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브라질과 북한의 경기로 보는 현대축구
어제의 경기는 대부분의 배팅업체를 비롯 정말 대다수의 축구팬들은 브라질의 압승을 예상 했을것이고 북한이 수비적인 경기로 나올것이라 모두 예상했을것입니다. 물론 예상 결과는 브라질의 승리였지만 전 전술면에선 북한의 압승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제의 경기로 생각하게 되는 현대 축구의 요점은 무엇인지 한번 말씀드려보겠습니다.
1. 현대축구의 미디어의 중요성
최근에 월드컵 응원 방송등을 통해 예전 선수들의 경험담이나 뒷이야기등 많은 얘기들을 직접 들을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는데요. 1954년부터 한국은 월드컵에 참가했고 지금까지 참가하면서 많은 발전이 있었죠. 먼저 가장 중요한 점은 선수들의 프로화, 해외진출이겠지만 전 그와 대등하게 미디어의 발전이 가장 중요했다고 생각합니다. 1998년 월드컵에 참가했던 이동국 선수의 말을 들어보면 한국이 5:0으로 대패했던 네덜란드에 대해 당시 선수들은 1970년대에 유행했던 토탈사커를 언급하고 선수 개개인은 잘 모를 뿐더러 아는 선수는 베르캄프뿐이라고 했죠. 더 거슬러 올라가면 1954년 월드컵에 참가했던 한국은 상대팀의 전력 분석은 커녕 알지도 못하는 선수들과 싸우며 역대 최악의 팀으로 손꼽히고 있죠.
하지만 지금은 굉장히 다릅니다. 통신공학의 발전과 더불어 이제 전세계에는 TV가 없는집이 없고 많은 리그들이 실시간 생방송으로 중계가 될 뿐더러 많은 언론을 통해 그 선수의 생각과 플레이 스타일 그리고 감독의 마인드까지 세세한것까지 다 알수 있습니다. 2002년만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피구라는 선수를 듣고 이름이 웃기다던지 피구 선수가 아니냐던지 정말 아는것이 없었고 그 선수가 바르샤에서 레알로 오면서 유다소리를 들었던 이유며 왜 세계최고의 이적료를 기록했는지는 관심이 없었죠. 그러나 지금은 오히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르헨티나의 전술과 선수 개개인, 그리고 심지어 선수의 부상여부, 탈락여부 까지 완벽하게 꽤뚫고 있죠. 이러한 점이 비단 한국에서만 있는일이 아니라 이젠 전 세계의 모든 국가들이 이러한 상황이기에 이러한 단기간의 대회에서만큼은 압승을 예상하긴 정말 어려울것 같습니다.
2. 현대축구의 수비의 중요성
어제의 경기뿐만 아니라 이젠 너무나도 친숙한 누캄프에서의 바르샤 상대하는 팀들의 전술은 강팀이건 약팀이건 필수가 되어가는것 같습니다. 07-08시즌 챔스4강 맨유와 바르샤의 누캄프 경기부터 09-10시즌 챔스4강 인터밀란과 바르샤의 누캄프 경기까지 현대의 축구는 단순히 포메이션에서 수비수를 늘리는것이 아닌 전술적으로 수비를 해 나가는 방법이 너무나도 중요해졌습니다.
어제의 북한의 포메이션은 3-5-2 로 나왔지만 제가 봤을땐 경기중 북한은 총 3개의 포메이션을 보여줬습니다. 먼저 수비시 5의 미드필더중 양 윙백들이 내려오면서 수비를 강화하는 5-3-2시스템과 역습시의 전형인 4-2-3-1과 역습에서 바로 뺐겼을때 전향한 5-2-3 시스템까지 이제 현대축구는 단순히 한 포메이션만으로는 결코 경기를 풀어나갈수 없음을 느꼈습니다.
3. 미드필더의 조직력
그럼 이전에 이런 수비 전형은 없었을까요? 물론 있었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전형은 뚫을수가 없었을까요? 이걸 뚫을수 있는건 물론 스타플레이어의 존재가 가장 크겠지만 이건 공격수가 아닌 미드필더의 패싱력으로 뚫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바르샤는 이러한 수비적인 팀을 가장 많이 만나본 팀중 하나입니다. 물론 맨유와 인터밀란에겐 졌지만 대부분의 팀을 상대로는 뚫어냈죠. 먼저 사비와 같은 선수의 스루패스와 야야 투레나 이니에스타처럼 수비진영을 약간 허무는 그런 선수들의 존재가 너무나도 필요합니다.
우리팀으로 비교하자면 알론소라는 훌륭한 패서와 가고,라쓰와 같은 많은 활동량으로 상대의 진영을 허무는 선수들이 있죠. 하지만 어제의 카카는 너무나도 실망스러웠습니다. 물론 카카의 패스력은 다들 아시다시피 세계최고이지만 어제의 그는 자신이 누구에게 패스를 해야 가장 현명한 선택인지를 구별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양쪽 측면에 있던 호비뉴와 엘라누가 오히려 개인능력으로 뚫어냈죠. 하지만 이건 북한의 실력이 브라질에 비해 한참 모자랐기에 가능한 것이였고 다른 팀이였으면 많이 힘들었을것이라 생각됩니다.
전 월드컵 추첨이 이루어지고 한국이 아르헨전에 대패 할것이라 예상했지만 어제의 북한 경기를 통해 한국 또한 굉장한 자극을 받았을것이라 생각되고 또한 다른조에서 상대적으로 약한 팀들에게도 굉장한 자극제가 되었을것이라 생각됩니다. 우리팀으로 얘기하자면 이러한 전술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감독인 무리뉴 감독이 와서 너무나도 행복하네요^^ 그리고 어제의 경기 홍영조선수와 정대세선수, 그리고 북한의 감독께 진심으로 너무나도 잘 싸우셨다고 응원을 보냅니다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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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키 2010.06.16선추천 후리플~
우리도 잘해낼것입니다 ㅎ -
세르히오 카날레스 2010.06.16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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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ノ 2010.06.16더군다나 단기 토너먼트이니만큼 수비적인 전술이 중요하죠.
혹자는 안티사커라고 한다지요 ㅋㅋ -
호당이 2010.06.16저도 북한의 경기를 통해 아르헨티나전에서 우리 팀도 잘 할 수 있겠구나.. 하는 희망을 보았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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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e45 2010.06.16북한잘햇어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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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Gago 2010.06.162번 진짜 동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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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2010.06.172번 극히 동감합니다.. 정말 요즘은 그 수비축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