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링요 부임 관련 횡설수설
무링요, 처음으로 직접 만나본 무링요의 인터뷰는 참 길었습니다. 긴 만큼 이런저런 다양한 얘기거리들도 담겨 있고, 워낙 길어서 놓치기 쉬운 부분들도 몇가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핵심 사항 몇가지를 간략하게 짚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1. 마드리드에 관한 운용
인터뷰에 자세히 나와있긴 합니다만, 이번에는 무링요가 좀 길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따지고 보면 자의반 타의반으로 포르투부터 시작해서 시즌을 2시즌, 혹은 3시즌하고 팀을 옮기곤 하였는데, 이번에는 계약기간을 모두 채우고 싶어하는 의지가 느껴지는 대목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이게 페레즈가 있기 때문에 어떻게 전개될지는 아무도 모르긴 하지만, 적어도 본인이 지금까지의 이미지처럼 단기적으로 현재만을 중시하는 감독보다는 미래의 마드리드도 어느 정도 생각한다는 점에서 조금은 고무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4년 후면 스쿼드가 아직 너무나 젊은 우리팀으로서는 대부분은 주축들이 뛸 나이이긴 하지만요.
2. 전술
자신의 축구를 수비축구라고 했던 사람들 - 저를 포함....ㅡ.ㅡ; - 을 가차없이 몰상식한(unintelligent) 사람들로 처음부터 매도하고 말았는데요, 어쨌든 무링요의 의도는 현재까지의 발언들을 종합해 볼 때, 조직력을 갖춘 위에 공격을 얹는 모양새인 듯 합니다. 근데 또 최우선적으로 균형을 중시한다고 했는데....저는 사실 뚜껑 열리기 전이라 그림이 잘 안나오긴 하는데, 선수들에 맞는 전략을 구사한다고 했던 만큼, 어느 정도 공격적인 전술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습니다. 근데 따지고 보면 선수 구성은 딱 무링요 입맛에 맞는 "역습"스타일인데, 그렇다면 그 역습을 주된 공격루트로 삼는 걸로 수비축구가 아니라고 한다면....뭐 이견이 있겠지만 어쨌든 마드리드 입맛에는 맞을지 좀 회의적입니다.
3. 스쿼드
현 스쿼드를 그대로 이끌고 나가려고 하는 발언들을 하였습니다. 뭐 언론플레이 일지는 시간이 지나면 알 수 있는 부분이겠지만, 대대적인 변화는 없을 거라고 예상되는 대목이죠. 3~4명의 선수들이 누굴지는 궁금하지만, 뭐 좌측풀백(콜라로프?), 우측이라면 마이콘, 중미, 그리고 많게는 윙어 한명까지 노리는 게 지금까지의 루머이고, 또 실제로도 그렇게 진행할 것 같습니다. 무링요의 발언과는 별개로 항상 그래왔듯 월드컵MVP를 노리긴 하겠지만요. 그리고 라울에 대한 얘기도 꺼냈는데...말을 안하는 거보니 둘이 무슨 얘기를 했는지 정말 궁금해지는군요. 공개석상에서 언급한 걸 보면 나쁜 얘기같진 않은데....이왕 온거 라울에게도 사주장과 같이 영예를 드높여줬으면 좋겠습니다. 구티도...
4. 바르셀로나
가장 듣고 싶던 말을 해주네요. "그쪽에서 뭐라고 하든 그들의 문제이다."
사실 요즘 약간 그쪽 까는 거 그냥 축구팬이 뭐 이성적으로만 축구보면 무슨 재미가 있겠으며, 비야르리토로 꽤나 많은 불이익을 받아온 측면에서, 그리고 하도 그동안 당한 게 있어서 조롱하는 거지, 뭐 언제 우리쪽에서 먼저 디스 건게 있었나 싶어요. 일말의 부러움은 열등감드립에 꼬리를 감추고, 한심하게 쳐다볼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과정 속에서, 우리 쪽에서는 공식적으로 페레즈가 한번 교황드립친 거 외에는 별로 누가 얘기해줄 사람이 없었는데 무링요가 이제 명쾌하게 이 얘기 저 얘기해줄 거 생각하니 벌써 속이 다 시원하네요. 아 생각해보니 벌써 가스파르트한테 벌써 한마디 했군요. 기대가 됩니다. 물론 요즘 그쪽에서 지들 알아서 여기저기서 자폭하고 있어 이미 좀 시원하긴 했지만 ㅋㅋ
5. 정신력
정신적인 무장에 대해 여러번 강조하는 무링요입니다. 사실 레알 경기보면서 가장 열받을 때는 경기를 지고 있을 때가 아니라 경기를 포기하거나 나태하게 가져갈 때였죠. 이 부분에 있어서는 확실히 지금보다도 나아진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무링요의 팀만큼 정신적으로 강하게 느껴진 팀도 별로 없는데 지금까지의 역전본능(한골 내줘서 나올 수 밖에 없는....)에 강한 정신력이 더해진다면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서없이 좀 이래저래 횡설수설해서 제가 많이 빠뜨린 부분도 있을 것 같은데, 덧붙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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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2010.06.01무링요.... 기대되네요. 몇달전만 하더라도 이분이 우리팀 감독이 될줄은 생각도못했는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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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지주 2010.06.01인터뷰 보면서.. 그래도 다른 이가 아닌 이 남자가 차기감독이 된게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잘 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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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go 2010.06.01*개인적으로 무링요 첼시를 정말 좋아했던 터라 , 이번 시즌 어떻게 해줄런지 정말 기대되네요 ㅎ 아 , 번역하신다고 수고하셨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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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liot Lee 2010.06.01굳이 말하면 팀워크를 안하는 선수는 내친다는.....즉 자신의 말 안들으면 아웃이라는 강력한 집권체제 유지를 할듯...이점은 카펠로랑 비슷하고 저는 이런거 좋아해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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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2010.06.01무리뉴도 이전과는 다르게 좀 더 공격적으로 팀을 꾸려나갈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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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야신 2010.06.01카펠로와 무링요를 비교해 보면... 둘 다 카리스마 있고 승리를 향한 열망이 그 어느 감독보다 넘치며 전술적 식견이 매우 풍부합니다. 다만 카펠로는 다소 독선적인 면이 강하고 보수적인 감독입니다. 그래서 그의 지도를 받은 선수는 카펠로를 독재적이라고 했죠. 무링요는 겉으로 보기엔 카펠로처럼 독선적일 것 같지만 굉장히 부드럽고 선수와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감독입니다. 여러분들도 다 아시겠지만... 무링요는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는 선수 혹은 떠난 선수들 조차 무링요를 비판하지 않을 정도로 선수들과의 원만한 관계를 맺으며 팀을 떠난 뒤에도 우정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한국식으로 말하자면 진정한 사나이죠. ㅎㅎㅎ
무링요가 자신의 말을 안듣는다고 무조건 내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카펠로라면 뒤도 안돌아보고 내치겠지만 무링요는 몇 번의 기회를 줍니다. 인테르의 문제아 발로텔리와 아드라이누도 문제를 자주 일으켰지만 단호하게 내치기 보다는 몇번의 기회를 꾸준히 줬습니다. 오죽하면 이태리 최고의 문제아이던 마테라찌가 경기에 적게 출전하고도 존경할까요.
무링요의 강한 이미지탓에 그를 오해하고 있는 측면이 많은 것 같습니다.
무링요는 페레즈나 보드진과 마찰이 생기지 않는한 레알에서 99% 성공할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
태연 2010.06.01보드진 마찰없다면 영원히 레알감독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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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부우 2010.06.01실제로도 그렇게 진행할 것 같습니다. 무링요의 발언과는 별개로 항상 그래왔듯 월드컵MVP를 노리긴 하겠지만요.
이 부분이 굉장히 뭐라고 해야할까요.. 묘하다고나 해야할까요.. 차라리 카시야스나 카카같은 레알 선수 아니면 바르셀로나 선수가 mvp 탔으면 좋겠네요. 아예 영입 자체를 안하게
잘봤어요. 추천 +_+ -
Ricardo Kaka 2010.06.01그저 무리뉴를 믿고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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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ppy 2010.06.01무링요가 말했었죠 수비적인 것과 조직적인 것은 다르다고 무링요는 충분히 레알에 맞는 전술을 짤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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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itan Raúl 2010.06.01믿습니다
Hala Madri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