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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목요일 5시

남아공이 잘한 경기가 아니라 멕시코가 못한 경기 같습니다

마인이동국 2010.06.12 01:11 조회 1,156

 

1. 수비라인 정렬 제로. 옵사이드 제대로 된거 하나 못 잡아내는거 보면 좀 조직력이 덜 완성되었다고 해야할려나요? 아니면 남아공에 적응을 못했다고 해야할까요?

 

 

2. 아기레 감독이 컨셉을 잘못 잡은것 같습니다. 블랑코가 북중미때와 비슷하게 동선을 구석구석 옮겨가며 볼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는 식의, activator로 움직였는데 차라리 프랑코를 후반전에 투입해서 블랑코의 빠른 롱패스에 이은 프랑코의 헤딩으로 컨셉을 잡았으면 어땠을까 싶더군요. 과르다도도 결국 크로스로 한건 하기는 했지만 그것도 혼전중에 공이 뒤로 길게 빠져서 나온 장면인지라.

 

블랑코 외에 교체카드는 죄다 실패인것 같습니다.

 

 

3. 가장 짜증났던 장면이(멕시코를 그나마 응원하면서 본 쪽이라..) 중앙 3각 미들이 볼 배급에 대한 의지도, 능력도 없던 장면입니다. 보통 바르샤나 레알 같이 삼각 미들로 두명의 중앙 미드필더 + 한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세우는 경우 수비형 미드필더가 4백에서 공을 잡고 빌드업 하는 과정에서 밑으로 내려오면서 공을 잡아주고, 이에 따라 상대편 공격수가 우리팀 수비형 미드필더를 마크하러 가면 그 뒷공간으로 공격 가담하는 선수들이 움직이면서 볼을 유연하게 이어가는 방식인데

 

전혀 안되더군요. 남아공 얘네들이 중앙을 두텁게 세운건 사실인데 그에 못지 않게 멕시코의 활동량이 시망이였습니다. 전부 다 즐라탄, 베르바토프로 팀을 꾸렸나?

 

 

4. 아, 결국 이 삼각 미들이 팀을 말아먹은 거 같습니다. 중원에서 무슨 -_- 공이 오면 선수에게 달라붙다가 뒷공간이랑 옆에 공간 휑하니 내주더군요. 오늘 멕시코가 역습을 노리다 보니 양 측면 윙어들은 전방에서 압박 시늉만 하고 후방으로 깊게 내려오는 모습을 많이 못 보여줬는데 그럴수록 중앙 3미들은 위치를 단단하게 잡고 지켜야 할판인데 덕분에 남아공은 ㄳㄳㄳ

 

조용조용님 말씀처럼 딸라로 돈을 발라서라도 좋은 공격수를 남아공이 데려와서 조금이라도 더 공격진이 좋았다면 한 3-1로 쉽게 이겼을것 같습니다.

 

 

 

 

 

여튼 재미는 있었는데 별로 다시 보고 싶지는 않은 경기였네요. 해설진도 영 시원찮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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