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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토크 ⑧] 2009년, 브라질 축구를 빛낸 핫 이슈는?

레알빠카딩파 2009.12.30 23:06 조회 1,554
http://sports.media.daum.net/worldsoccer/news/series/talk1/
삼바토크가 다음에서 본격적으로 연재됩니다. 많은 관심 좀;;

 



"축구는 영국이 만들었지만, 브라질에 의해 완성되었다"는 말이 있습니다.

축구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도 브라질이 세계 최고의 축구팀이란 사실을 쉽게 인정하며, 무의식적으로 인식된 브라질 축구의 강력함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 오래된 관습으로 자리매김했지요. '엑스포츠뉴스'는 매주 목요일 본지 박문수 기자를 통해 브라질 축구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연재물 '삼바 토크'를 연재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편집자 주]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다사다난했던 2009년은 브라질 축구에 전환점이 되었다.

우선, 살아있는 전설 호나우두가 오랜 기간 자신을 괴롭혔던 부상 악몽에서 벗어나며 코린치안스에서 맹활약을 선사하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더해줬으며 남아공에서 열린 2009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이하 컨페드컵)에서는 스페인의 강세 때문에 힘들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당당히 우승하며 세계 최강이란 타이틀 획득에도 성공했다.

그렇다면, 이번 삼바 토크 8편에서는 2009년 브라질 축구에서의 핫 이슈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9개의 뉴스를 선정한 것은 순전히 호나우두를 사랑하는 필자의 주관이 들어간 점은 많은 양해를 바란다.>

1. 2006 독일 월드컵 챔피언 이탈리아 제압

지난 2008년 마지막 A 매치였던 포르투갈과의 대결에서 6-2 완승을 하며 부활의 조짐을 보였던 브라질이 '아스널의 홈 구장'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2009년 첫 A 매치에서도 승리하며 세계 최강 타이틀 회복이라는 귀중한 성과를 얻었다. 이번 경기의 승리로 브라질은 게임 전까지 12번의 격돌에서 5승 2무 5패로 팽팽하던 균형을 깨고 한 발 나아갔다.

이 날 카카와 루이스 파비아누가 부상 때문에 결장한 브라질은 호나우지뉴와 아드리아누를 선발로 내세웠기 때문에 고전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러나 전반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했던 브라질은 역습을 통해 공간 창출을 원했던 이탈리아의 전술을 조롱하듯이 경기 시작 13분 만에 호비뉴와 호나우지뉴로 이어진 패스를 엘라누 블루메르가 차분하게 마무리 지으며 1-0으로 앞서갔다.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유난히 빛나는 호비뉴는 전반 26분에는 상대 골키퍼 지안루이지 부폰을 속이는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추가 득점도 기록했다.

이탈리아는 쥬세페 로시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한 브라질은 노련미를 바탕으로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2. 2009 FIFA 컨페더레이션스 컵 우승
- 조별 예선에서는 전승으로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 전승으로 대회 3번째 우승 차지

남미 예선에서 승승장구하며 추락했던 명예를 회복하고자 했던 브라질이 컨페드컵에서 우승하며 화룡점정을 찍었다.

브라질은 B조 예선 첫 경기였던 '아프리카 챔피언' 이집트와의 경기에서 상대 공격수 모하메드 지단의 분전 때문에 고전했지만, 에이스 카카의 원맨쇼에 힘입어 극적인 4-3 승리를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에 성공했다.

지난 이집트와의 1차전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펼친 브라질은 돌아온 '세계 최고의 오른쪽 풀백' 마이콘의 맹활약으로 미국을 3-0으로 완파했다.

시종일관 상대를 압박하면서 맹공을 펼친 브라질은 전반 7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마이콘이 연결한 프리킥 크로스를 중앙 미드필더인 펠리페 멜루가 헤딩으로 넣으며 선취골을 득점했다. 이후, 전반 20분에는 '깜짝 선발 출장'한 신예 하미레스가 미국의 코너킥 찬스 실수를 뒷공간을 노리는 빠른 역습으로 전환하며 호비뉴에게 어시스트를 했고 호비뉴의 차분한 슈팅으로 추가골 득점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브라질은 후반 17분 오른쪽 측면에서 쇄도하던 마이콘이 멋진 오른발 슛을 성공시키며 쐐기골을 넣었고 3-0 완승을 했다.

지난 2월에 이어 브라질은 이탈리아를 상대로 시종일관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으며 주도권 싸움과 경기력에서 모두 압승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으며 3-0 대승.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B조 1위로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결정적인 슈팅이 2번이나 골대에 맞으면서 기회를 날렸던 브라질은 전반 37분 마이콘의 스루 패스를 받은 루이스 파비아누가 선제골을 성공시켜 앞서갔으며 전반 43분에는 카카와 호비뉴의 막강한 기동력을 바탕으로 이탈리아의 수비진을 허물며 파비아누가 추가골을 넣었으며 전반 종료 직전에는 도세나의 자책골로 3-0 대승을 거뒀다.

전날 스페인이 미국에 패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하자 브라질도 조심스러워졌다. 그들은 일방적인 공격을 시도하기보다는 안정성을 바탕으로 경기를 운영했지만 예상보다 강력했던 남아공의 압박에 고전했다. 전체적으로 무거운 브라질 선수들의 움직임은 홈 관중을 등에 업은 남아공의 압박에 견딜 수 없었고, 중원 싸움에서는 완전히 패하며 자칫 또 다른 이변의 희생양이 될 듯싶었다. 하지만, 후반 43분 교체 투입된 다니엘 알베스가 프리킥 찬스에서 시원한 오른발 슛을 성공시키며, 체면치레에 성공했다.

스페인을 2-0으로 제압한 미국이었지만, 브라질에는 통하지 않았다. 브라질 대표팀은 컨페드컵 결승전에서 전반에 미국의 뎀시, 도노반에게 2골을 실점하며 위기에 처했었지만,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터진 파비아누의 추격 골과 동점골에 이어 주장 루시우의 역전골로 통산 3번째 컨페드컵 우승에 성공했다.

3. 아르헨티나와의 원정 경기에서 3-1 완승

전 세계 축구팬의 이목을 집중시킨 경기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이 아르헨티나에 완승을 하며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그것도 메시의 고향인 로사리오에서 거둔 승리였기 때문에 더욱 가치 있었다.

경기 초반은 홈 팀 아르헨티나가 주도했다. 그들은 매서운 공격력을 바탕으로 홈 이점을 최대한 활용. 난적 브라질을 고전에 빠뜨리며 이날 경기에서의 선전을 예고했다. 하지만, 브라질은 전반 2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엘라누의 크로스를 받은 루이장이 헤딩 골을 성공. 1-0으로 앞서나갔다. 당시 아르헨티나 수비진은 루이장을 방관했으며 유럽의 힘과 남미의 기술을 접목시킨 둥가의 브라질에 1차적으로 무너졌다.

브라질의 화력은 또 다시 터졌다. 선제골과 마찬가지로 전반 32분 엘라누의 프리킥 슈팅 상황에서 문전 앞 혼전이 이어졌고 카카의 패스 미스를 기회로 살린 파비아누가 추가골에 성공하며 아르헨티나 원정 징크스를 무너뜨리는데 일조했다.

브라질의 끈끈한 수비력에 고전한 아르헨티나는 후반 21분 마침내 추격 골에 성공했다. 페널티 박스 내에 밀접한 브라질 수비에 고전한 다톨로가 멋진 왼발 슛에 성공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브라질에는 '슈페르 카카'가 존재했다. 후반 23분 카카가 오른쪽 공간을 잡아낸 파비아누에게 오프사이드 트랙을 뚫는 스루패스를 했고 파비아누가 상대 골키퍼를 살짝 넘기는 로빙 슛을 성공. 3-1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리를 챙겼다.

브라질은 이 날 경기에서 강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한 위협적인 역습을 통해 아르헨티나를 격파했다. 이번 경기에서 그 누구보다 승리가 간절했던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최선의 수비가 최선의 공격이란 전술을 선사했으며 시종일관 아르헨티나의 공격진이 전진할 것을 대비해 전반적인 팀의 밸런스를 한 단계 낮췄다. 결국, 메시의 위협적인 드리블은 단순한 위협으로만 그쳤고 아르헨티나의 공격수들은 시종일관 브라질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게다가, 브라질의 역습은 매우 유용했다. 내로라하는 주력을 지닌 카카와 호비뉴는 역습 상황에서 몇 차례의 패스로 상대의 골문을 조준하였고 파비아누의 골로 경기를 마쳤다.

또한, 세트 피스 상황에서의 강력한 한 방이라는 무기를 보여줬다. '데드볼 스페셜 리스트' 주니뉴의 대표팀 은퇴 이후, 위협적인 프리키커를 잃은 브라질이지만 엘라누의 존재는 든든했다. 지난 컨페드컵을 시작으로 브라질 공격의 주 무기로 장착된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한 방은 이날 경기에서도 빛났다. 또한, 카카의 활약도 빛났다. 공격수와 미드필더의 연결고리로서 팀의 공격을 이끌며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최대한 살린 그는 위협적인 스루패스를 통해 최전방 공격수에게 기대를 만들어주며 팀 승리에 크게 이바지했다.

4.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남미 지역예선 1위로 통과

지난 9월 아르헨티나 전에 승리하며 본선 직행을 확정 지은 브라질은 이번 월드컵 진출로 19번의 월드컵에 개근하였다. 2014년 월드컵이 브라질에서 열린다는 것을 고려할 때 그들은 20회의 월드컵에 모두 출전하는 세계 최고의 기록을 보유하게 된다.

이번 남미 예선에서 그들은 18경기 동안 33득점 11실점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득실차는 공격력이 주무기인 브라질이 막강한 수비력을 지녔기 때문에 쉽게 지지 않는 팀으로 변했음을 의미한다.
이번 예선을 바탕으로 브라질은 화려함 속에 감춰진 마술 같은 삼바 축구와는 거리가 생겼지만, 실리를 중시하는 팀으로 변했다. 이 때문에 둥가는 볼리비아 전까지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빛 좋은 개살구'라는 오명을 쓰며 실패한 2006년 독일 월드컵보다 선수층의 두께는 얇아졌지만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가장 기대되는 팀으로 변한 점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5. 축구 황제 호나우두 복귀

축구 황제 호나우두가 부상 공백을 이겨내며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지난 2008년 초, 리브르노와의 경기에서 왼쪽 무릎 인대가 파열되는 최악의 부상 때문에 슬개건을 잃은 호나우두는 무릎 수술을 순조롭게 끝내며 복귀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지만, 선수생활 유지 여부에 대한 의심스러운 눈초리가 심했기 때문에 은퇴를 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았다. 게다가, 4월에는 성 상납과 관련하여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졌으며 이 때문에 그를 믿은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며 같은 해 7월 AC 밀란과의 계약 해지라는 결과를 낳았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코린치안스에 입성한 호나우두는 3월 18일 팔메이라스와의 경기를 통해 자신의 복귀 골을 신고했으며 이후, 소속팀 코린치안스의 캄페오나토 파울리스타, 코파 두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며 녹슬지 않은 감각을 과시했다.

전성기 시절, 호나우두만 있으면 모든 경기를 뒤집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심어주지는 못했지만, 페널티 박스 지역 내에서 보여주는 그의 감각적인 득점 본능은 여전히 매서웠다. 그는 팬들과 약속했던 2009년 30골이란 대업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37경기에서 23득점 6도움이라는 준수한 기록을 보여주며 부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6. 플라멩고, 17년 만에 브라질 리그 정상 탈환

지난 4월, 불미스러운 일 때문에 인테르와 결별하며 천신만고 끝에 귀향한 아드리아누가 고향 팀 플라멩고에게 17년 만에 우승컵을 선물했다.
 
플라멩고는 지난 12월 7일 오전(한국시간) 홈 구장이자 브라질 축구의 성지 마라카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레미오와의 브라질 챔피언십 38라운드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통산 6번째 브라질레이랑 정상에 올랐다.
 
브라질 축구의 전설 코임브라 지코와 함께 80년대 브라질 최고의 명문 클럽으로 부상한 플라멩고는 브라질 남동쪽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리우 데 자네이루를 대표하는 클럽이었다. 그들은 이번 시즌 캄페오나토 카리오카(리우 데 자네이루 주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 산뜻하게 시즌을 출발했으며 황제 호나우두의 영입에는 실패했지만 아드리아누를 영입하며 전력 강화에 성공한 상황이다.
 
세르비아의 특급 용병 페트코비치를 비롯해 2002 한일 월드컵 우승 주역인 클레베르손과 둥가의부름을 받았던 좌측 풀백 주안이 버티는 플라멩고는 고향으로 돌아온 新 축구 황제 아드리아누가 가세하며 더욱 강화된 전력을 토대로 브라질 리그 정상에 올랐다.
 
특히 아드리아누는 그의 부활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이 많았지만 연일 이어지는 득점포로 전 세계 축구팬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비록 전성기 시절에 이탈리아 무대를 주름잡던 최고의 포워드에는 부족하지만, 출중한 체격을 활용한 몸싸움과 수비수를 제치는 능력, 강력한 왼발 슛으로 브라질 리그를 제패하고 있으며 자신보다 먼저 코린치안스에 입단한 '축구황제' 호나우두를 제치고 브라질 대표팀 명단에 재승선한 기회를 얻게 되었다. 이러한 그의 성과는 아틀레티코 미네이루의 디에고 타르델리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에 오른 점을 통해 어느 정도 보상받았다.
 
리그 2위는 알레산드레 파투와 루시우, 니우마르를 배출한 인터나시오날이 차지했다. 최종전에서 알레산드로, 마르코스, 안드레지뇨, 줄리아노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누네스가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한 산토 안드레에 4-1 승리를 거뒀지만, 그레미우를 제압한 플라멩고가 자력으로 우승했기 때문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럼에도, 그들은 브라질을 대표할 보석들을 대거 배출하며 현재보다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였다.
 
이번 시즌 브라질 리그는 축구 황제 호나우두를 비롯해, 아드리아누, 프레드, 바그네르 로베 등 브라질을 대표하는 포워드가 각각 코린치안스, 플라멩구, 플루미넨세, 팔메이라스에 입단하며 여느 때보다 스타 플레이어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
 
다음 시즌에는 호베르투 카를로스와 후안 로만 리켈메의 영입을 통해 클럽 100주년을 제대로 자축하고자 한 코린치안스의 야망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7. 호나우지뉴 갱생

외계인 호나우지뉴가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전성기에 버금가는 최고의 경기력으로 마술사 같은 활약을 보여주던 예전 모습에는 모자라지만, 밀란에서 그가 보여주는 모습은 기대 이상이다.
 
이번 시즌 밀란이 카카를 레알 마드리드로 보내면서 공격의 중심을 잃은 상황에서 호나우지뉴가 보여준 모습은 그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운 것으로 보인다. 레오나르도 감독이 추구하는 4-3-3 전술에서 좌측 윙 포워드를 맡은 호나우지뉴는 위협적인 패스 능력을 바탕으로 팀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담당하며 공격의 물꼬를 트고 있다.
 
특히 호나우지뉴는 전성기에 버금가는 활약과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우아한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그의 천재성은 밀란의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는 과정에서 그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느낌을 들게 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돌파의 위력은 잃었지만 경험에서 나오는 넓은 시야와 뛰어난 패스 감각은 상대 수비수의 넋을 놓고 있다.
 
그럼에도, 이번 2009년은 호나우지뉴에게 몇 가지 여운을 남긴 한
해였다. 우선, 카카를 잃은 밀란의 새로운 에이스로서 팀의 상승세를 지속적으로 이끌며 리그 제패에 크게 이바지하는 것이며 두 번째는 밀란에서의 부활을 통해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브라질 대표팀 명단 재합류이다.
 
브라질 대표팀의 카를로스 둥가도 호나우지뉴를 신임하며 그의 갱생을 바란다는 것을 고려할 때, 지금 같은 활약을 꾸준히 선사한다면 카카와 호비뉴에 대항하는 플랜 B의 핵심 멤버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8. 초특급 유망주 네이마르의 성장

축구 황제 호나우두에 버금가는 또 다른 괴물의 등장인 것일까? 펠레, 호비뉴, 디에구 히바스, 소크라테스를 배출한 '브라질 상파울루 주 클럽' 산토스가 네이마르와 함께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물론 산토스의 리그 성적과는 별개로 네이마르 개인이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환상적이다.>
 
1992년 2월 4일생인 네이마르는 '제2의 호비뉴'로 불리며 15세부터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AC 밀란 등 내로라하는 명문 클럽들의 주목을 받은 선수이다. 올 여름 파투의 파트너 구하기에 나섰던 AC 밀란은 네이마르의 잠재성을 파악하고 現 감독인 레오나르두의 인맥을 활용. 네이마르에 대한 영입을 시도했다가 높은 몸값 때문에 포기한 전례가 있다.
 
지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산토스 유스 팀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주목받기 시작한 네이마르는 펠레가 직접 최고의 유망주라는 칭찬을 할 만큼 빼어난 발 재간과 감각적인 슈팅력을 장착한 선수이다. 유연한 발목을 이용해 상대 수비수를 교란에 빠뜨리는 현란한 개인기와 자신의 피지컬적 약점을 극복하고 빠른 발을 이용해 문전 앞까지 돌파하는 모습은 호비뉴와 펠레를 연상시킨다.
 
이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는 '그의 에이전트' 바그네르 히베이루와 2011년까지 사전 계약을 맺고자 하였으나 산토스의 반발 때문에 무산되었다. '피오렌티나의 단장' 코르비노도 브라질로 직접 출국하여 네이마르에 대한 영입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지난 9월 17세 이하 월드컵에서 브라질 대표팀의 실망스러운 성적의 중심으로 비판의 대상이었던 네이마르는 저번 대회에서의 실패를 딛고 더욱 나은 경기력을 통해 팀의 주전으로 발돋움하였다. 결국, 17세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32경기에서 10골을 기록하는 엄청난 대기록을 수립하며 다음 시즌을 향해 일보 전진하였다. 네이마르의 기록은 그가 18번이나 교체 투입되었다는 점과 평균 출전 시간이 53분이라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이다.

9. 북한, 코트디부아르, 포르투갈과 월드컵 G조에서 격돌

브라질은 남아공 케이프타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치러진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조추첨행사에서 북한, 코트디부아르, 포르투갈과 G조에 속하면서 죽음의 조로 대회의 험난한 여정을 시작하게 되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페페, 히카르도 카르발료, 데코 등 스타 플레이어를 대거 보유하며 유럽의 브라질로 불리는 포르투갈과 디디에 드로그바, 야야 투레, 콜로 투레 등 유럽 각 클럽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아프리카 최강팀 코트디부아르와 조별 예선 1차전에서 격돌할 끈끈한 팀 북한과의 만남은 세계 최강 브라질일지라도 큰 고민일 것이다.

그럼에도, 브라질은 다른 국가와는 차원이 다른 월드컵 조별 예선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1970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의 성적을 살펴 보면 그들은 총 10번의 월드컵 조별 예선 30경기 중 24승 5무 1패로 2위 독일이 거둔 20승 7무 3패보다 크게 앞서고 있다. 무엇보다 공격력이 강하며 안정적인 경기를 운영하기 때문에 이변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작다. (-브라질 대표팀의 아프리카팀과의 역대 전적은 23승 1패로 절대적인 우위에 놓여있고 포르투갈과의 경기는 최근 6-2 대승을 비롯해 12승 2무 4패로 크게 앞서고 있다-)

이외에도 레알 마드리드로 둥지를 옮기며 갈락티코 2기의 일원이 된 카카와 2진급 멤버였지만, 준우승을 차지한 20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도 2009년 동안 브라질 축구의 키워드 중 하나였다.

사진=[아르헨티나 원정에서 승리한 브라질 대표팀 ⓒ FIFA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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