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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 비고토요일 5시

하비 가르시아.. 아쉬운 재능;;

No.7 캡틴 2009.11.13 15:02 조회 1,647
솔직히 말해서 그가 팀을 떠날때 이곳에서 아무런 언급이 없는걸 보고 정말 깜짝 놀랐었는데.. 다시 회자가 되는걸 보니 묘한 감정을 느낍니다.

특히나 제가 카스티야에 소속된 청소년 대표 선수들을 보는걸 즐기기 때문에 이미 팀을 떠나간 후라도에서부터 하비 가르시아에 이르기까지... 흰색 유니폼을 입고 만개하지 못한 아쉬운 재능인 하비 가르시아에 대해 한 번 주절거려 볼려고 합니다.

제가 처음 하비 가르시아를 본 건,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스페인 청소년 대표팀의 경기 였던걸로 기억을 합니다. 제가 카스티야 소속의 선수들 경기를 일일히 챙겨 보는게 아니고 스페인 청소년 대표팀 경기를 주로 찾아보는 취미가 있어서 그런지.. 그 때 그 때 눈에 띄는 선수를 기억해 놓는 버릇이 있는데, 당근 당시 스페인 청대 주장을 맡고 있던 하비 가르시아가 레알 마드리드의 유망주인걸 알고 엄청난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제 기억에 의하면 당시엔 지금처럼 엄청난 피지컬을 지닌 선수가 아니었고, 평균적인 체격에 기술적인 수준이 좋고 두뇌회전이 빠른 선수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특히.. 언젠가 프리킥 득점 장면에서 상대 골키퍼가 준비되기 이전에 볼을 바로 처리해서 득점하던 장면을 보고선 굉장히 영리한 선수라는 인상을 받았던 적이 있네요.

그리고 시간이 흘러 흘러 마드리드로 다시 돌아 왔을때!! 그의 엄청난 체격을 보고 무지하게 놀랐습니다. 무슨 레슬링 선수도 아니고.. 체격이 ㄷㄷㄷㄷ 수비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선수로서 좋은 피지컬을 갖추고 있는 것은 당연히  하나의 매리트로 작용을 합니다. 뭐.. 개인적인 생각으론 하비 가르시아가 전형적인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뛰는 타입이 아니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말이죠.

이제 레알 마드리드에서 드디어 기회를 얻게된 가르시아.. 엄청 엄청 기대를 하고 있긴 했지만 그의 기회는 정말이지 너무나도 적었습니다. 팀의 특성상 그런건지 다른 선수에게 가는 기회에 비례해서 그에겐 주어지는 시간은 잉여전력이라는 생각 뿐 들지 않더군요.

그 짧은 플레잉 타임에도 불구하고 하비 가르시아의 플레이는 예전과 많이 흡사 했습니다. 놀라울 정도로 성장한 그의 체격으로 인해 압도적인 파워와 더불어 뛰어난 제공권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전과 마찬가지로 긴 다리와 큰 체격에도 불구하고 유연한 컨트롤 실력과 공격전개는 여전하더군요.

하지만 부족한 부분이 눈에 띄었는데, 안타깝게도 그 부분은 레알 마드리드가 가장 필요로 하던 부분 이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스피드"... 스피드의 거의 모든 측면에서 부족한 면모를 보이더군요.

예전에 보았던 기억으론 저렇게 못뛰던 선수가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성장하면서 너무나 비대해진 몸 때문에 그러는 건지 몰라도 중앙 미드필더로서 지구력이 많이 떨어져 보였고 활동량, 민첩성, 순발력 등 스피드에 관련된 모든 부분에서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가 팀 스피드적인 측면에서 취약한 모습을 보이며 문제점으로 지적받던 시기인지라 그에게 많은 기회가 갈 수 없었던 거겠지요.

하지만 공이 없을 때, 경기에 대한 영향력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공을 가졌을 때 확실한 임팩트를 보여주는 부분에 있어서 분명히 좋은 상성을 가진 동료들과 뛸 경우 좋은 시너지 효과를 보여줄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지금의 라스처럼 많은 활동량과 지구력, 그리고 스피드 있는 선수와 중원에서 조합을 이루면 상당히 파괴적인 중원을 갖추지 않을까 생각을 하는데 지금 그는 팀을 떠나버리고 없네요.

사실 개인적인 의견으로 지금까지 많은 기회를 부여해 왔던 가고나 디아라를 내보내고 하비 가르시아에게 좀 더 뛸 수 있는 기회를 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지만.. 여전히 유스 재능들에게 인색한 수뇌부들이 그를 스쿼드에 놔둘리 만무했고, 결국엔 다른 팀에서 빛을 보며 스페인 대표팀 입성 가능성까지 타진하는 결과에 이르게 되었네요.

많은 레알 마드리드의 유스 선수들이 다른 팀으로 가서 실력을 발휘하고 대표팀의 부름을 받는 현상이 생기고 있는데, 이게 과연 무엇을 의미 할까요?? 지금 레알 마드리드는 유스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가지고 있는데 왜 그것을 활용하지 않을까요?

스쿼드의 2~5개의 자리는 유스선수들을 위해 마련 하였다면... 어릴 때부터 호날두나 카카와 같은 수준의 선수와 플레이 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을 것인데.. 다른 팀의 유스 선수들에겐 없는 엄청난 매리트이고 이들과 같이 플레이 하면서 자신의 재능을 개선시켜 나갈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경우는 없을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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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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