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무슨 근거로 공격적으로 나갔으면 더 좋았을거라 생각하는지모르겠네요.
어제 1:4로 대패했기 떄문인지 아니면 후반전의 그 불안한 '우세' 때문이었는지 몰라도 공격전으로 밀어붙였다해도 더 좋은 결과가 나왔으리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만약에 허감독이 히딩크 말대로 밀어붙이다 대패했으면 사람들이 또 뭐라고 그럴까요?
어설프게 히딩크 따라하다 패했다?
어제 대패의 원인은 전반전의 불운 때문이기도 하지만 결정적으로는 후반전의 그 '어설픈 공격'때문입니다.
분명 전반보다 좋은 공격 기회를 많이 잡았고 그 때문에 착시 현상을 일으킨건지는 몰라도 공격하다 패스가 끊겨서 몇번이나 '역습'에 당했습니다.
그 결과 2골이나 더 먹었구요.
그런 식의 공격을 전반 초반부터 했다고 뭔가 달라질까요?
한국 팀의 고질적인 단점 중의 하나가 '정교하지 못한 패스'입니다.
아시아 지역에서야 역습으로 한국에게 큰 위협을 줄만한 팀이 거의 없으니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지만 위협적인 장면은 여러번 나왔습니다.
게다가 아르헨티나의 수비는 결코 약하지 않습니다.
어설프게 밀어붙이다 커팅당하고 역습 찬스에서 아게로, 메시에게 몇번이나 찬스를 허용했는지는 생각나는 모양이네요.
전반전은 그래도 제대로 된 찬스는 거의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맞불 놓았다해도 한국이 아르헨티나에게 뺏을 수 있는 점수는 2점이 한계라고 봅니다.
아르헨티나에게 3점째를 내주는 순간 사실상 결과는 이미 나온거나 마찬가지였습니다.
if이기는 하지만 초반 자책골과 어이없게 먹힌 2번째 골만 아니었다면 좀 더 허감독의 전략대로 경기가 흘러갔을겁니다.
전반전이 0:0으로 끝났다 하더라두요.
점유율이 90:10이든 슈팅수가 30:1이든 한국의 최종 목표는 조별 예선 통과입니다.
경기 내용에 대한 대중과 언론의 비난이야 어쨌든 결과만 좋으면 만사 오케이라는 말입니다.
아시다시피 아르헨티나 전의 전술은 스페인과의 평가전에 쓴 그 전술과 같았고 평가전에는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0:1로 패하기는 했지만 한국에 운이 좀 더 따랐더라면 무승부나 승리도 예측해볼 수 있었습니다.
오범석의 인터뷰대로 전반 초반의 불운 때문에 모든게 꼬인거지 허감독의 전술 자체가 크게 잘못된 점은 없다고 봅니다.
허감독이 원래 교체 타이밍은 꾸준히 안좋았고 후반의 김남일 투입은 역습 허용시 수비 강화에 중점을 둔 교체지 공격 강화가 아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패배의 시발점은 박주영의 자책골이고 대패의 원인은 후반전가서 완전히 무너진 공수 밸런스입니다.
후반 중반 이후에는 이정수가 아예 하프라인 위로 올라오는 모습이 자주 보였습니다.
그만큼 선수들 마음도 조급했고 팀 밸런스도 안맞았다는 겁니다.
안그래도 공수밸런스 유지 안되는 팀인데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한국이 공격적으로 나가면 그 뒷공간이 탈탈 털릴거라는건 뻔합니다.
허감독도 그래서 그럴바에야 아예 잠궈버리고 행운에 가까운 득점 방법을 노리는 전술을 썼던거구요.
한국의 유일한 득점은 '후반전'이 아닌 '전반전'에 나왔습니다.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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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zo Zidane 2010.06.18네 전반초반에 불의의 일격으로 이른 실점때문에 전술에 문제가 생겼다는것 동의하지만 오히려 수비라인을 내리고 수비적으로 대한것이 오히려 아르헨티나가 편히 공격할수 있는빌미를 제공했다고 생각해요. 경기를 보다보면 2선에서 너무나도 편안하게 패스하는모습이었거든요.. 좀더 타이트하게 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해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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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No.9 Phantom 2010.06.18@Enzo Zidane 메시가 좋아하는 공격 방법이 치고 들어가다 볼 내주고 수비진 뒤로 침투하는겁니다.
어제 전반에는 아예 수비진을 뒤로 물려 공간을 없앴기에 그나마 메시를 그 정도로 막았지 아니었으면...
그리고 아르헨티나의 키핑과 패스력은 한국보다 몇수는 위입니다.
그런 팀을 상대로 어설프게 전방위 압박 가하다가는 오히려 수비가 더 옅어집니다. -
구티옹 2010.06.18*전 전술이 어정쩡했다고 보아집니다...;;; 차라리 틀어막을려고 했다면 북한처럼 했어야했는데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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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사람 2010.06.18@구티옹 저도 차라리 그랬으면 했는데 말이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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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라울] 2010.06.18애당초 아르헨전은 질거라 예상한 저로서는
그래도 맞서 공격하면서 아르헨이랑 다이다이 떠본 것도
좋은 시도였다고 봐요
(물론 결과는 실력차이만 통감하고 패배로 이어졌지만)
근데 저도 오범석 저 인터뷰 봤는데 박주영 자살골때문에 꼬였다고 하는거 맞죠? 저거보고 어이없었는데.. 지가 박주영을 깔 자격이 있었나..하고 -
subdirectory_arrow_right 구티옹 2010.06.18@레전드[라울] 헐 개념상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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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No.9 Phantom 2010.06.18@레전드[라울] 오범석이 실점이 빌미를 많이 제공하기는 했지만 그 말 자체는 틀리지 않았어요.
자살골 자체는그냥 운이 없었던 거지만 그 골이 아니었다면 경기 양상이 많이 달라졌었겠죠. -
subdirectory_arrow_right 레전드[라울] 2010.06.18@No.9 Phantom 제가 그 기사를 너무 오바해서 해석했나보네요. 맞는말이긴 한데 저에겐 웬지 박주영잘못이다? 이렇게 몰고가는걸로 해석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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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2010.06.18후반초반에 분위기가 좋긴 했지만 16강 진출을 우선적으로 생각한다면 좀더 조심스러울 필요가 있지 않았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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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 2010.06.18전반에 제대로된 실점 위기를 안내준 것도 맞을지 모르지만 우리 나라도 제대로된 득점 찬스가 없던건 마찬가지죠. 그리고 자책골을 불운으로만 치부하기엔 아르헨에게 전반 내내 밀린 결과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실제로 한 골 더 내주기도 했고요. 잠그려면 제대로 잠글 생각을 했어야지 어설프게 막고 역습을 노리다가 이도저도 안된 전반전이라 차라리 정상적으로 나왔더라면 공격에 비해 마쉐-4백의 견고함은 분명 떨어지기에 장담은 못하지만 충분히 치고박는 경기로 석점차 완패까진 나오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어차피 다 가정이니 뭐가 옳다고 할 수도 없는거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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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또 2010.06.18애시당초 아르헨 이길거라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제 친구들도 다들 운좋아야 무승부 아니면 질것같다 이러던데
머 결과가 말해주네요.....
우리나라와 아르헨간의 실력차가 분명히 드러났던 경기였죠.
모든 부문에서 싸움이 안됬습니다.
압박한다고 했는데 오히려 압박당하고 공격은 마지우개에 의해
끊기고.... 메시의 드리블에는 하염없이 털리더군요..
데미첼리스가 멍때리다 청량리에게 골먹힌것 빼면 아르헨의
완승이였던 경기라고 보네요.
이러고도 네티즌들은 우리가 이기길 바랫을까요.. 아르헨의 축구실력은 우리나라보다 몇수는 위인데 말입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레전드[라울] 2010.06.18@포또 항상 그렇다시피 언론에서 너무 띄워준것도 바람이 들어가는데 한몫했던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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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전능48론소 2010.06.18네티즌들은 아르헨을 이기기 빌엇조 물론 붉은 악마와 선수들간도요,,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개인 선수만 잘하고 패스는 못해줍니까? 그건 아니자나요,,, 솔직히 더 공격적으로 나가면 마지막 2실점 처럼 됩니다,,, 선수비 후역습을 잘못햇고 허정무 감독님의 카드가 전부 실패햇다는 것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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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ardo Kaka 2010.06.182:1에서 수비역습을했어야함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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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2010.06.184:1도 이미 대패.. 똑같이 대패할거 원 없이 공격이라도 해보는게
괜찮았던 선택 같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