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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이야기(2) - 불안한 발렌시아

San Iker 2009.09.29 22:07 조회 1,933 추천 1
요즘 라리가가 너무 양강체제로 굳어지고 있는 것에 라리가 팬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깝네요. 레알 팬이기는 하지만 이렇게나 전력이 차이나버리면 리그가 너무 재미 없어지는데 부디 다른 라리가 팀들의 선전을 기원하면서 라리가 주요 구단들 현 상황들에 대해서 제가 아는대로 설명하는 순서를 가져보려 합니다. 이번 편은 한때 레알, 바르샤와 함께 트로이카 체제를 이뤘던 발렌시아 입니다.  


이전 편인 세비야 편은 여기에 있습니다~



재정난에 시달리며 주요 선수들이 이번 여름 내내 끊임없이 이적설에 시달렸던 발렌시아. 그럼에도 주요 선수들을 지켜내면서 임대복귀 선수들 및 자유이적, 싼 이적료로 좋은 선수들을 데려오면서 2년 연속 챔스권에 들지 못했던 한을 이번에야말로 풀겠다는 각오로 초반에 2연승을 거두면서 좋은 출발을 보이다가 최근 3경기에서 5득점 7실점 2무 1패를 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네요.


----------------------------비야(지기치)------------------------------

-----마타(알바)-------------실바(미첼)------------파블로(호아킨)-------

-----------------바네가(미첼)----------마르체나(알벨다)---------------

--마티유(브루노)--데알베르트(나바로)--알렉시스(마두로)--미구엘(브루노)--

---------------------------모야(세자르)-------------------------------



  villa27sep2009a.jpg
현 발렌시아의 두 핵심선수 바네가(左)와 비야(右)


발렌시아는 이번 여름 공격라인은 지난시즌 핵심선수들을 그대로 유지한 상태로 수비라인은 새로운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이적 시장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중앙 미드필더 또한 끊임없이 노렸으나 아무도 영입하지 못했고 오히려 바라하와 마누엘이 부상을 당하면서 임대 복귀한 바네가와 나쵸 곤잘레스를 남기는 방향으로 급선회했죠.

그런데 팔려고 했으나 영입 선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남았던 바네가가 현 발렌시아 미들의 중추 역할을 제대로 하면서 엄청난 기량을 뽐내고 있습니다. 좋은 발재간을 바탕으로 쉽게 볼을 뺏기지 않는 안정적인 키핑에 순간적으로 드리블로 치고 나가는 능력까지 겸비했고 넓은 시야로 패스를 뿌려주면서 경기 전체를 조율하는 능력도 우수합니다. 폭 넓은 활동량으로 수비커버범위도 넓은 편이고 침착하게 수비도 곧잘 해내면서 정말 오랫동안 바라하의 후계자를 찾던 발렌시아에 새로운 희망이 됐죠.


이런 바네가가 경기를 만들어주고 전방에 발빠른 자원들이 끊임없이 폭 넓게 움직이며 공격하는 방식을 애용하는데 5경기에서 11득점을 하며 좋은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죠. 그 11득점 중에 6득점을 한 비야는 이번시즌에도 꾸준한 득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최전방 뿐 아니라 좌우 폭 넓게 움직이면서 동료 선수에게 공간을 만드는 움직임이라던가 그 과정 중에서 동료와 주고 받으며 공격 작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자기 자신이 뒷공간을 파고들어서 상대 수비를 위협하고 좋은 개인 전술 능력으로 스스로 기회를 만들 줄 알며 환상적인 피니쉬 능력까지 여전히 라리가 최고 공격수 중의 한명으로서의 역량을 맘껏 뽐내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여태껏 발렌시아의 중심이었던 실바가 지난시즌 미들들의 도움 없이도 그의 능력으로 발렌시아 공격을 진두지휘하던 모습과는 다르게 이번시즌에는 컨디션이 썩 좋지는 않은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는 점은 걱정이 됩니다. 그리고 파블로 역시 지난시즌만한 좋은 활약은 아니죠. 마타 역시 팀의 공격작업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그간에 좋지 않게 지적되는 점이 여전하면서 공격 시에 비야와 바네가에게 의존도가 아직까지 매우 큽니다. 게다가 지난시즌 슈퍼서브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비센테가 아직도 부상에 시달리며 돌아오질 못하며 공격 옵션이 다양하지 못한 편이죠. 그나마 호아킨은 그래도 여전히 좋은 드리블링 능력과 크로스 능력을 뽐내고 있지만 감독이 크게 중용하지 않고 있구요.


미들에서는 바네가가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마르체나나 알벨다가 그를 받쳐줄만한 활약을 제대로 하고 있지는 못한 편이라서 중원장악에 꽤나 애를 먹고 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바네가가 빠지게 된다면 그 공백이 정말 커보이기만 하네요.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많은 수비는 많이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지난시즌 발렌시아의 수비를 이끌었던 알렉시스의 리딩이 이전만 못하고 있고 마티유나 브루노는 아직까지 팀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한 모습입니다. 그나마 데알베르트는 비교적 빨리 적응해서 잘해주고 있는 편이죠.

특히 마티유는 아직 언어적인 면에서 스페인어를 배워야하고 마타의 수비가담이 거의 없어서 수비에 특히 더 애를 먹고 있습니다. 그나마 프랑스리그 최고의 왼쪽 수비수라는 명성 답게 개인능력으로 어찌저찌 해내고는 있기는 합니다만 마타가 좀 더 수비가담을 해줘야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에메리 감독의 전술적 특성상 수비라인을 굉장히 높게 형성하고 있는데 발이 빠른 수비수가 얼마 없어서 뒷공간을 굉장히 많이 허용하고 있는 편이구요. 수비수들의 집중력에도 이번시즌 내내 큰 문제를 보이고 있어서 클리어를 엉뚱하게 해서 상대에게 안기는 장면도 굉장히 많구요. 득점도 11점으로 많은 편이지만 실점도 9점으로 굉장히 많은 불안한 상태라고 할 수 있겠죠.



비야와 바네가에게 의존도가 크고 수비 불안등 여러 문제점을 겪고 있는 발렌시아가 이런 저런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지 개인적으로 발렌시아를 좋아하는 입장으로서 기대가 되네요. 곧 바라하와 비센테가 부상에서 돌아온다는 소리도 들려오고 있는만큼 이른 시기에 해결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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