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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 비고::

안첼로티... 발락..

즐라 2010.03.17 11:52 조회 1,980

이 빅매치를 이제야 봤네요.

 

인테르의 선발명단을 보면서 '아니, 이런 수비가 중요한 경기에 판데프, 밀리토, 에투?' 하고 의문을 가졌는데, 판데프와 에투를 깊숙이 수비가담시키며 틈을 엿보다 스네이더의 한방을 노리는 전형적인 무리뉴식 4-5-1 였군요.

 

예상대로 전반내내 첼시가 허리를 장악하며 무자비 공격을 펼쳤고, 인테르는 미친 투지와 함께 자신들의 수비력이 세계최강이라는걸 몸소 보여줬네요. (사무엘이 약간 불안불안했으나) 캄비아소는 물론, 걱정했던 모따까지 제 역할 이상으로 잘해줬고, 에투는 이건뭐 흑카윗 모드 ㄲㄲ

 

후반도 전반과 같은 양상이었고 어떻게든 첼시가 어거지로 비벼대가며 한골 집어넣고 올라갈것 같았는데,

축구의 축자도 모르는 제가 보기엔, 그 이른 시간에 뜬금없이 중원의 핵심, 발락을 뺀 안첼로티의 판단미스가 결국 경기의 패배로 이어진것 같습니다.

 

물론 골이 나야 이기는 급박한 상황과, 마이콘-캄비아소-루시우의 철벽수비에 그렇게 몸으로 부딪혀보고도 얘네가 변탠가 싶을정도로 왼쪽만 고집하더니, 결국엔 안되겠다 싶어 반대쪽에 조콜을 투입하며 그의 빠른발과 창의적인 킬패스로 공격루트를 다양화시키려는 안감독의 전술판단도 이해는 갔지만, 너무 이른시점의 적절치못한 무리수였던것 같아요. 압도적인 피지컬과 활동량의 발락이 빠지자 팀밸런스는 와르르 무너졌고, 스네이더는 더욱 프리해졌으며 살아나기 시작. 무링요는 드디어 그물에 매가 걸렸다는듯 그쪽을 집중적으로 두들겼고, 수비진은 계속 우왕좌왕하더니 결국 챔스위너 흑카윗님께...

 

안첼로티가 천하의 얍삽이 무링요를 상대로 너무 방심한것 아닌가 싶습니다.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제 생각엔 첼시가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계속 띄우고 비비고 후리고 하다보면 결국엔 인테르가 체력적으로 문제를 드러내며 한순간에 무릎꿇지 않았을까 싶거든요. 제 기억에 얘네가 오늘처럼 이렇게 사방팔방 미친듯이 뛰어주던 애들이 결코 아니었는데... 어차피 한골싸움이었고

 

그밖에 이바노비치와 람파드가 너무나 기대이하였던 경기였네요. 말루다도 프리롤마냥 헤집어봤지만 결국 팀에 별다른 소득을 못 줬던것같고...  조, 조..콜!

또 애쉴리콜의 부재가 너무나 아쉬웠어요. 말루다와 지르코프의 호흡이 영 형편없었는지라. 더 재밌을수도 있었는데 말입니당.

 

여튼 두팀 다 좋아하지만 그래도 동병상련의 인테르가 올라갔으면 했는데 이렇게 올라가니 기분은 좋네요. 스네이더가 잘해주니 더 좋고

오늘 경기보면서 마이콘도 마이콘이지만 세자르가 너무나 탐났습니다.

 

누구말대로 수비가 강한팀은 어찌어찌 다 올라가나봅니다.

결국 여름 이적시장의 마지막 승자는 오렌지 커넥션?  아, 훈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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