경우를 제외하고 전부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선수들이 탔습니다. 그나마 이 선수들은 클럽에서 아주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했죠.

 

슈나이더는 트레블한 인테르의 주역이고 현재 4득점 기록중에 팀이 4강입니다.

 

로벤은 우승 2개에 챔스 준우승이고, 분데스 MVP 먹었습니다. 역시 팀이 4강에 앞으로 하기에 따라 골든볼도 가능합니다.

 

슈바인슈타이거도 우승 2개에 챔스 준우승이었고, 현재 독일의 실질적인 에이스입니다. 오늘 경기 보시면 아시겠지만 외칠은 공격을 주도할 뿐, 실질적으로 미들을 장악하고 경기를 조율하는 건 슈바이니입니다. 오늘 경기 MoM이었죠. 독일에서 뮐러와 함께 가장 돋보입니다. 근데 뮐러는 4강에 못 나오죠.

 

클로제도 별 거 없는데 벌써 이번 대회 4골에다가 2골만 넣으면 역대 최다골 기록 갱신입니다. 이거 은근히 무시 못 합니다. 2006년 앙리가 발롱도흐에서 고평가받은 데엔 아스날 기록 갱신이 영향을 줬으니까요.

 

리그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유에파컵 우승을 이끈 포를란도 이후 골만 좀 더 넣어주면 발롱도흐 상위권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팀은 4강이고 그 팀의 주역은 포를란이니까요.

 

비야도 현재 월드컵에서 팀을 혼자 먹여 살리고 있습니다. 리가에서도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요. 오늘 스페인이 4강 가면 좀 더 높은 평가를 받겠죠. 아니 이미 월드컵에서 골 많이 넣었어요.

 

그러면 이제 문제의 메시를 보죠. 월드컵 8강입니다. 리그에서는 센세이셔널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결국 리그 우승 1개가 전부입니다. 아 리그에서 놀라울 정도의 승점을 쌓았죠. 하지만 바르셀로나에서 보여줬던 메시의 포스가 06년 호나우지뉴보다 압도적이었습니까? 더 나을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엄청난 차이를 보여준 것도 아닙니다. 그 경이롭다던 딩요도 결국 발롱도흐 4위였어요. 지단이 그 시즌 은퇴만 안 했어도 5위였을 테고요. 그렇다고 딩요가 월드컵에서 병풍짓만 하던 것도 아닙니다.

 

메시의 발롱도흐는 물건너 갔고 남은 건 5위 안에 드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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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다른 사이트에서 메시 발롱도흐 얘기가 계속 나오길래 가볍게 쓴다는게 수십분이 걸리더군요. 그래서 그냥 제가 다니는 다른 커뮤니티들에도 올려봅니다. 원글에서는 그래도 메시가 타는게 맞다는 사람들에 대한 좀 거친 발언이 있었는데, 레매에 그런 유저들이 있을리 없으니 부드럽게 바꿔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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