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ter_list
셀타 비고토요일 5시

쓴소리좀 할게요...

MacCa 2009.11.09 06:16 조회 1,878 추천 2
어제 경기 이기긴 했지만 경기력은 너무 실망스럽더군요...
아틀레티코가 절대 약팀은 아니지만 리가 강등권에 있는 상황인데 전반 몇 분 빼면 압도 당했죠.
제일 실망스러운건 2-0되고 부터 선수들 주체할 수 없이 풀리기 시작하고 3-0되니까 경기끝났다고 생각한건지 정신못차리고 있다가, 두 골 먹은 뒤로 완전 머리속 하얀 상태로 플레이하는 것 같더군요.
노력하는건 당연히 알죠. 선수들 표정보면 배고픈 표정입니다. 그런데 이건 아니죠.

벤제마 너무 투박합니다. 이렇게 이미지 굳히면 안되는데 말이죠. 제가 듣기론 벤제마가 "영리함"으로 프랑스 리그에서 인정받았던 선수인데 왜 레알에서 보이는 모습은 투박함일까요? 물론 어제 경기에서 좋은 찬스도 만들었고, 공격작업시 공간도 별로 없어서 벤제마에게 결코 유리한 상황이 많았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레알 이적 후 벤제마의 플레이는 영리함보다는 투박함에 훨씬 치우쳐져 있습니다. 참 생각해보면 반니만한 스트라이커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벤제마 이과인 밑에 마르셀로 카카가 나왔는데, 딱 아틀레티전만 놓고보면 카카가 마르셀로보다 잘한게 뭐있나 싶습니다. 이리저리 열심히 뛰고 정말 많이 뛰어주는건 고맙지만 효율이 너무 떨어집니다. 오히려 마르셀로가 참 대단하더군요. 패스 정확하고 돌파할 때와 패스할 때 정확히 구분하고, 또 공격 작업하는 데 있어서 창조성도 갖고 있더군요. 마르셀로는 차라리 사이드백 안시키는 게 훨씬 좋을 것 같습니다. 카를로스옹은 오버랩 능력이 극한이었다고 표현하면, 마르셀로는 공격형로서의 능력 자체가 좋습니다. 시야도 넓고 어떻게 수비진을 뚫어야 될 지 생각이 있더군요.

또 부상으로 빠진 호날두를 제외한다면 라스가 레알 마드리드의 다른 어떤 선수보다도 현재 상태만 보면 단연 에이스입니다. 볼키핑, 패스, 돌파, 수비, 스피드, 몸싸움 도대체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궁금하네요. 반면 알론소는 영입할때만 해도 마지막 퍼즐 조각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대환영했지만 요새 엄청 부진하죠. 컨디션이 너무 나쁩니다. 물론 수비적인 부담이 있는 건 알겠지만 기본적인 패스에서 조차 미스를 내면 답이 없죠. 롱패스도 반도 성공 못하는 것 같아요. 오히려 마르셀로나 라모스가 더 정확하니;; 수비가 엄청 뛰어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장기인 전개를 잘해주는 것도 아니고 현재의 알론소는 이도 저도 아닌 미드필더가 되버렸습니다.

수비진은 예전에 비하면 많이 나아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평소에는 가끔 실수해도 위기 때 꼭 필요할 때 만큼은 신으로 돌변하는 카시야스가 있으니까요.

이기고도 이긴 것 같지 않았던 경기입니다. 찬스 다 놓친 시망이랑 한 골 헌납한 페레아 덕분에 이겼다고나 할까요. 전반기는 이런 모습으로 대충 마무리 될 듯 한데, 후반기에는 좀 나아질까요? 전반기 남은 경기에서 작은 희망이라도 발견할 수 있길 바랍니다...
format_list_bulleted

댓글 14

arrow_upward ㅋㅇㄹㅈ \" 날동이 결국 뽑았음 ㅋㅋ \" arrow_downward 라리가 이야기(5) - 키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