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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 비고토요일 5시

센터백의 공격가담

San Iker 2009.12.02 10:57 조회 2,151 추천 2

엘 클라시코 때 피케와 푸욜의 활약상을 담은 영상입니다.

뭐.. 두 선수 다 이 경기 잘한 것은 다들 잘 아실테니 이 부분은 넘어가고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바로 이 영상 처음 장면에 나오는 피케의 공격가담 장면에 대해서인데요.


영상에서도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줘서 별다른 말이 필요가 없겠지만 피케가 호날두의 패스를 끊어버린 다음에 곧바로 빠르게 치고나가면서 패스를 내준 뒤 계속 치고 올라가면서 거의 공격수처럼 움직이죠. 결국 그런 피케의 움직임에 페페가 시선을 빼앗기게 되고 그 덕에 즐라탄이 유유히 알베스의 크로스를 받아서 골을 넣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요즘 축구계에서는 센터백의 적극적인 공격가담 장면이 심심찮게 나오는 편인데요. 팀의 수비를 책임져야 할 센터백이 이렇게 공격가담해서 생기는 효과라면 역시 상대 수비의 허를 찌르는 공격이라서 상대 수비에게 혼란을 야기시킬 수 있고 그로 인해 다른 선수들의 공격작업이 더 수월해질 수 있다는 점이 있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말 그대로 갑작스런 공격이기 때문에 이렇게 튀어나온 수비수를 보고 당황해서 이 수비수에게 직접적으로 골을 허용할 수도 있구요.



최근 인테르의 무링요는 이런 센터백의 공격가담에 주목하면서 이 부분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선수인 브라질의 루시우를 영입하기도 했죠. 실제로 인테르가 루시우의 공격가담으로 재미를 보는 장면이 꽤나 나오고 있구요.

                            (현역들 중 공격형 수비수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루시우)



센터백들이 공격가담 하는 방식은 이 정도 방법들이 있다 할 수 있겠습니다.


1. 순간 미드필드 지역까지 올라와 미드필더 선수의 패스를 받아주면서 패스 게임에 가담
- 우리팀의 비올이가 많이 하는 방식이죠. 바르샤도 피케를 이런 식으로 많이 활용하죠.

2. 위의 영상처럼 공을 뺏고 본인이 직접 역습에 가담 하는 경우
- 수비수지만 공격성도 좋은 선수라면 얼마든지 시도해볼만한 경우죠.

3. 아군이 공격시에 갑자기 툭 튀어나오며 중거리 슛이나 그대로 쇄도하면서 골을 노리는 경우
- 기습적인 시도여서 이 작업을 정확히만 할 수 있다면 좋은 효과를 노릴 수 있죠.

(말 그대로 갑툭튀해서 중거리 꽂아넣는 페페)



개인적으로 페페가 레알에서 이런 공격성을 제대로 뽐내지 못하는 것이 좀 아쉽네요. 페페는 레알의 최후방을 이케르와 같이 책임 지는 존재라서 이런 공격가담 하기 힘들죠..ㅠ

그래도 언젠가 우리 팀도 팀 체제가 자리 잡히기 시작하고 안정적이게 되면 우리 팀에서도 이렇게 센터백의 공격가담으로 재미를 보는 장면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 주인공은 페페일 확률이 제일 높을 거 같구요 ㅋ


(유로 2008 터키와의 조별예선 1차전에서 본인이 볼을 뺏어 역습을 전개시키며 돌아가려다가 여유가 생겨서 본인의 공격능력을 마음껏 뽐내며 그대로 득점하는 페페)



언젠가 레알에서도 이런 골장면이 한번 나오길 바랍니다..ㅋㅋ

엘 클라시코에서 피케를 보고 배 아파서 쓴 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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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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