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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와 지단 사이 - 구르쿠프는 어디로 갈까?

마인부우 2010.03.18 23:11 조회 2,064

레매 코멘창에 구르쿠프 떡밥이 살짝 나왔더라구요. 원래 이적시장 글 쓰면서 썼던 부분이였는데, 좀 길게 늘여뜨려서 써볼까 합니다.

 

 

 

구르쿠프의 강점은 많은 활동량 - EPL에 간다면 중앙 미드필더로 써도 어느정도는 해줄듯도 합니다. 수비에 대한 센스도 꽤나 있는 선수, 탄탄한 기본기, 빠른 상황판단력이겠죠.

 

이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빅리그에서 한차례 실패한 경험과 국가대표팀에서는 그렇게 압도적인 포스를 내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거겠죠. 네, 그렇습니다. 보르도라는 좁은 물에서 벗어나서 더욱 큰 물에서 한바탕 뛰어놀면서 자신의 진가를 입증해야 할때가 왔다는 겁니다.

 

 

 

그리고 또한 현 시점에서 믿음직한 공격형 미드필더가 없으면서도 구르쿠프의 몸값으로 추정되는 25-30m 가량을 능히 지를 수 있는 팀은 딱 한팀 뿐입니다.

 

 

바로 첼시입니다.

 

 

바로 글을 연이어 올릴 생각이긴 하지만, 현재 첼시의 미드필더 진은 정말 AC밀란 못지 않은 노인정입니다.

 

발락 - 34살

람파드 - 32살

데코 - 33살

말루다 - 30살

조콜 - 29살

 

거기다가 드로그바 32살, 아넬카 31살

 

 

반대로 밑에서 크고 있는 마티치, 미켈 둘 다 22살, 23살로 1-2년은 더 경험을 쌓아야 할 것입니다. 스트러지와 칼루의 경우 지금 같은 페이스라면 첼시가 원하는 한 시즌 20골은 능히 넣어줄 선수로 성장할거라고 보기는 조~금 힘들것 같군요. 스트러지는 좀 더 봐야겠지만, 칼루는 다용도 백업으로써의 가치가 더 높은 선수라고 봅니다.

 

 

그 나이층의 중간쯤인 20대 중후반이라면.. 에시앙, 지르코프 정도가 있는데 둘 다 물리적인 파괴력과 속도로 승부를 보는 타입이지 경기를 뒤집는 패스나 슛을 선보이는 타입은 아닙니다. (조콜이 이 궤이긴 하지만 부상도 심하고, 폼도 예년같지 않구요)

 

특히나 첼시식 4-3-1-2의 경우 람파드, 발락이 많은 활동량을 보이기는 하지만서도 빠른 기동력을 이용해서 경기장을 크게 흔들어 주는 식의 운영은 많이 부족한 편입니다. 또한 드록바와 아넬카도 나쁘지 않은 활동량이지만 썩 뛰어나지 못한 내구성 때문에 많은 활동량보다는 되도록이면 최전방에서 수비진과 몸을 부대끼는 정도에 역할을 국한시키는 것이 조금이라도 그들의 노쇠화를 늦추는 방법이겠지요.

 

또한 조금더 이야기를 하자면, 기존의 AC밀란에서 카카를 이용한 러닝 역습 전술이 아닌, 좌우 보싱와, 이바노비치, 애슐리콜, 지르코프, 말루다가 최전방으로 뛰어들어가고, 그에 맞춰 람파드, 발락, 미켈등이 공간패스를 밀어넣으며 들어가는 첼시 전술의 특성상 그 '공간'을 읽는 능력이 탁월한 선수가 필요합니다. 람파드를 최전방이 아니라 2선으로 내린 것도 조금 더 넓은 시야에서 그의 장기인 볼배급을 살리기 위함이기도 하구요.

 

또한 중앙에서 지나치게 많은 선수가 모인 첼시의 특성상 '10'번에 해당하는 선수는 좌우 측면 가리지 않고 움직여 주는 선수여야 하며, 또한 다양한 방면의 재능을 지녀야 한다는 겁니다. 지금 첼시에게 필요한건 오히려 '카카'일지도 모르죠. 아, 물론 밀란이나 브라질에서처럼 직선적인 움직임보다는 조금 더 곡선적인 움직임을 가져가야 할테입니다. 레알에서는 더 요구되는 움직임이기도 하구요.

 

 

이런 점에서 전반적인 기동력의 강화를 위해서 기존의 데코, 람파드, 발락이 섰던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좀 더 빠른 발과 많은 활동량을 가지고 있는 말루다가 기용되는 최근의 상황이 연출된 것인데요. 말루다의 약점이라면 결정적인 한방을 지어줄 선수로써는 조금 함량 미달이라는 것입니다. 빼어난 드리블과 주력을 바탕으로 한 수비진 괴롭히기에는 좋은 선수지만 수비진의 뒤를 노리는 창의적인 패스라던지, 혹은 수비진을 무너뜨리기 위한 중거리슛을 노리지 않는 선수라는 것이죠. 특히나 말루다의 결정력 자체도 썩 좋은 편은 아닌지라, 이런 점에서 내년에도 첼시의 10번자리를 차지하기는 무리일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말루다보다는 조금 물리적인 속도에서 느릴지언정, 원터치 패스에 상당히 능숙하고, 또한 양발이 자유로우며, 보르도에서 2년간 충분히 가치를 입증한 구르쿠프가 올 시즌 챔피언스 리그 8강까지 올라간 김에 다음 시즌에는 조금 덜 보르도에 미련을 둘테고..

 

 

아무래도 개인적으로는 올 시즌 끝나고 첼시의 타겟 1위는 리베리가 될 것 같기도 한데, 리베리는 레알 아니면 바르셀로나.. 혹은 잔류 정도에서 결판 날듯 하구요. 리베리가 안된다면 구르쿠프로 방향을 우회할 가능성도 어느정도 있다고 봅니다.

 

첼시의 10번에게 요구되는

말루다 못지 않은 활동량, 말루다 이상의 상황판단력, 결정력등을 고루 보유하고 있는 선수는 말루다의 속도에 구르쿠프의 재능을 가진 리베리.. 혹은 스타일상 관록이 쌓일수록 무시무시해질 가능성이 있는 구르쿠프라는 것이죠.

 

또한 안첼로티가 한차례 재능을 탐내서 밀란으로 데려온 경험이 있기도 하고.. 현 시장에서 '10'번 자리가 부실하면서도 30m까지는 쓸 수 있는 빅클럽은 유벤투스, 첼시정도뿐인데 멤버들의 노쇠화, 안첼로티의 어느정도 체질개선이 있을 예정인 첼시가 제격이 아닌가 싶습니다. 유벤투스는 최근 폼이 살아나고 있는 디에구를 믿고 기다려주겠죠.

 

 

 

 

어제 스네이더를 람파드와 지단의 중간에 있는 선수라고 했는데요.

반대로 지단과 카카의 중간에 있는 구르쿠프의 차기 행보는 어디가 될지 보는 맛도 쏠쏠할것 같습니다.

 

 

 

여튼 올 시즌 끝나고 첼시는 리베리, 구르쿠프, VDV 중에서 한명은 꼭 데려갈 것 같습니다. 첼시에 관심있는 사람으로써 첼시에 2%부족함을 채워줄 수 있는 크랙급으로 평가하는 몇 안되는 선수중 한명이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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