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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목요일 5시

라싸나 디아라 이야기

ㅏ인부우 2010.04.12 22:02 조회 2,706 추천 1

1. 일단 까고 보자

 

마켈렐레때와는 다르게, 마켈렐레에 비해서 라쓰는 좀 더 위에서 놀죠.

 

 

라쓰같은 영악함이나, 또한 희생심은 마켈렐레에 비해 많이 부족한 편.

국대에서도 정작 마켈렐레같은 플레이는 - 수준의 차이는 있지만서도 - 툴라랑이 더 보여주는 편.

 

 

여튼 개인적으로 라쓰를 계속 그렇게까지 높게 치지 않았던 이유는

a. 어딜 막아야 한다는 판단력의 부족

b. 빠른 - 빠르지 않더라도 느리지 않은 볼처리 타이밍의 부족 : 올 시즌 전반기때, 볼 끌다가 뺏겨서 한번 실점한적 있지 않았나요? AT전이였죠? 아마도? 

 

 

 

요 두개거든요. 가투소랑 마켈렐레는 생각보다 볼처리가 부족하지 않아요.

 

오히려 마켈렐레는 상당한 공격력을 선보이면서 애시당초 국대 데뷔할때 뒤에서 뒤치닥거리 죽어라 해주던 데샹의 위에서 지금의 라쓰처럼 연결고리를 맡았어요. 그러다가 라리가 진출하면서 모스토보이 뒤치닥 거리 한다고 지금처럼 이미지가 굳은거. 

 

원래 공격능력과 수비능력을 동시에 갖추었기 때문에 프랑스 국대에도 뽑히고 스페인으로 진출한거죠. (WSD + 포포투에서 나온 설명이니깐 상당히 신빙성이 있을듯.)

 

 

라쓰와 가고가 맞지 않았을때는, 가고의 클래스 부족이라는 변명으로 덮어졌죠. 그런데 이번에는 알론소와도 맞지 않습니다. 그럼 뭐가 문제일까요?

 

조금 더 이야기를 덧붙여보죠.

 

 

애시당초, 라쓰가 정말로 우리가 기대하던 만큼의 수비에 대한 공헌도가 높았던 선수라면, 페 감독은 알론소를 위쪽으로 배치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러지 않고 라쓰와 동일 선상에서 움직이게 했었죠. 이는 가고를 라쓰의 파트너로 기용했던 라모스와  비슷한 이유입니다. 정말로 라쓰가 마켈렐레의 향기를 풍기는 선수였다면 - 가고대신에 차라리 스네이더를 썼겠죠.

 

..마르셀루.......로벤

.....스네이더.......

..........라쓰

에인세...........라모스

 

하지만 결론은 스네이더보다 볼 처리 능력과 공격에서의 집중도가 떨어지는 대신 수비 공헌도가 높은 가고가 라쓰와 파트너로 섰죠. 

 

 

 

즉, 라쓰는 수비의 많은 부분을 맡기기에는 스타일이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10'번을 받은 무식한 수비형 미드필더가 역사상 누가 있을려나요? 그런 점에서 보듯이 라쓰는 뒤에서 죽어라 수비만 해주는 타입과는, 그런 실력과는 거리가 멀죠.

 

 

그럼 라쓰는 단점만 있느냐?

아니죠 그건. 수준급의 공격전개능력도 갖추고 있는 선수죠. 다만, 한계선이 너무나도 뚜렷합니다.

 

 

라리가에서 라쓰처럼 볼을 다루길 좋아하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두명 있습니다. 조코라와 야야 투레인데요. 이 둘과 라쓰는 결정적으로 차이가 나는게 볼을 가지고 '전진'하는 능력입니다. 그래서 어중간한거죠 라쓰가. (야야 투레의 작년이랑, 조코라의 올해 ㄷㄷ 쩝니다 둘 드리블. 야야 투레 작년 엘클때 레알 미드필더 가지고 놀았죠. 아놔, 무슨 수비형 미드필더가 그렇게 드리블을 잘하니? )

 

 

 

 

 

2. 이게 다 라쓰 때문이다 : 라쓰와 알론소 문제

 

 

 

저희팀의 문제점을 - 라쓰의 장점이라고 분류되는 수비적인 면으로 국한시키면 -

최전방에서의 압박이 거의 없다시피 한 상황이기 때문에 역습에 취약합니다. 이는 더 나아가, 상대팀의 지공에서도 전술적 구성인 4-3-1-2의 특성상 밑의 7명만 수비를 하기 때문에 취약함이 드러나죠.

 

 

알론소가 EPL에서와 달리 라리가에서 유독 기복을 보이는 것도 이와 유사한 거죠. 라리가와 EPL의 구조상, 알론소는 과거 소시에다드에서처럼 좀 더 위에서 자유롭게 놀도록 해줄 필요가 있어요. 카카에게 부족한 큰 틀을 만드는 능력을 일정부분 덜어주기 위해서요.

 

 

하지만, 그 뒷공간을 메꾸는 역할은 라쓰에게 무리죠. 이런 점에서 예~~전에

 

http://realmania.net/bbs/zboard.php?id=openbbs&page=1&sn1=&divpage=5&sn=off&ss=on&sc=off&keyword=고아라&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7042

 

 

요런 논지로, 알론소가 살아날려면 염소 디아라가 뒤에서 메꿔주는게 라쓰보다는 훨씬 낫다, 라고 적었는데 결론적으로는 디아라 대신에 가고가 낙찰 받은 모양새군요. 둘 다 큰틀에서의 모습은 뒤에만 짱 박히고 뛰어난 허슬플레이를 보유하고 있으니까요. 클래스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아무래도 디아라는 잦은 부상과 나이 문제 때문에 이적을 준비하는 모양새가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적어도 엘 글라시코때는 디아라가 나올거라고 믿었거든요.)

 

 

글이 길게 길게 돌아왔는데, 결국 라쓰가 떠나든 안 떠나든, 라쓰는 레알에 남을려면, 자기 손으로 챔스 우승 시키고 싶으면 10번의 의식은 집어던지고 5번의 마음으로 뒤에서 죽어라 수비만 하고, 제때 제때 패스 해주는 식으로 스타일을 바꿔야 합니다.

 

 

 

레알에는, 자기보다 훨씬 패스 잘하고, 훨씬 드리블 잘하는 애가 많아요. 다만, 자기처럼 공격수 귀찮게 해주는 애는 없지요. 그 점을 살려야 하는데, 얘가 그걸 못 살리는 겁니다. 지능이 떨어지면 몸으로라도 떼워야 할텐데, 욕심을 줄이고, 그런 점에서 아쉬운거죠.

 

가고가 나온건 비슷한 맥락입니다. 수비가 안정되어있고, 가고가 수비 괜찮은 편이니까, 라쓰보다 더 패스 잘하니까 카카랑 라피 부담을 덜어주자, 라는 의도구요.

 

 

페 감독이 왜 멀쩡히 있는, 나와도 기본은 해주던 라쓰를 제외한걸까요?

이제 느낀거죠. 팀이 나가야 하는 방향과는 거리가 멀다구요.

만~~약에, 카카가 팀에 없었고 저희 팀의 크랙이 라피, 실바, 세스크같이 큰 크림도 그리고 수비 가담도 좋은 애였다면 가고는 올 겨울에 진작에 나갔을 겁니다. 라쓰는 여전히 10번이였을 테구요. 하지만, 다음 시즌의 그림은 여전히 카카 중심의 4-3-1-2일 확률이 높겠죠?

 

 

카카의 장점은 치달. 그럼 빠르게 볼을 전달해줘야 하는데 라쓰를 거치면 흐름이 끊김.

카카의 단점은 수비를 안 하고 큰 그림을 그리는 능력이 부족함. 그래서 밑에서 그걸 보조해줘야 하는데 알론소 혼자서 하기는 벅참 헉헉. 라쓰는 그런거 신경안ㅋ썽ㅋ 어라? 구티는 나갈 분위기인데? 그러니깐 가고.  

 

 

 

가고가 우리팀의 종착역이냐구요? 아니죠 ㅋㅋ 설마 ㅋㅋ

다만, 지금 현재 정황에서 그렇게 되었다는 겁니다. 모르죠. 라쓰가 내일 당장 경기에 나와서 주전 할수도. 확실한건 알론소, 카카 사이의 불협화음에 라쓰도 영향을 끼쳤다는 거겠죠.

 

  

 

p.s 가고는 얼마나 잘낫냐, 라고 한다면 가고는 벤치 워머이기 때문에 좀 부족한게 당연한거다, 라고 말하겠습니다. 그래도 솔직히 가고 비야레알, AT마드리드, 헤타페 같은 팀이랑 할때는 쩔어주니깐 벤치워머로써 이만한 벤치워머가 어디있나요? 괜히 맨시티에서 20m 지르는게 아님. 얘 20살때부터 비야레알, 발렌시아랑 싸우던 몸. 마라도나가 허억허억 했었고.

 

발다노랑 폐에그리니가 포텐 없는 갸날프고 얼굴만 잘 생긴 애를 5번 줄리가 없죠?

 

 

 

p.s 2 혹시나 라쓰 나가면 니겔 데용이나 마스체라노나 한번 큰 맘 먹고 질러봤으면 좋겠네요. 말 그대로 알론소 위로 올려도 될만큼 투쟁적인 미드필더 영입이나, 아니면 에시앙, 데로시 ?ㅋㅋㅋㅋ 하비 마르티네즈?ㅋㅋ

 

하비 가르시아 유턴도 하나의 좋은 대안이라고 봐요.

 

어차피 중앙 미드필더중에서 알론소, 마르셀루 정도 외에는 누구든지 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데 누가 나가고 들어오든 다음 시즌에는 좀 전망이 밝았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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