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끓는 냄비들
챔스에서 통하기 위해선 결국 좋은 선수보다 좋은 팀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올해도 여지없이 증명해 보이고 있네요. 머 그래서 올해 초에 팀이 6할 이상이 개편 될때도 챔스에대해서 많은 얘기가 오간것도 사실이구요.
당시 챔스를 통과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도 많았고 날두랑 카카왔으니 기대해볼만 하다는 의견도
많았고... 결과적으로는 전자가 해당되긴 했지만.. 그럼에도 공통된 많은 팬분들의 염원은
또다시 팀이 해체되고 새로 짜여지는 것 만큼은 바라지 않았다는 겁니다.
씁쓸한 일이죠. 6년째인데, 기분 좋을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아래 성인군자처럼 해탈하시고
실망감에 글쓰시고 그렇게 자기를 위로하시는 분들이 있는 반면
중계글이나 코멘창들의 들끓는 냄비 반응들에 저도 모르게 울컥하네요
물론 그거대로 자기 분을 삵히는 표현일지도 모르죠.
근데 이것도 6년째 이런 반응 보니 솔직히 이거대로 노이로제입니다. 오히려 서로에게 상처가 되요
기운없는데 누가 와서 완전 기운없다고 진빼는거 같이 말이죠. 현지언론은 아마 발칵 뒤집어 졌을테고
언론들은 무진장 두들겨 댈겁니다. 여기 코멘창이나 울컥하시는 맘에 쓰시는 글들보다
훨씬더 많이 자극적이고 우울하고 마초적이고 위험한 기사와 글들이 인터넷에 범람할거에요.
이게 얼마나 사람 마음 조리게 하는지 모릅니다. 최소한 레매만 접속해야지 하는 분들의 대부분의
마음은 이곳이 그나마 평화(?)로운 곳이고 그나마 건전한 비판이 오가고 또 동병상련할수 있기때문에
오시는 걸겁니다. 저역시 같은 아픔으로 같은 위로를 받기위해 이곳에 오구요. 매년 똑같아도
지겨워도 매년 패턴이라지만 그래도 어쩝니까 레알 팬인데..
올해 챔스는 끝나고 지겹도록 내년을 외쳐대서 그것도 좀 허탈하고.. 단지 이번 시즌 끝날때까지 하나
바라는거 단단한 팀을 만들어주세요. 이거 하나면 됩니다. 방법은 없어요 그저 좋은 팀을 만들수 밖에요.
개인적으로 오늘의 팀을 평하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저는 페감독은 여전히 지지합니다. 누구보다 오늘
승리의기회를 놓친건 선수들 스스로니까요. 용병술이고 머고 넣을수 잇을때 넣었어야만 합니다.
페레즈도 언론의 수많은 인터뷰가 쇄도 할텐데,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이 되네요 아무래도..;; 이전에
엘클 끝나고였는지 기억안나지만 여전히 페감독을 지지하는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는데
이번에도 그런 얘기가 나올지 기대대기도 합니다. 저는 팀이 패배하고 그가 어떻게 대처하는지도
좀 궁금하거든요. 그것이 변화된 레알의 모습일수 있다면 여전히 희망을 가지고 내년을 생각해 볼 겁니다.
팀의 철학, 팀의 정신
여전히 저희는 팀으로써는 어린 아이네요. 그래도 수고하셨습니다 선수들. 가장 안타까운건 선수들이겠죠. 시험보고 점수 대망이면 부모들이 화내고 다그칩니다만 그게 속상해서 그런다는건 다 압니다.
그래도 정작 시험 본 아이 스스로가 가장 실망하는법이죠. 근데 그런거 어른들은 몰라줍니다.
또 못봤다고 때리고 다그치면서 실망해서 그렇다라고 하죠.
우리 정작 당사자들의 아픔같은건 안중에 없는지 모르겟네요..
여튼 화이팅입니다. 여러분들.. 이래도 씩씩하게 출근해서 열심히 일해야죠..;; 일바쁘면 또 잊겠죠 머 ㅎ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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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Galactico 2010.03.11우리팀이기때문에.. 실망스런 결과에도.. 계속 사랑해주는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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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2010.03.11시험을 초등학교 졸업이후로 고액과외 시켜주고 온갖 좋은 거라고 다 해주는데 고작 칭찬 자주 안해줬다고 반에서 꼴지 안벗어나는것은 무슨 배짱인지.. 이제 고3인 나이에.. 핳핳핳하하하 포기하는게 빠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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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풍의드리블 2010.03.11진짜 이번만큼은 아니길바랬는데 너무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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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2010.03.11실망이 큰건 어쩔수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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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teranos 2010.03.11오늘만큼은 그래도 지난 리버풀 대패의 충격보다 덜하긴 했는데...
그래도 일로 잊혀지진 않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