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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호날두, 카카, 그리고 기타 잉여들의 전쟁 - 두번째

M.Torres 2010.02.22 18:35 조회 2,178

※ 스탯은 ESPN사커넷을 참조했습니다. 또한 최근 1-2일내의 스탯은 아직 업데이트가 덜 되었습니다.

 

 

 

1. 웨인루니

 

09/1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34경기 25득점 5도움

09/10 잉글랜드 8경기 6득점 1도움

 

가장 주목할 만한 인물은 웨인 루니의 '거품설'에서 벗어나는가, 라는 문제일 것입니다. 유로 2004- 고작 18살의 나이로 유럽을 들었다 놓았다 했던 이 선수는 다리 골절이라는 크나큰 부상을 안고 그만 중도 탈락하면서 수술실 입구에서 잉글랜드의 탈락을 보아야만 했습니다.

 

2년후였던 2006월드컵에서 역시 다르지 않았죠. 발등 골절로 약 2달간의 치료를 받은 후 제대로 된 재활훈련없이 허겁지겁 뛰었던 월드컵에서 역시 탈락의 쓴맛을 맛봐야했고, 2008년 유로 대회에서는 골키퍼들의 연이은 실책으로 아예 뛰지조차 못했네요.

 

그리고, 그 대회를 앞두고 현재 웨인 루니의 상태는 최고입니다. 09-10시즌, 현재 잉글랜드 대표팀에서의 스탯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스탯을 합산한다면 42경기 출장 31득점 6도움입니다. 그 전 시즌이였던 0809시즌 호나우두의 뒤에서 보좌관 역할을 자처하면서 거두었던 61경기 출장 24득점 17도움에 비하면 확실히 공격적인 성향을 더욱 띄고 있는 요즘의 루니를 알 수 있는데요.

 

베컴도, 마이클 오웬도, 토니 아담스도 이루어주지 못했던 근 50년만의 월드컵 우승을 웨인루니는 이끌 수 있을까요?

 

 

 

 

 

 

 

2.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09/10 레알 마드리드 18경기 17득점 1도움

09/10 포르투칼 4경기 무득점 

 

 그리고 다음으로 국대에서만 가면 유독 소심해지는 레알 마드리드의 득점 머신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이하 CR)를 조심스레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말 그대로 CR은 국대에서는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이유는 크게 2가지 정도겠지요.

 

첫번째 자신에게 집중되는 수비의 시선을 유도해줄만큼 위력적인 스트라이커의 부재일것이고, 두번째는 맨유에서나, 레알에서만큼의 좋은 패스를 지속적으로 제공받지 못한다는 점일 것입니다. 영혼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모았던 콰레스마, 알메이다의 기대에 못 미친 성장. 반대쪽 날개 시망의 점점 다가오는 은퇴 날짜. 데코 이후에 마땅한 크랙의 부재. 빅토르 바이아, 리카르두 이후 마땅한 골키퍼의 부재.

 

그가 제2의 피구가 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될 산이 한두개가 아닙니다. 그렇기에, 이번 월드컵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길수만 있다면 진정으로 다음 세대의 지배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3. 히카르두 카카

 

09/10 레알 마드리드 24경기 5득점 7도움

09/10 브라질 10경기 3득점 2도움

 

 

오랜 부상에서 드디어 회복되어, 레알 마드리드에 차차 융화되어 점점 폼을 끌어올리고 있는 황제 히카르두 카카. 국가대표팀에서 다소 부진한 메시, 호날두와 달리 국가대표팀에서 역시 명실상부한 '10'번의 위용을 과시하면서 현재 아주 약간이나마 앞서있는 형국이 아닌가 싶네요. 하지만 반대로 리그에서는 아직까지는 100%라는 말을 하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조금 더 분발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브라질의 4-3-1-2에서 1에 해당하는 위치에서 활약하며 경기장에서 직선적인 볼 운반을 담당하며 브라질의 선수비-후역습 전술의 가장 핵심에 해당하는 선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최근 1-2년간 큰 부상으로 심신이 지쳐있었다는 점과 영혼의 파트너 호빙요가 잉글랜드에서의 생활이 결국 실패로 마감하면서 이후의 행보가 조금 염려된다는 점. 그리고 호나우두-아드리아누 이후의 마땅한 득점원이 없다는 점도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파비아누는 카나리아 군단에만 복귀하면 득점머신이 되기는 하지만요. 다행히도 최근 리그에서 극심한 부진을 보이던 파비아누가 올 시즌은 세비야에서도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겠죠.

 

잘생긴 외모와 패스, 드리블, 슈팅, 깔끔한 사생활까지. 모든 점에서 완벽에 가깝다는 점에서 다음 세대의 유력한 아이콘 후보가 아닌가 싶습니다.

 

 

 

 

 

 

 

 

5. 리오넬 메시

 

09/10 FC 바르셀로나 32경기 19득점 9도움

09/10 아르헨티나 17경기 6득점 1도움

 

 

여전히 위협적인, 리오넬 메시입니다. 지난 시즌부터 바르셀로나 메디컬진의 체력 관리와 식단 관리를 받는 이후부터는 유리몸이라는 오명도 벗어난지 오래입니다. 다만, 최근 국가대표팀에서는 자신을 뒷받침해줄 선수의 부재. 리그에서는 즐라탄, 싸비와 활동반경이 겹치는 문제로 정상적인 폼과는 어느정도 거리가 있는 모습입니다.

 

리오넬 메시의 작은 체구의 한계로, 리오넬 메시의 매직을 펼치기 위해서는 조금 더 주변의 선수들이 유기성있게 움직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과거에 저는 이러한 표현을 썼었죠.

 

 

 

하지만,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는 확실한 공격형 미드필더의 부재로 자신에게 과부하되는 역할에 답답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최근의 바르셀로나에서는 싸비, 즐라탄, 메시가 페널티 아크 중앙 부근에서 아웅다웅하면서 헤매이는 모습이 간간히 보이고 있지요.(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위협적인 크랙입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 리켈메의 복귀가 조심스레 점쳐졌었고, 국가대표팀에 모처럼 복귀했던 아이마르는 이러한 '메시의 부진'에 대한 가설(공격형 미드필더의 부재로 인한 메시의 고립)이 정답이였음을 보여주면서 아르헨티나의 답답한 공격전개에 숨통을 틔워주었습니다.

 

하지만, 수비라인은 여전히 답이 안 나오고 있고, 마라도나 특유의 '개개인의 능력에 의존한 축구'의 특성상 이번 월드컵에서 큰 선전을 기대하기는 힘든 실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행히도 최근에서야 마라도나가 사무엘을 국가대표팀에서 복귀시키면서 팀의 큰 틀은 조금씩 잡을려는듯한 뉘앙스의 움직임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연 마라도나는 월드컵에서 자신이 꿈꾸던 전술이 어떠한 형태인지 확실히 보여줄 수 있을까요?

또한 메시는 월드컵에서 마라도나호를 이끌고 제2의 마라도나로 공식 인증을 받을 수 있을까요? 

 

 

 

 

 

 

 

6. 프랑크 리베리

 

09/10 바이에른 뮌헨 15경기 3득점 7도움

09/10 프랑스 6경기 무득점

 

 

몇시즌째 레알과 바르셀로나 사이에서 꾸준히 떡밥을 뿌리고 있는 리베리.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그보다 젊은 케이리손과 카세레스, 알베스등을 통해서 전력 보강을 했고 레알 마드리드는 그보다 더 '인정받는' 클래스의 카카와 호날두를 통해서 전력 강화를 합니다. 과연 리베리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서 자신을 택하지 않은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에이스들이 이끄는 포르투칼, 브라질, 아르헨티나, 스페인을 뛰어넘는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아쉽게도 조금 회의적입니다. 우선, 지난 시즌보다 더 심각해진 잔부상의 여파가 첫번째 이유겠고, 갈수록 망가져가는듯한 프랑스의 팀 전력이 두번째 이유겠지요.(프랑스는 4-2-2-2를 기본 골조로 이따금씩 4-3-3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초반에 제가 챙겨보던 시절부터 시작해서 단 한번이라도 마음에 든적이 없습니다. 하긴, 가고-마스체라노 라인한테 털리던 미드필더라면 할말 다했죠. 끽해야 비야레알 수준.) 또한 엎친데 덮친격으로 자신을 보좌야해줘야할 앙리, 벤제마의 최근 폼이 상당히 안 좋다는 것도 악재라면 악재일 것입니다.

 

 

앙리는 부진하고, 페드로는 조금 더 커야할 시간이 필요한 바르셀로나.

호날두와 카카의 지나친 중앙에서의 공존으로 조금 더 측면에서 유하게 풀어줘야 할 필요가 있는 레알.

 

어디로 가든 리베리가 원하던 팀이겠지만, 여튼 월드컵에서 자신에게 집중되는 세상의 관심값을 입증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군요.

 

 

 

 

 

그런데 월드컵은 항상 이변의 무대지요.

2002 월드컵때 프랑스, 포르투칼의 조기 탈락과 반대로 터키, 독일, 한국의 선전은 아무도 예상 못한 대이변이였고, 유로 2008 직전까지 삐걱거리고, 개개인의 능력으로만 경기를 이겨나간다는 악평도 서슴없이 먹던 스페인이 유로 2008을 기점으로 유행을 선두하는 축구리더로 변모할 줄은 누가 알았겠습니까.

 

이러다 뜬금없이 월콧이 포텐이 터져서 다 해먹을 수도 있고, 이과인이 득점왕 할 수도 있는거지요. 가고가 피를로가 될 수도 있고, 카카가 갑자기 부진할 수도 있는겁니다.

 

 

 

 

 

 

왠지 조용형이 피파 올해의 선수상을 탈거 같은 예감이 드는군요.

허정무의 7전 7무 우승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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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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