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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목요일 5시

기성용 딜레마 part 2

마인부우 2010.05.25 01:37 조회 1,410

 

1. 기성용의 가장 큰 딜레마는 그 애매모호한 정체성에 있습니다.

 

공격형 미드필더는 절대로 아니고, 그렇다고 중앙 미드필더라고 하기엔 수비력이 턱 없이 모자란 스타일 때문이죠. 그 덕에 김정우가 죽어라 뒤치닥거리 하면서 고생 많이 했습니다 -.- 결국 'without Ki' 체제에서 김정우가 혼자서 다 해먹으면서 진가를 알아보기 시작했지만 말이죠.

 

람파드랑 비슷하다고 봅니다.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기기에는 조율능력이 부족하고, 중앙 미드필더로 돌리자니 그 공격 능력이 아깝고. 결국 가레스 베리라는 희대의 '어중간한' 캐릭터 덕분에 제라드를 위로 올리고 람파드를 내리고 베리가 그 뒤를 막아주는 최고의 미드필더 라인이 탄생했지만요.

 

국대 미드필더라인이 보통

 

박지성.............이청용

.....김정우....기성용

 

이렇게 나오는데 이청용이 좀 더 왼쪽에 익숙해지면 차라리 박지성을 오른쪽으로 돌리는 것이 하나의 해답이 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박지성은 이청용보다 더 기성용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선수니까요.

 

이영표가 예년만한 공격전개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차라리 박지성보다 좀 더 다양한 공격옵션행사가 가능하되, 지배력에서는 떨어지는 이청용을 좀 더 자유롭게 왼쪽에 풀어주고, 차두리, 기성용 같이 뒷공간 커버가 미숙하되 공격 가담이 좋은 오른쪽에는 박지성을 세우는거죠.

 

 

 

 

 

2. 또 기성용을 선발에서 제외하면 프리킥을 찰 수 있는 선수가 없다는데 있습니다. 이미 좌우 박지성-이청용이 자리잡고 최전방 공격수는 박주영 홀로서기냐, 이동국, 이근호와의 파트너쉽이냐만 남은 상황에서 대표팀에서 프리킥에 일가견이 있는 김재성, 염기훈은 후반전 조커에 불과합니다.

 

반대로, 주전 중에서는 박주영, 기성용만이 프리킥에 능숙한데 기성용이 그동안 간접 프리킥을 전담한 것은 박주영의 어마어마한 제공권을 이용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기성용이 선발에서 제외되면 박주영이 프리킥을 차야하는데 선천적으로 우월한 유럽떡대와의 대결에서 헤딩 잘 하는 선수 한명이 아쉬운 상황에 박주영의 프리키커로의 전향은 큰 부담이 됩니다.

 

 

 

 

예전에 기성용이 유럽으로 떠날때 이청용에 비해서 공간과 압박에 대한 이해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기성용은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라고 단언한 다른 사이트의 한 유저분의 지적이 이렇게까지 드러맞을 줄은 몰랐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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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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