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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 비고토요일 5시

완성되길 바라며...

ryoko 2009.10.06 20:23 조회 1,952 추천 16

카카
참 멋진 선수입니다.
이 선수를 이렇게말고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지단과 많은 비교를 당하는 카카입니다.
확실히 지단은 당대 최고의 선수였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축구 선수로서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깨어버렸던 선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많은 분들이 그의 플레이를 보면서 많은 충격에 빠졌었습니다.
몸의 관절이란 관절은 전부 유연하고 공을 가져가는 모습또한 유연했으며,
상대 수비수를 벗겨낼때에도 유연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지단이었습니다.
게다가 팀의 승리가 꼭 필요할때 꼭 필요한 골들을 넣으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선수였습니다.

지단과 많은 비교를 당하는 카카입니다.
확실히 카카는 지단과 비교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카카와 지단 둘다 세리에를 평정하고
팀의 에이스였다가 레알 마드리드로 왔기 때문입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확실한 존재감을 가진 몇 안되는 선수라는 것또한 공통점입니다.
또한 팀이 필요할때 승부를 결정짓는 힘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카카를 보면 지단의 그림자를 보게 됩니다.

그러나 세상의 예술가는 한명만 있지는 않습니다.
여러 개성을 가진 예술가가 있기에 어느 한명의 예술가의 예술이 빛을 발하는 것입니다.
지단과 카카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과거의 지단이 유난히 곡선을 많이 써서 그림을 그렸다면
현재의 카카는 기하학적인 선을 많이 써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카카의 플레이는 언제나 간결하며, 효율적인 축구를 합니다.
지단과 같이 곡선의 미학을 보여주지는 않지만 우리에게 기하학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지단과 카카가 펼치는 축구가 예술이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다만 그 차이는 그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누구냐, 어떻게 그리느냐의 차이입니다.

카카의 의존도를 낮춰야한다는 말이 나올지도 모르는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력입니다.
그 만큼 카카가 있느냐 없느냐에따라 레알의 경기력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것을 지금 레알 마드리드가 카카 한명에게 의존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카카가 지금처럼 좋은 플레이를 펼치기 위해서 도와주는 선수가 아무도 없을까요.
라울과 이과인 혹은 벤제마, 호날두와 알론도등등 많은 선수들의 퀄리티가 보장되어 있기에
카카의 경기력이 더욱 살아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즉 카카에게 의존하는 레알 마드리드가 아니라
카카또한 레알 마드리드의 많은 퍼즐 중에 하나라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다만 그 하나의 퍼즐이 너무나도 매혹적일 뿐 입니다.



벤제마
때론 너무 저평가 받는 선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 어리지만 어리기에 가질수 있는 잠재력마저도 너무 묻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벤제마의 강점은 빠른 슛팅 타이밍입니다.
이것은 자신이 슛팅할 수 있는 바운더리안에 공을 가져오는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이것은 그 바운더리 안의 공을 찰때의 속도또한 빠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의 슛팅은 발을 완전히 뒤로 젖혀서 나오는 슛팅이 아닙니다.
남들보다 더 적게 뒤로 젖혀서도 강하게 찰 수 있는 슛팅 능력,
그것이 벤제마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단순히 슛팅타이밍이 좋다는 것이 아니라
남들이 흉내내지 못하고 예측하지 못하는 그만의 타이밍이 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유럽 강호들의 수비수들은 왠만한 슛팅 타이밍은 읽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그의 슛팅 타이밍이 남다르기에 앞으로의 유럽무대에서
큰 강점을 가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보는 사람조차 쑥쓰럽게 만들었던
이과인의 골결정력이 나아지게 되었던 가장 큰 이유가
자신감과 그 자신감을 바탕으로한 자신만의 슛팅 타이밍을 만들어냈다는 것을 기억해야합니다.

그의 강점은 슛팅뿐만이 아닙니다.
그는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좋은 볼 컨트롤을 보유한 선수입니다.
상대 수비와 부대끼다가도 공을 향해 내려와서 볼을 컨트롤할때 유연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벤제마의 그것입니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호날두
그가 가진 스타일때문에 호불호가 분명하게 갈리는 선수입니다.
스타일 스타일하는데 그의 스타일은 무엇일까요.
저도 헷갈리기 시작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호날두가 가진 개성이란 좋은 신체 조건과 주력을 살려서
수비 뒷공간을 빠르게 들어가는 것이고 나아가 강력한 슛팅으로 골을 넣는 것입니다.

태생이 포르투갈이기 때문에 또한 측면 공격수라는 직함때문에
피구와 많은 비교를 받는 것이 호날두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 피구는 피구이고, 호날두는 호날두입니다.
그가 가진 개성이 있다면 그것을 맘껏 살려서 좋은 경기력을 이끌어내면 그만입니다.
아직 나이도 어린 나이이기에 피구의 그것을 따라가고자 한다면 할 수도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결국 그또한 호날두 스타일로 만들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그럴 필요가 있을지에 대해서 묻는다면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가 빠진 경기와 뛰는 경기의 차이점이란 역시
호날두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에게 가해지는 상대 선수들의 압박의 차이입니다.
언제든 어디서든 슛팅을 때릴수 있는
언제든 어디서든 골문에 위협을 가할수 있는 선수에게 가해지는 프레셔란
상대 수비수, 미드밀더들 입장에선 당연히 강하게 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자명한 것이겠죠.

그렇기에 그가 공격을 함으로서 상대 선수들에게 줄수 있는
축구내적, 외적 압박감이란 지금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입니다.
피구와의 비교도 결국 화가와 그림의 차이겠지요.

다만 경기가 풀리지 않을때, 자기 자신의 페이스를 너무 조금하게 가져가는 경향이 있는데
그러한 멘탈적인 부분을 잘 다스릴 수 있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겠습니다.

그의 스타일이 피구와 많이 다르지만
또한 피구의 플레이 메이킹과 돌파는 너무나도 아름다웠지만
이제는 피구의 잔상을 우리 곁에서 지울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의 9번은 많은 의미가 있습니다.
이 어린 선수가 언젠가는 디 스테파뇨의 9번을 뛰어넘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또한 시간이 지난후,
레알 마드리드를 위대한 두명의 Ronaldo가 몸담았다는 말을 듣지도 모를일입니다.

호날두를 보면 황제 호나우두가 문득 떠오릅니다.
만약 호나우두가 호날두의 강철몸을 가졌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어쩌면 신은 한명의 Ronaldo를
일부러 갈라놓아 각기 다른 두명의 Ronaldo로서 세상에 나오게끔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과인
이과인이라 쓰고 희생양이라 읽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 있어선 이 산 또한 곧 넘을 산일 것입니다.

이과인은 늘 자신을 가로막는 산을 넘어왔습니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잔디들과 호흡을 맞춘 첫해에는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투박하며 활약이 없다 하였습니다.
그러나 곧 그는 그해의 리가 우승을 확정짓는 골을 넣었습니다.
사람들은 그에게 환호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에게 더 바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의 골결정력이 너무 나쁘다는 것이었습니다.
공격수로서 상대적으로 쉬운 골찬스를 번번히 날려주는 그의 센스에
사람들은 그가 일부러 쉬운골을 넣지 않는다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비아냥을 듣고도
자신이 배운다는 자세, 발전하겠다는 자세를 보여주었으며
결국은 그 자신이 성장하여 골결정력이 약하다는 비아냥을 잠재웠습니다.

이 어린 선수는 입버릇처럼 이런 말을 합니다.
나는 언제나 발전하고 싶다고 말입니다.

자기 자신의 골과 어시스트보다 팀의 승리를 더 가치있게 생각합니다.
이런 마인드인데도 자기 자신의 재능을 펼치지 못했던
콜로세움의 누군가가 생각납니다.
하지만 이과인은 이런 마인드에, 늘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금 많은 팀구성원들이 바뀌었습니다.
특히 공격을 이끌어나가는 선수들의 대부분이 바뀌었습니다.
저는 이과인이 이 선수들 한명 한명에게 적응해 나가는 중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더 발전해나가야할 방향을 새로 잡는중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어떠한 모습으로 우리를 놀라게 해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결국 이과인의 변신은 무죄일 것입니다.


라울
잘못한 이유를 말하라 해놓고 아무 말 안하면 다그치고
그래서 잘못한 이유를 말하면 변명하지말라고 다그치는
유독 비난을 위한 비난을 받는 선수가 라울이 아닌가 싶습니다.

호날두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크다 말합니다.
그렇다해도 라울을 비난하는 그것보다야 크겠습니까.

골을 넣으면 여타 선수들도 넣을수 있는 것이라 비난받고
골을 넣지 못하면 라울이라서 비난받습니다.
팀의 기여가 높은 것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그렇기에 레알 마드리드가 실패했던 실패하는 원인이라 비난받습니다.

요전에 라울이 현지팬 들에게서 비난받고 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어떤 기자가 그런 기사를 썼는지 굉장히 궁금합니다.
그리고 신빙성이 있는지 정말 궁금할 따름입니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온 팬들은 자신이 돈내고 경기를 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팬들이 맘에 들지 않아하는 선수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잔디를 밟을 수 있도록 가만 놔두겠습니까?
이쯤 하겠습니다.

라울에 대한 루머는 많습니다.
저는 이것이,
헐리웃 스타가 너무 가정에만 충실하면 오히려 동성애자가 아니냐라는
헐리웃 가쉽거리 같은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라울이 골을 못넣는다고해서 그 자신도 초조해보이지 않는듯 합니다.
이제는 그가 주장이라는 무게만 짊어져도 좋을때가 온듯합니다.
예전처럼 많은 골을 넣는 선수는 아니게 되었더라도
넣었던 골 반만큼만 넣어도 되는
일종의 라울만이 가지고 있던 그 많은 짐을 하나 내려놓은듯 싶습니다.

그리고 늘 그랬듯이
라울만이 할 수 있는 플레이를 우리에게 보여줄 것입니다.

우리는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었던 한 시대의 태양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노을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이제 그가 골을 못넣더라도
그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러나
세비야전에서 들어난 문제점이란 명확했습니다.
이전까지 바로 선수 한명의 개인, 개인에게만 의존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우리 선수 한명 한명이 상대 선수들에게 줄 수 있는 압박감이
하나로, 큰 덩어리로 뭉쳐지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렇기에 뛰어난 개인기량을 가진 선수 한명이 빠짐으로써
선수들이 상대에게 주어야만 하는 프레셔가 각개격파 되었다는 생각입니다.

레알 마드리드가 가지고 있던 이러한 약점을
세비야는 좋은 선수들과 좋은 팀웍으로, 선수 한명 한명의 프레셔가 아닌
'세비야'라는 한 덩어리의 프레셔로 공략했나갔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모두들 염려했었던 결과가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너무나도 짧은 시간동안에 팀 구성원중 절반이상이 바뀌었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변화가 아닌 지진에 가까웠습니다.

결국 이것을 극복해야할 것은 선수들 모두와 코칭스탭들 일 것입니다.
극복하기위해 시간이 필요한 것은 맞는 말이지만 너무 많은 시간은 주어지지 못할 것입니다.
선수들 모두의 스피릿이 알라 마드릿을 외치던 그때와 마찬가지임을 전제로
시간이 지났을때
카카 혼자만의, 라울 혼자만의, 호날두 혼자만의, 벤제마 혼자만의 아닌...
선수 각각의 프레셔가 아닌,
'레알 마드리드'라는 프레셔가 완성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레알 마드리드'라는 프레셔가 완성되는 시점이
챔스 본선이 본격적으로 시작할때쯤이 되기를 바랍니다.




ps. 오타와 실수는 술안주일뿐...
ps2. 본의 아니게 (귀찮아서..) 다른 선수들또한 술안주가 되었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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