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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 비고토요일 5시

3미들과, 2미들에서의 수비 차이

M.Torres 2009.09.29 04:37 조회 2,588


미드필더에서 알론소와 가고, 디아라, 라쓰가 어떻게 움직이느냐의 차이 관련해서 한번 글 쓸까 싶어서 이것저것 준비하다가, 싸롱이 먼저 적절하게 3미들에서의 가고 역할이랑 주변의 요구되는 역할을 적어줘서 패스 했는데, 이 참에 이야기 한번 풀까 하네요.
아 물론-_-; 어디까지나 제가 보고 생각했던 거라서, 정설과는 어느정도 차이가 있을 수도 있어요 ㅋ

다만, 제 생각은 이렇다, 이거고, 더 잘 아시는 분들과 다양한 분들이 이야기에 참가해서 발전적인 방향으로 분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1. 우리의 표준 전술 4-2-2-2(아스날, 비야레알과 차이가 존재)

- 좌우 미드필더, 투톱이 수비가담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다(라울, 이과인 예외)
- 이론상, 6명의 미드필더가 최대 8명의 공격수들을 상대해야 하다 보니, 적극적인 압박은 시도하지 않는다. 다만, 수비라인을 최대한 올리고자 노력해, 밀집진형으로 승부해 숫적인 열세를 극복하고자 한다(주1).
- 즉, 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들은 최대한 공격진의 전진을 늦추고자 노력할뿐, '공을 탈취해' 공격으로 전개한다는 사실에 크게 비중을 두지 않는다. 공을 탈취하기 위해서 무리한 맨 마킹을 시도하는 경우, 빈공간이 금방 생긴다. (왜냐? 6명vs8명의 싸움이니깐, 데포르티보와의 개막전에서 발레론에게 실점한 장면 참고)




실점상황을 보면, 라쓰는 오른쪽 카카가 가담하지 않자, 1:1로 공격수와 매치업을 벌이게 되는 아르벨로아를 지원해주러 갔고, 알론소는 홀로 중앙에서 4백의 바로 앞선에 위치해 있음. 즉, 측면의 공격수 공을 탈취하기 위해 라쓰가 측면으로 빠진 결과, 중앙이 텅텅 비게 되는 상황 발생. 발레론이였으니 중거리로 넣었지, 메시였으면 드리블로 굴욕골, 지단이였으면 마르세유턴 이후 1:1 상황에서 슈팅, 토티였으면 로빙 패스


주1 : 지금 현재의 레알vs 지금 현재의 바르셀로나로 가정해보면
마르셀루,페페,알비올,라모스/알론소, 라쓰 vs 메시,즐라탄,앙리/싸비,이니에스타,투레/알베스,막스웰

즉, 우리진형에 공격가담하는 바르셀로나 선수는 8명인데, 그에 비해 레알은 6명에 불과하다.(물론 엘 글라시코전때조차도 카카와 호날두가 수비를 안하진 않겠지)





2. 논란의 3미들


- 우선 우리팀의 4-3-3은 최근에 나오던 4-3-3과 조금 다른 틀을 바탕으로 봐야할듯
- 4-3-3이 현재 축구의 트랜드가 된 이유가, 끊임없이 패스루트를 창조하기 쉽고, 좌우 윙어들이 한발자국만 밑으로 내려오면 4-5-1로 전환이 가능한, 즉, 공수양면에서 가장 뛰어난 밸런스를 보여주는 모습인데, 지금의 레알은 전통적인 4-3-3, 즉 좌우 윙어들이 공수밸런스보다는 공격에 압도적으로 비중을 두는 전통적인 4-3-3을 바탕으로 봐야할듯
- 예를 들어, 비야레알전을 예시로 들어 가고-그라네로-구티 정도로 3미들이 나올 경우, 구티와 그라네로는 상대팀 중앙의 2명의 미드필더를 막도록 노력하고, 가고는, 그 2명의 커버링이 풀릴 경우를 대비하게 됨(주2)
- 위의 연장선상에서, 그라네로와 구티가 상대방의 중원을 1차적으로 막고 있기 때문에, 다소 자유로운 가고가 공격전개와, 수비의 마무리를 짓는 역할을 맡게 됨
- 그런데, 반대로 구티와 그라네로가 뚫리게 되는 경우, 가고 역시 무기력하게 됨 : 앞선 2명의 미드필더가 얼마나 상대방의 2미들과의 싸움에서 무기력하게 지지 않았느냐가 관건.(주3)
- 3미들에서의 판단 잣대는 a. 얼마나 밑에서부터 공을 안전하게 풀어나가느냐, b. 앞선 미드필더 2명중 한명이 압박에 실패하게 되는 경우 얼마나 빠른 판단으로 적절하게 대응하느냐 c. 3미들이 뚫리면 포백과 상대팀 공격진이 정면으로 마주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 -> 즉, 앞선 미드필더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또한 포백과 공격수가 1:1로 마주하는 상황을 최대한 발생시키지 않는 것이 관건.





주2 : 상대팀이 맨유 - > 캐릭 vs 구티, 스콜스 vs 그라네로/ 상대팀이 바르셀로나 - > 싸비 vs 구티, 이니에스타 vs 그라네로 / 남는 잉여자원인 야야 투레의 문제는 앞선 쓰리톱인 카카, 호날두, 라울이 처리해야 하는 문제. 즉, 이러한 이유로 무조건 바르셀로나 전에는 활동량이 풍부하고 전방압박에 능한 라울이 출장할 수 밖에 없어요.



주3 : 바르셀로나가 붕괴되던 시기인 06-08년까지 약 2년간을 생각해보면 딩요의 부진 이전에, 데쿠의 폼 하락으로 인해서, 데쿠가 3미들의 압박연계플레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수비형 미드필더였던 에드미우손, 마르케즈, 반 봄멜등에게 부가되는 과부하가 심해졌음.

이와 비슷한 문제는 요 몇년 사이의 AC밀란과, 이태리 대표팀의 부진에서 알 수 있는 부분인데, AC밀란의 가투소, 쉐도르프, 구르쿠프, 암브로시니등이 부진 하면서 덩달아 피를로도 자멸하게 되었다. 이태리 국가대표팀에서도 역시 3미들의 파트너였던 페로타, 가투소, 데 로시, 아퀼라니, 암브로시니등이 근 1-2년간 지독한 부진을 면치 못했고, 이에 따라 원래 애시당초 몸이 혹사당하는 스타일이 '전혀' 아닌 피를로마저 덩달아 혹사크리. 지난 시즌 가투소가 부상 전 아주 좋았던 시기에, 피를로 역시 좋았던 폼을 자랑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쉽게 알 수 있는 부분. 또한, 아르헨티나에서 베론이랑 마스체라노, 가고 라인이 왜 그렇게 슝슝 뚫리느냐를 생각해보면 베론이 데코, 람파드, 알론소만큼 수비에 치중하는가, 라고 물어보면 쉽게 알 수 있는 사실.





결론 :

리버풀 시절의 알론소는 아무래도 마스체라노-제라드같이 공수 밸런스가 좋은 애들과 나란히 섰는데, '밑으로 쳐진' 상태의 중앙 미드필더가 받는 압박감을 아직 확연하게 체험하지 못했던 지라, 좀 더 지켜봐야 할거 같아요. 테네리페전 당일날은 근무 있어서, 조금 늦게 봤었는데, 확실히 3미들에서의 알론소는 좀 더 지켜봐야 할거 같아요. 부상 직후 복귀 경기라는게 그나마 다행이랄까?
 
알론소가, 벤치 멤버인 가고에 비해 확연하게 나은 부분은 2가지인데, 하나는 가고보다 패스의 종류가 다양하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가고보다 좀 더 압박에서의 볼을 운반하는 능력이 좋다는 것인데, 반대로 3미들에서 '쳐진' 미드필더로써의 경험이 적다는게 하나의 문제가 될 수는 있겠네요. 3미들을 쓴다면 차라리 알론소, 라쓰, 디아라를 유기적으로 배치해놓는게 가장 모범답안에 가까울 거 같아요.

페에그리니가 2경기 연속으로.. 그라네로를 3미들에서 계속 오른쪽 미드필더로 두면서, 마치 첼시에서의 에시앙처럼 오른쪽을 풀어주고, 끊어주고를 맡긴거 같은데, 이부분은 라피가 지난 비야레알전에서 보여줬듯이 좀 더 낫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정확하게는 디아라가 슈스터 시절처럼 오른쪽에 다소 쳐진 형태로 3미들을 배치하는게 낫지 않나 싶구요. 차라리 싸롱이 이야기하듯이, 드렌테를 좌우 인사이드 미드필더로 써보는 것도 나쁘진 않은 선택일것도 같네요.





제가 왜 3미들을 주장했느냐면, 다른걸 다 제외하고, 바르셀로나와의 경기 때문이였는데요.
바르셀로나를 '실력으로' 이기는 방법은 현재까지 2가지가 나왔어요.

1. 비야레알, 아스날처럼 포제션 게임으로 소유권을 따먹기 놀이한다.(비야레알과 바르셀로나 경기는 언제나 비야레알 수비진 실수or메시의 미친 돌파로 게임이 끝남)

2. 첼시처럼, 미드필더에 다수를 포진시키면서 나쁘게 보면 '10백' 좋게 보면 '피지컬과 체력을 우위로 둔 압박축구'를 해버린다. 즉, 무링요 첼시가 비슷하게 하던것을, 히딩크 첼시는 완전판으로 보여준 상황(심판 슈바..)


이 2가지 외에는 사실상 없다고 보는지라-_-;; 저희가 가능한게 2번이에요. 우선, 1번의 경우, 비야레알 아스날 두 팀 다 좌우 공격형 미드필더가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면서, 수비적인 부분에서 허점을 드러내지 않는데, 그에 비해 저희가 4-2-2-2로 나온 여러차례의 경기에서 어김없이 수비적인 헛점을 드러냈죠. 좋든, 나쁘든. 우연이든, 필연이든. 이와 같은 문제의 이유를 위에서부터 계속 강조해왔으므로 패스.

그렇다면, 3미들을 세우면서 4백과 3미들, 7명으로 상대하는게 편한데

또 거기다가 덧붙여서 저희가 바르셀로나에 비해서
정말로 '이것하나는 압도적이다'라고 하는게 딱 하나 있죠.

'육체적인 우위' 즉, 첼시가 이용했던 2번에 최대한 비슷한 상황인데..


이러한 장점을 최대한 이용하고, 저희의 약점인 전방의 약한 압박을 최소화 시킬려면, 3미들로 맞불을 놓아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첼시도 바르셀로나전때, 아넬카,말루다의 좌우 역습과 드록바의 비비기+적극적인 수비가담으로 바르셀로나를 초토화 시켰던것처럼..






뭐라고 좀 더 썰을 풀고 싶은데, 도무지 잠이 와서 안 되겠네요..
벌써 4시 반이네요.
여러분 잘 주무세요.


페에그리니만 믿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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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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