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레알 마드리드 이야기 3편 : 가고와 구티, 그라네로
일단 구티:
구티라는 선수 참 특이하죠.
패스의 질과 창의성은 싸비의 그것과 견주어도 손색이없습니다.
하지만 이 둘의 결정적인 차이점은 압박을 풀어나가는 능력입니다.
07-08시즌 무르시아전 (구티퇴장) 과 챔스 16강 로마전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슈스터시절에 많이 지적되왔듯이 피지컬과 중원압박이 좋은 팀/선수를 만나면 그냥 지워지죠...
거기다가 수비가담의 할수있는 체력이 있는것도 아니고..
리옹전의 구티는 창의성을 유감없이 보여줬고 자신의 맡은 바에 충실한것입니다. 물론 세스크처럼(유형을 다르지만) 좀 더 올라운드플레이를 하는 선수들도 있지만 구티는 그렇치 못한걸요.
이게 구티의 한계입니다. 이 한게를 극복해나가는건 감독과 다른 선수들몫이지 구티가 무조건 비난을 받는것은 불공평하죠.
사실 챔스토너먼트에서 구티를 선발로 쓰는건 모험입니다. 그런 강팀들은 구티가 있을떄 뒷공간을 내주면 않된다는 것을 너무 잘알고있고 수비수들도 모두 스피드를 갖췄기때문이죠. 또 미들라인 두텁게 하고수비에 중점을 두다보니까 구티의 활동공간이 없고요. 게다가 구티는 게임이 풀리지않으면 영리하게 풀어나가려하지않고 자멸하고맙니다. 결국 구티는 최소한 챔스에서 1:0으로 이기고 있는상황에서 2:0으로 만들어줄 수있는 선수이기는 하나 0:0에서 1:0을 만들수있는 선수는 아닙니다. 1:0으로 우리가 이기고있으면 상대는 분명 좀더 공격적으로 나올것이고 그럼 그 공간에 구티가 들어가야죠
가고:
절대 이번여름에 가고를 팔아선안됩니다.
내년이 가고에게 제일 중요한 시기일듯하고 그 후에 팔아도 늦지앉으니까요.
일단 마라도나가 다시 신임을 해줬으면 좋겠고...
수려한 외모와 후달리는 피지컬과는 다르게 가고는 개싸움도 어느정도 할줄아는 선수입니다
절대 피를로처럼 혼자 게임을 리딩하고 풀어나가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는 파트너를 잘 이용하며 태클과 몸싸움을 두려워하지않고 게다가 스루패스능력도 어느정도갖추고있습니다. 물론 수비형미드란 특성상 후달리는 피지컬은 엄청난 약점이지만 그것을 커버할만한 테크닉이 충분히 보입니다.
가고에게 3년이란 충분한시간을 주었다고는 하지만 그에게는 1,2년정도의 경험이 조금 더 필요한듯합니다.
결론으로 치닫자면 제가 가고, 구티유형의 선수들을 좋아합니다. 미드필더계의 판타지스타라고나 할까....
타선수들이 피지컬과 활동량으로 무식한 축구를 할때 이선수들은 아름다운 축구를 보여주려하니까요.
여기서 현실의 벽과 마주치게되는데 그래도 이런 천재형 선수들이 좀 더 많이 나와서 축구보는 맛을 다시 일깨워주었으면 좋겠네요....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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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liot Lee 2010.04.02맨오브라만차의 사진과 이 글이 왠지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하네요 ㅋ
저도 가고 좀 꽃피면 좋겠어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ㅏ인부우 2010.04.02@Elliot Lee 그래서 가고 아이콘 단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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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Elliot Lee 2010.04.02@ㅏ인부우 나 이거 전에도 가고 아르헨 어웨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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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ㅏ인부우 2010.04.02@Elliot Lee 우왕ㅋ굳ㅋ 왠지 엘렷님은 가고 싫어할것같은 이미지여서 가고 이야기 안 했음 그동안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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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링고 2010.04.02@Elliot Lee 형은 블랙 이미지가 잘어울리시는데
뭔가 어색하다능 ㅋㅋㅋㅋ -
Real레알人 2010.04.03구티는 감독이 쓰기나름이죠. 잘쓰면 이만한 보약이 없고 못 쓰면 이만한 독약이 없는..;; 장단점이 확실한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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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Diez 2010.04.04ㅊㅊ 다 공감되는 얘기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