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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의 마지막 로맨티스트?

팔레르모人 2010.02.07 21:38 조회 2,001

 

오늘 새벽, 팔레르모의 홈 렌조 바르베라에서 열린 팔레르모와 파르마간의 경기는 2-1, 팔레르모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경기 87분까지 1-1로 비기고있던 양 팀은, 85분경에 교체로 들어온 파비오 심플리치오가 한 골을 기록하면서 극적으로 2-1로 승리하였습니다.

 

모두가 심플리치오의 골에 즐거워하고 있는 순간, 심플리치오는 믿기지 않게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습니다. 주변 선수들이 위로를 해줬죠. 하지만 마음이 진정이 안되는듯 불안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파르마와의 경기 중, 득점 후 눈물을 흘리는 심플리치오. 그리고 심플리치오를 위로해주는 선수들

 

 

 심플리치오는 경기가 끝난 후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린 이유를 공개했습니다.

 

"득점은 저에게 정말 흥분되는 일이었습니다. 특히, 이 골은 정말 저에게 의미가 있었던게, 나는 나에게 새로운 세계를 열어준 '파르마'와의 경기에서 성공시킨 골이기 때문이에요. 정말 파르마한테 미안합니다. 왜냐면 파르마는 아직도 내 마음속에 남아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제가 기록한 골은 정말 결정적인 골이었죠.. 저는 코치에게 제가 아직 유용하다는걸 보여주고 싶었고, 결국 피치에서 보여주고 말았네요. 저는 팀을위해 최선을 다할꺼고, 제 능력껏 도울껍니다"

 

 

 

경기가 끝나고 이런일이 있었는데도 아무도 모르네요 역시 중소팀의 서러움ㅠㅠ. 이탈리아쪽에는 역시 로맨티스트가 많다고 해야되나. 바티스투타 이후로 오랜만이네요. 이제부터 축구계의 마지막 로맨티스트는 바티스투타가 아니라 심플리치오라고 해야되나...

 

어쨋든 심플리치오, 이번시즌 끝나고 팔레르모를 떠날꺼같은데 어딜가든 행복하길 비내요. 나중에 팔레르모를 위해서도 눈물을 흘......... 리지는 말고 그냥 골 안넣어주길.ㅠㅠ

 

아마우리도 옛날에 팔레르모와의 경기에선 골넣어도 세레모니를 못할꺼라고, 언젠간 팔레르모에 꼭 돌아갈꺼라고 했는데 요즘 부진하니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유베에서 까이지 말고 그냥 팔레르모로 돌아와서 레전드로 남아주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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