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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목요일 5시

무링요 부임 관련 횡설수설

Canteranos 2010.06.01 02:13 조회 1,613 추천 4

무링요, 처음으로 직접 만나본 무링요의 인터뷰는 참 길었습니다. 긴 만큼 이런저런 다양한 얘기거리들도 담겨 있고, 워낙 길어서 놓치기 쉬운 부분들도 몇가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핵심 사항 몇가지를 간략하게 짚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1. 마드리드에 관한 운용

인터뷰에 자세히 나와있긴 합니다만, 이번에는 무링요가 좀 길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따지고 보면 자의반 타의반으로 포르투부터 시작해서 시즌을 2시즌, 혹은 3시즌하고 팀을 옮기곤 하였는데, 이번에는 계약기간을 모두 채우고 싶어하는 의지가 느껴지는 대목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이게 페레즈가 있기 때문에 어떻게 전개될지는 아무도 모르긴 하지만, 적어도 본인이 지금까지의 이미지처럼 단기적으로 현재만을 중시하는 감독보다는 미래의 마드리드도 어느 정도 생각한다는 점에서 조금은 고무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4년 후면 스쿼드가 아직 너무나 젊은 우리팀으로서는 대부분은 주축들이 뛸 나이이긴 하지만요. 


2. 전술

자신의 축구를 수비축구라고 했던 사람들 - 저를 포함....ㅡ.ㅡ; - 을 가차없이 몰상식한(unintelligent) 사람들로 처음부터 매도하고 말았는데요, 어쨌든 무링요의 의도는 현재까지의 발언들을 종합해 볼 때, 조직력을 갖춘 위에 공격을 얹는 모양새인 듯 합니다. 근데 또 최우선적으로 균형을 중시한다고 했는데....저는 사실 뚜껑 열리기 전이라 그림이 잘 안나오긴 하는데, 선수들에 맞는 전략을 구사한다고 했던 만큼, 어느 정도 공격적인 전술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습니다. 근데 따지고 보면 선수 구성은 딱 무링요 입맛에 맞는 "역습"스타일인데, 그렇다면 그 역습을 주된 공격루트로 삼는 걸로 수비축구가 아니라고 한다면....뭐 이견이 있겠지만 어쨌든 마드리드 입맛에는 맞을지 좀 회의적입니다. 


3. 스쿼드

현 스쿼드를 그대로 이끌고 나가려고 하는 발언들을 하였습니다. 뭐 언론플레이 일지는 시간이 지나면 알 수 있는 부분이겠지만, 대대적인 변화는 없을 거라고 예상되는 대목이죠. 3~4명의 선수들이 누굴지는 궁금하지만, 뭐 좌측풀백(콜라로프?), 우측이라면 마이콘, 중미, 그리고 많게는 윙어 한명까지 노리는 게 지금까지의 루머이고, 또 실제로도 그렇게 진행할 것 같습니다. 무링요의 발언과는 별개로 항상 그래왔듯 월드컵MVP를 노리긴 하겠지만요. 그리고 라울에 대한 얘기도 꺼냈는데...말을 안하는 거보니 둘이 무슨 얘기를 했는지 정말 궁금해지는군요. 공개석상에서 언급한 걸 보면 나쁜 얘기같진 않은데....이왕 온거 라울에게도 사주장과 같이 영예를 드높여줬으면 좋겠습니다. 구티도...


4. 바르셀로나

가장 듣고 싶던 말을 해주네요. "그쪽에서 뭐라고 하든 그들의 문제이다."

사실 요즘 약간 그쪽 까는 거 그냥 축구팬이 뭐 이성적으로만 축구보면 무슨 재미가 있겠으며, 비야르리토로 꽤나 많은 불이익을 받아온 측면에서, 그리고 하도 그동안 당한 게 있어서 조롱하는 거지, 뭐 언제 우리쪽에서 먼저 디스 건게 있었나 싶어요. 일말의 부러움은 열등감드립에 꼬리를 감추고, 한심하게 쳐다볼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과정 속에서, 우리 쪽에서는 공식적으로 페레즈가 한번 교황드립친 거 외에는 별로 누가 얘기해줄 사람이 없었는데 무링요가 이제 명쾌하게 이 얘기 저 얘기해줄 거 생각하니 벌써 속이 다 시원하네요. 아 생각해보니 벌써 가스파르트한테 벌써 한마디 했군요. 기대가 됩니다. 물론 요즘 그쪽에서 지들 알아서 여기저기서 자폭하고 있어 이미 좀 시원하긴 했지만 ㅋㅋ


5. 정신력

정신적인 무장에 대해 여러번 강조하는 무링요입니다. 사실 레알 경기보면서 가장 열받을 때는 경기를 지고 있을 때가 아니라 경기를 포기하거나 나태하게 가져갈 때였죠. 이 부분에 있어서는 확실히 지금보다도 나아진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무링요의 팀만큼 정신적으로 강하게 느껴진 팀도 별로 없는데 지금까지의 역전본능(한골 내줘서 나올 수 밖에 없는....)에 강한 정신력이 더해진다면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서없이 좀 이래저래 횡설수설해서 제가 많이 빠뜨린 부분도 있을 것 같은데, 덧붙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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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arrow_upward 발다노 \"무링요와의 오해는 풀었다\" arrow_downward 무링요:이번 시즌의 목표는 챔스 우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