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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 비고토요일 5시

포항 vs 카타르 듣보잡 후기

Gago N.Torres 2009.10.22 12:23 조회 1,171

안녕하세요
어제 야근 서고
또 자야할시간에 챔스 본 관계로 지금 잠이 오긴 오는데
밥 먹고 나서 바로 자면 위에 안 좋으니..
뭐할까, 고민하다가
마침 어제 봤던 포항이랑 알 슐라룸? 여튼 기억도 안 나는
카타르 듣보잡팀과의 경기 후기나 좀 끄적여볼려구요



제 기억이 맞다면 2:0으로 이겼을겁니다
황재원 1골
김재성 1골


어제는 포항의 일방적인 페이스였어요.
포항이 일방적으로 몰아붙이고 , 카타르 듣보는 역습하고

이런 구도였는데

포항의 경우, 확실히 신화용이 많이 눈에 띄였습니다.

아챔을 의도치 않게 자주 보면서, 계속 눈에 띄던 선수였는데
여러모로 장점이 보이더라구요.
기본기도 나쁘지 않은거 같고, 순발력도 있는거 같고
또 지금 국대인 정성룡보다 포항에서 한수위로 인정받아서
정성룡 대신에 주전이었다는 점 .. 등.. 여러모로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기대되는 선수


그리고, 어제 최효진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전반적인 플레이질은 좋았는데, 골문앞에서 서두르다 보니
완벽한 찬스 2개 정도를 허공에다가 냅따 쏴버리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참 좋아라하는 선수인데, 지금 현재 아챔에서 총 3골 넣었는데...
분발해서 5골만 넘겨주길



스테보의 발끝이 조금만 매서웠더라면, 5:0으로도 이길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스테보의 플레이는 좋았지만, 득점력에서는 많이 아쉽더라구요
특히나 후반 막판에 김재성이였나.. 베컴 뺨치는 미친 크로스를 올려줬는데
스테보가 그걸 어이없게 헤딩으로 밖으로 걷어내더라구요..
그건 누가봐도 헤딩으로 걷어낸거였어요.. 아니.. 공격수가 왜 수비수짓을 합니까..



원래 전북에서 밥 먹고 다니다가 이곳 저곳 떠도는 신세로 전락한
왕년의 K리그 사기유닛 마그노도 이따금씩 날카로운 모습 보여줬는데..
포항의 김형일-황재원-김정겸 쓰리백이 상당히 든든해서 딱히..



경기의 전체적인 양상을 언급하자면

전반전에는 진짜 포항의 골대 불운이 아쉬웠습니다

전반전에 골대 2번 맞춘거 같았는데..
전 지는줄 알았어요.

왜냐하면 포항이 공격은 잘 되는데 막상 골은 못 넣고..
카타르 듣보의 역습은 날카롭고.. 전형적으로 강팀이 약팀에 지는 상황이 연출되더라구요

아, ㅈ망이다. 라고 느꼈는데

와우
포항의 캡틴 , 황재원의 멋진 헤딩으로 전반 종료직전 한골을 앞서나갑니다.



후반전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부상 당항 김정겸 대신, 좀 더 공격적인 수비수인 송창호가 들어가고.. 거의 2-5-3에 가까운 모습으로 포항은 공격 일변도의 모습을 유지했습니다.

몇번 좋은 찬스를 만들어낼뻔도 했지만, 김재성의 연이은 삽질로..(드리블이 너무 길거나.. 트래핑이 안 좋았더거나.. 무리한 슈팅 남발 등.. 어제 1득점에 1어시스트를 했지만 플레이의 전반적인 질은 좀 많이 떨어졌음) 포항은 1:0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갑니다.

그러다가 황진성이 들어오면서 공격의 숨통이 트이고, 결국 송창호가 무슨 레코바 크로스를 보는듯한 궤적으로 올려준 공을 김재성이 완벽한 헤딩으로 마무리하면서 경기는 2:0으로 끝났습니다.


어제의 개인적인 MVP는 황재원,김형일 센터백 콤비와 데닐손


데닐손.
괴물이에요.

21C 세계의 판타지스타는 어떻게 진화하는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넓은 활동량. 좌우 가리지 않는 개인 공격 능력. 뛰어난 수비가담.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 거기다가 독특한 외모(^^)까지

어느덧 33살이란게 좀 아쉽긴 하는데
여러모로 저에게 가르쳐주는게 많은 선수.

K리그에서 통산 79경기 34득점에 14어시스트..
3경기에 2골은 만들어주는 개사기..-_-.. 공격형 미드필더 주제에...




황재원, 김형일은 아무래도 상대가 상대인지라
뚫리면 이상한 상황이였겠지만, 그래도 사실상 김형일, 황재원을 제외한
포항 멤버 전원이 공격진영으로 가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에서
몇차례 연출되던 위험한 상황을 잘 극복했구요.. 황재원의 경우
볼때마다.. 진짜로 이정수랑 더불어 가장 완성형 센터백에 가까운 선수 같아요

이정수가, 기존의 한국에서는 없었던.. 스피드와 두뇌가 조화된 좀 새로운 21c형 센터백이라면
황재원은 지극히 한국스러운, 강한 피지컬과 좋은 팀워크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흡사 2003-4년도쯤의 최진철스러운 모습이에요.


허접무가 요즘 겁이 더럽게 많아져서 실험을 거의 안 하긴 하는데
황재원-이정수 라인은 한번쯤 테스트 해봤으면 하네요.
조용형-이정수보다 좀 더 효과가 좋을듯 한데..


여튼



포항도 이겨서
레알도 이기겠지, 라고 했는데
레알은 졌습니다.
포항도 힘겹게 이겼습니다.

이게 축구입니다.



+)나고야는 아시아 넘버원, 알 이티하드에게 개처럼 얻어맞고 6-2로 졌네요
골 장면 모음 보는데.. 아 .. 불쌍해 죽을 지경...



++) 지금 레알이랑 밀란 경기 재방송 보는데... 아..
카시야스....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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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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