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vs 카타르 듣보잡 후기
안녕하세요
어제 야근 서고
또 자야할시간에 챔스 본 관계로 지금 잠이 오긴 오는데
밥 먹고 나서 바로 자면 위에 안 좋으니..
뭐할까, 고민하다가
마침 어제 봤던 포항이랑 알 슐라룸? 여튼 기억도 안 나는
카타르 듣보잡팀과의 경기 후기나 좀 끄적여볼려구요
제 기억이 맞다면 2:0으로 이겼을겁니다
황재원 1골
김재성 1골
어제는 포항의 일방적인 페이스였어요.
포항이 일방적으로 몰아붙이고 , 카타르 듣보는 역습하고
이런 구도였는데
포항의 경우, 확실히 신화용이 많이 눈에 띄였습니다.
아챔을 의도치 않게 자주 보면서, 계속 눈에 띄던 선수였는데
여러모로 장점이 보이더라구요.
기본기도 나쁘지 않은거 같고, 순발력도 있는거 같고
또 지금 국대인 정성룡보다 포항에서 한수위로 인정받아서
정성룡 대신에 주전이었다는 점 .. 등.. 여러모로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기대되는 선수
그리고, 어제 최효진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전반적인 플레이질은 좋았는데, 골문앞에서 서두르다 보니
완벽한 찬스 2개 정도를 허공에다가 냅따 쏴버리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참 좋아라하는 선수인데, 지금 현재 아챔에서 총 3골 넣었는데...
분발해서 5골만 넘겨주길
스테보의 발끝이 조금만 매서웠더라면, 5:0으로도 이길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스테보의 플레이는 좋았지만, 득점력에서는 많이 아쉽더라구요
특히나 후반 막판에 김재성이였나.. 베컴 뺨치는 미친 크로스를 올려줬는데
스테보가 그걸 어이없게 헤딩으로 밖으로 걷어내더라구요..
그건 누가봐도 헤딩으로 걷어낸거였어요.. 아니.. 공격수가 왜 수비수짓을 합니까..
원래 전북에서 밥 먹고 다니다가 이곳 저곳 떠도는 신세로 전락한
왕년의 K리그 사기유닛 마그노도 이따금씩 날카로운 모습 보여줬는데..
포항의 김형일-황재원-김정겸 쓰리백이 상당히 든든해서 딱히..
경기의 전체적인 양상을 언급하자면
전반전에는 진짜 포항의 골대 불운이 아쉬웠습니다
전반전에 골대 2번 맞춘거 같았는데..
전 지는줄 알았어요.
왜냐하면 포항이 공격은 잘 되는데 막상 골은 못 넣고..
카타르 듣보의 역습은 날카롭고.. 전형적으로 강팀이 약팀에 지는 상황이 연출되더라구요
아, ㅈ망이다. 라고 느꼈는데
와우
포항의 캡틴 , 황재원의 멋진 헤딩으로 전반 종료직전 한골을 앞서나갑니다.
후반전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부상 당항 김정겸 대신, 좀 더 공격적인 수비수인 송창호가 들어가고.. 거의 2-5-3에 가까운 모습으로 포항은 공격 일변도의 모습을 유지했습니다.
몇번 좋은 찬스를 만들어낼뻔도 했지만, 김재성의 연이은 삽질로..(드리블이 너무 길거나.. 트래핑이 안 좋았더거나.. 무리한 슈팅 남발 등.. 어제 1득점에 1어시스트를 했지만 플레이의 전반적인 질은 좀 많이 떨어졌음) 포항은 1:0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갑니다.
그러다가 황진성이 들어오면서 공격의 숨통이 트이고, 결국 송창호가 무슨 레코바 크로스를 보는듯한 궤적으로 올려준 공을 김재성이 완벽한 헤딩으로 마무리하면서 경기는 2:0으로 끝났습니다.
어제의 개인적인 MVP는 황재원,김형일 센터백 콤비와 데닐손
데닐손.
괴물이에요.
21C 세계의 판타지스타는 어떻게 진화하는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넓은 활동량. 좌우 가리지 않는 개인 공격 능력. 뛰어난 수비가담.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 거기다가 독특한 외모(^^)까지
어느덧 33살이란게 좀 아쉽긴 하는데
여러모로 저에게 가르쳐주는게 많은 선수.
K리그에서 통산 79경기 34득점에 14어시스트..
3경기에 2골은 만들어주는 개사기..-_-.. 공격형 미드필더 주제에...
황재원, 김형일은 아무래도 상대가 상대인지라
뚫리면 이상한 상황이였겠지만, 그래도 사실상 김형일, 황재원을 제외한
포항 멤버 전원이 공격진영으로 가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에서
몇차례 연출되던 위험한 상황을 잘 극복했구요.. 황재원의 경우
볼때마다.. 진짜로 이정수랑 더불어 가장 완성형 센터백에 가까운 선수 같아요
이정수가, 기존의 한국에서는 없었던.. 스피드와 두뇌가 조화된 좀 새로운 21c형 센터백이라면
황재원은 지극히 한국스러운, 강한 피지컬과 좋은 팀워크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흡사 2003-4년도쯤의 최진철스러운 모습이에요.
허접무가 요즘 겁이 더럽게 많아져서 실험을 거의 안 하긴 하는데
황재원-이정수 라인은 한번쯤 테스트 해봤으면 하네요.
조용형-이정수보다 좀 더 효과가 좋을듯 한데..
여튼
포항도 이겨서
레알도 이기겠지, 라고 했는데
레알은 졌습니다.
포항도 힘겹게 이겼습니다.
이게 축구입니다.
+)나고야는 아시아 넘버원, 알 이티하드에게 개처럼 얻어맞고 6-2로 졌네요
골 장면 모음 보는데.. 아 .. 불쌍해 죽을 지경...
++) 지금 레알이랑 밀란 경기 재방송 보는데... 아..
카시야스....ㅠㅠㅠㅠㅠㅠ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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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명박 2009.10.22근데 어제 중동심판이어서 걱정했는데
괜찮았음. -
댄디 2009.10.22아 좋은글 잘 봤습니다.
저는 자느라... 자고일어나니 후반 35분...
눈꼽떼다가 골 들어가는거 봤다능;;;; ㅎㅎ
하이라이트만 보고 판단해도 원사이드더군요.
데닐손... 피지컬과 스피드가 어우러진 멋진 선수죠.
예전에 플옵에서였나, 경기 끝나고 관중들한테 옷 벗어줬는데
보통 다른 선수들은 윗도리만 벗어주잖아요..
데닐손은 특이하게 바지까지 벗어줬다는.. (물론 안에 태클팬츠는 입었죠..)
친구랑 \"저것이 브라질리언의 간지인가...\"
상체와 다름없이 하체도 우람했다고... 정도로 서술할까 합니다.. ㅡㅡ;;
그나저나 황재원에 대한 평가. 공감합니다.
황재원 별명 아시려나 모르겠는데.. \'국산마토\'
\'국산마토\'와 이정수를 세우면 08년 철의 수원 4백이네용.
우리 허카우터께서도 국산마토를 알아보고
포항 우승 직후 테스트를 했습니다만...
불미스러운.. (허나 무죄로 밝혀진) 사건으로
낙마... 안타까웠죠.. ㅠㅠ
진짜 경기장 가서 보시면 알지만 저게 인간인가 싶을정도로
점프하면 하늘을 나는것 같답니다..
오늘 헤딩골도 손 쓸수 있는 골리보다 높이떠서 따먹었죠.
암튼 2-0 무실점 승리니까 목표대로 잘 한거 같고
끝판왕 알 이티하드를 향해 일보 전진... 합시닷!
ㅎㅎ -
구티 2009.10.22어제스테보 헤딩클리어는 개그였죠 ㅋㅋㅋㅋㅋㅋㅋ
갠적으로 데닐손과 그 카타르 오른쪽수비수랑 계속 붙는게 재밌었어요. 데닐손이 완전제껴버리기도하고 수비수가 걷어내기도하고 막상막하 ㅎㅎㅎ
그나저나 황재원은 국대 계속뽑히고있나요?.. -
자유기고가 2009.10.22황재원은 \"그 사건\"때문에 국대에서 좀처럼 보기 힘들듯 하네요. 진실이 어찌되었건 이런 일이 있었던 선수를 축협은 좋아하지 않으니깐요. 선수선발은 감독재량이지만, 그건 외국인 감독이나 있을때도, 여전히 축협의 무언의 압박이 있을꺼라 생각되네요.
그리고 딱히 황재원이 절실히 필요하다! 라고 생각들게 만드는 현재 조용형-이정수 라인이라.. 허정무도 델 보스케처럼 이제 안정형으로 가는듯;; -
D.Villa 2009.10.222차전도 깔끔하게 승리하고 전북에 이어서 포항도 ACL 들어올릴 수 있으면 좋겠네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