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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목요일 5시

페예그리니 쉴드

레전드지주 2010.05.17 06:41 조회 1,218 추천 2

라기엔 별 내용 없습니다ㅠㅠ

 

또 한번 몰려올 게시판의 쓰나미..

그 선봉장이 레매의 로맨티스트 루초님이라는 사실에 조금 충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느끼는게 다 다르니까' 라고 생각하며 글을 읽었더랬죠.

 

그런데 왜일까요..

여태 페예그리니만을 떠받들고 먼 타국의 감독님을 대변하고자 노력하던 저인데도

지금 기분이 기분인지라 그런걸까요..

항상 반복되는 레퍼토리 외엔 막상 딱 이거다 싶은 강력한 변명거리가 떠오르질 않네요. 

그치만 저는 속는셈치고 더 기다려볼랍니다.

지금까지의 기다림과는 조금 다른 형태라 생각되니까요.

 

저는 페예그리니 감독의 잔류를 지지합니다.  

하지만 실상 페예그리니 감독이 무리뉴보다 뛰어나서? 레알마드리드에 더 어울려서? 라고

가슴 깊이 우러나오는 말로 주장하지 못하는건,

정말 솔직하게 전 감독 한명의 번뜩이는 역량보다는 익숙함을 좋아하기 때문이죠.

지난 수년간 여러명의 감독이 교체될 때마다 전 누구 한명에게 유독 미련을 두거나 한 적이 없습니다.

단지 그게 누가 되더라도 좀 바뀌지 말고 그대로 자리를 지켜줬으면 하는 바람 뿐이었죠.

 

여타 이런저런 복잡하고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이유 따윈 제게 없는듯 합니다.

감독 교체라는 현재의 팀에 일어날 수 있는 가장 큰 변화를 맞이하기 전에

그저 그 틀 안에서, 기다리는 제 스스로가 지칠만큼, 해볼건 다 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그 때서야

'이 팀은 대체 얼마나 대단한 감독이 필요한거야' 라며 실망하고픈,

무조건이라는 전제가 붙을만큼 열렬히 지지하던 팀에 대해 진심으로 실망하게 되는 그 순간을 

그나마 조금이라도 늦게 맞이하고 싶은,

더 정확하게는 그런 순간을 맞이하고 싶지 않은 소박한 팬심일 따름이지요.

 

눈물을 머금고 또다시 희망을 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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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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