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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목요일 5시

수아레스 옹호도 옹호 나름이겠죠

YOOZAGHI 2010.07.03 15:53 조회 1,563 추천 3

새벽에 글을 올렸는데 과열되서 다른 운영진이 지웠나 보네요. 논란거리를 만들어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가 열폭하게 된 것은 수아레스의 행동 자체도 그랬지만, 별 문제 없다는 몇몇 팬분들의 반응이었습니다. 그런 분들께서는 좀 더 넓게 생각을 해보셨으면 좋겠네요..


가슴으로는 이해해도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거죠

그 글을 쓰고 리플을 보면서 제일 이해가 안가는건, "꼭 이겨야겠다"는 수아레스의 심정이 아니라 다른 회원님들께서 수아레스를 옹호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저도 솔직히 수아레스의 심정을 이해하고, 제가 만약 그 자리에 있었더라면 수아레스와 같은 선택을 했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절박한 심정을 이해한다는 것이지, 이어진 행동까지 용인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겠죠?


페널티킥 못 넣은 기안 잘못이야

"수아레스가 손을 썼다고 해도, 페널티 킥 찬스를 날린 기안 잘못이다." 이건 좀 아닌 듯 싶습니다. 기안이 페널티킥 차는 거 자체가 가나 입장에서는 엄청난 피해 아닌가요? 아피아의 헤딩 그냥 골인데, 무슨 잘못을 했다고 페널티킥을 한 번 더 차야되나요? 그냥 2-1로 끝났어야 할 경기에서 말도 안되는 핸드링때문에 페널티킥을 한 번 더 차야한다는 게 넌센스입니다.


그리고 수아레스 논쟁의 본점은 기안이 페널티킥을 성공 여부와는 관련이 없이 그 행동 자체가 논란거리입니다. 들어가는 골을 손으로 막고 페널티킥 내줘서 어떻게든 불씨를 살리겠다? 이게 축구인가요?


핸드링하고 대가로 "룰대로" 레드카드 받았잖아, 근데 뭐?

"핸드링하고 룰대로 레드카드 받고 페널티킥 내줬으니 룰대로 될 건 다됐다. 그러니 문제 없다."

피파의 룰자체가 완벽하지 않을 뿐더러 이건 룰대로 했다는 게 아니라, 룰의 범위에서 페어플레이 정신에 어긋나는 악질적인 반칙을 한 것 이상으로는 미화시킬 수 없습니다. "룰 대로 했으니 문제없다" 이거 정말 너무 무서운 반응이네요. 만약 가나가 아니라 한국이었어도 "룰 대로 했으니 문제없다"고 말씀하실 분들이 계실까요?


수아레스의 행동이 용인될 수 없는 이유

수아레스가 저런 행동을 했고, 하물며 일부 축구팬들 조차도 위같은 주장을 하며 수아레스의 행동을 용인하는 이유는, 그 행동 자체가 할 만한 행동이 아니라 지금까지 피파가 제대로 규정을 세우거나 제재를 하지 못해왔기 때문입니다. 피파가 엄격하게 제재를 했다거나 애초에 손으로 골라인에서 공을 막는 것을 똑같이 실점처리했다면 수아레스가 저런 생각조차 못했을거죠.


지금까지 마라도나의 경우도 그렇고, 페어플레이 정신에 위배되는 플레이들이 계속 승부에 영향을 주고 논란이 되어왔습니다. 그러면, 이번에도 "그럴 수도 있지" 넘어 갈까요? 또 이번에도 미온적으로 넘어간다면 앞으로 제 2, 제 3의 수아레스가 나올 뿐이고 결국 피해는 팬들에게 반감된 재미로 돌아갈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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