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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

이번 경기에 대해..

레마두리 2005.11.20 15:00 조회 2,872
경기를 직접 보셨거나.. 경기 결과를 들었거나

누구나 다 실망스러운 경기일 것입니다.

어떻게 말해보면 이 경기는 '질 수 밖에 없는' 경기였을지도 모릅니다.

하나하나 따져보면 어느정도 수긍하시리라 믿습니다.

다들 잘 알고 계시겠지만 많은 선수들이 부상에서 곧 복귀한 선수들입니다.

호나우두 한달만에 복귀한 그가 피치치에서 멀어진 만큼 더 많이 보여주고 싶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도그 나름대로 한달간 경기를 뛰어보지 못했고, 복귀전의 부상 재발 악몽이 그의  발목을 붙잡

았을 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라울, 라모스, 살가도, 카시야스는 4일전만 해도 월드컵 티켓을 얻기 위해

스페인과 슬로바키야를 오다니며 힘든 경기를 소화했습니다, 4일의 기간은 짧은 기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가르시아도 마찬가지죠. 몇일전만 해도 먼 호주까지 가서 힘든 경기를 하고도 월드컵에 나

가지못했으니 부담감이 장난이 아니었을 겁니다.

밥티스타와 지단, 둘다 이번 더비를 통해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었겠죠. 하지만 둘다 부상 때문에 많은

공백기간을 감당하기 힘들었을 겁니다.

베컴 또한, 등 부상을 짊어진 채로 경기하기가 편치는 않았을 것입니다.

이렇게 레알 스쿼드 중에 어찌보면 성한 선수가 없다고 봐도 말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그에 반해서, 바르셀로나는(국대에 차출된 선수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지속된 상승세였고,

딱히 큰 부상 선수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공격적인 축구로 이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부상'과 '피로'라는 약점을 파고든거죠.

이런 스쿼드 차이를 두고 이 경기 결과에 대해서,

특정 선수를 비하하거나 감독의 경질을 논하는 것은 어찌보면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팀이 잘하고 못하고는 선수 하나의 몫이 아니라 선수들 모두의 책임입니다.

아무리 선수 한명이 뛰어나도 나머지 선수들이 못하면 팀은 질 수 밖에 없고,

아무리 선수 한명이 못한다 할지라도 나머지 선수들과 팀웍이 잘 맞으면 팀은 이길 수 있습니다.

중요한건 팀이지 선수가 아니란 말입니다. 이런 예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다 아실 거라 믿습니다.

그런데 이 선수는 비싼 돈주고 영입했는데, 이게 뭐냐? 라는 식의 말, 이제는 지겹습니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 중에, 누구하나 싼값에 데려온 선수가 있겠습니까? 그 말은 자신에게 부여된 연봉만

큼 그만큼의 부담감을 들고 경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

이 가장 힘들것인데 팬들인 우리로서 위로와 다음번에 잘 할 수 있다는 말대신에, 선수를 욕한다면, 물

론 그 선수들은 우리가 하는 말은 들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자꾸 비난만 한다면, 레알 마드리드의 미래는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선수로 구성된

팀이라도 팬의 사랑이 없으면 그 팀은 죽은 팀이나 다름 없습니다.

그렇다고 바르셀로나에 3:0으로 진 적이 없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잘아는 히딩크,,

그가 3:0으로 졌습니다.

그런데 그가 좋지 못한 감독입니까? .. 모두들 아니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이번 경기가 끝이 아닙니다. 베르나베우에서 3:0으로 졌다면 누캄프에서 4:0으로 이기면 됩니다.

정말 이곳을 찾아주시는 모든 팬들 분들께서, 정말 한분한분이 레알매니아라면,

팬으로서 다시한번 돌아볼 수 있는 경기가 됐으면 합니다.

두서없고 주제넘은 이야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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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arrow_upward 레알은 현시점에서 지단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봐야함.. arrow_downward 아 뭐라고 말을 꺼내야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