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보여줄게 많은 선수 호날두
축구선수가 이토록 많은 재능을 가지고 피치를 누빈다는건 흔치 않은일이죠.
저는 올여름 호날두가 메렝게스 유니폼을 입는다고 할때 약간은 반신반의하는 입장이였습니다.
분명 매직이 있는 선수고 순간의 재능으로 경기를 뒤집을수있는 선수기에 굉장히 변수가 많은 챔피언스리그. 레알마드리드가 몇년째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챔스에서는 많은 도움이 될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팀이 전체적으로 발전하는대에 더 좋은 옵션은 리베리같은 선수라고 생각했거든요.
제가 섭팅하는 팀의 선수에게는 정말 박한평가이겠지만 호날두한테 드리블로 정말 크게 농락당하는 선수는 저는 솔직히 수비수 자질이 의심되는 선수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만큼 이 친구 드리블하는거 보면 패턴이 단순합니다. 축구 선수도 아니고 축구관계자도 아니고 그냥 심심할때 공차고 노는 일반인인 저도 경기 좀 보고있으면 막을수 있는 루트가 딱 보이거든요. 그래도 저는 이 친구를 정말 그 분야의 스페셜리스트라고 평가하는건 그러한 부족한 드리블링 실력을 상쇄하고도 남을 천부적인 재능이 너무 많다는것입니다.
시즌은 이제 시작되었고 벌써부터 호날두에게 내려지는 비판같지않은 비판을보면 좀 씁쓸한게 사실입니다. 저도 선수들을 기본적으로 볼때 약간 비판적으로 보는 입장이지만 너무 이슈메이커라 그런건지, 이제 우리선수라 그런건지 좀 안타까울때가 있어요. 피구를 대체하기엔 드리블에서 이미 부족하다는둥. 맞는 얘기지만 모순인것이 피구가 공을 잡았을때 가장 위협적인 선수였다면 호날두는 오프 더 볼 상황에서도 가장 위협적입니다. 지난 경기에서 레알 유니폼을 입고 프리킥으로 첫골을 넣었으니 이제 헤딩골 남았네요. 아직 보여줄게 너무도 많은 선수입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챔스경기를 아침 시간에 방송해주는덕에 출근시간전에 시청을 할 수 있었는데요.
카카랑 호날두, 그리고 알론소로 인해 우리팀의 역습속도가 거의 지난시즌과 다른팀이 된것 같습니다.
그런 번개같은 역습속도는 맨유의것인줄 알았는데 이제 우리팀것이 됐네요.
이번 시즌 저런 역습보는 재미가 쏠쏠할것 같습니다. 결정력 좋은 선수들도 많으니까요.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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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 2009.09.17날동이에게 거는 기대가 크죠 ㅎㅎ 정말 잘해주고 있으니..
역습상황에서 달리는 날동이를 막을수있는 수비수는 별로
없을듯..ㅋ -
내사랑백곰 2009.09.17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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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 2009.09.17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드리블이 딱히 부족하다고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ㅋㅋ
물론 막힐때도 번번히 있지만 제쳐줄때는 확실히 제쳐주기때문에 좀더 발전한다면 슈퍼크랙이 될수있을지도..ㅎㅎ -
유거성 2009.09.17힐킥으로 넣는것도 보여줘야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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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2009.09.17저도 호날두에게 거는 기대가 가장큰데요 , 물론 맨유때만큼의 멋드러진 드리블은 못보여주지만 어디까지나 적응+포지션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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챠피 2009.09.17날도 드리블은 패턴이 쉽게 파악되죠.. 그래서 스피드로 벗겨내는 편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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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2009.09.17빨리 헤딩골 넣는거 보고 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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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와함께라면 2009.09.17이제 역습은 거의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하죠 ㅋㅋㅋㅋ 레알 보다 좋은 팀이 현재 어디있나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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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클럽 2009.09.17날두의 개인기는 상대방 선수들을 자기쪽으로 시선을 돌리게 해주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주위의 동료들에게 찬스가 열리고 그에대해 득점찬스가 나는 것이죠 그리고 그는 스피드가 월등한것 같습니다.
개인기와 스피드를 활용하면 수비수가 막기가 힘들죠..
거기다가 슈팅.. 센스.. 헤딩.. 많은걸 갖춘선수라고 생각해요 -
비바 라모스 2009.09.17*크리스티아노의 드리블 패턴은 치달 패턴이라 특성상 단조롭긴 하지만 몸을 키우기 전 호리호리하던 시절에는 드리블로 먹고살던 선수가 크리스티아노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만큼 드리블엔 일가견이 있었단 얘기죠.
맨유에서의 첫시즌때는 천적이라 불리는 에슐리 콜을 드리블로 농락하기도 했었고(크리스티아노의 개인기에 콜이 엉덩방아를 찧으며 넘어지기도 했었죠;), 다른 클래스있는 수비수들도 줄곧 진땀빼게 만들며 농락시키곤 했었으니까요. 스포르팅 시절때도 맨유와의 친선 경기 때 드리블로 맨유 선수들을 크게 농락했었는데, 첼시 수비수 존 테리가 예전에 크리스티아노에 대해 그가 맘 먹으면 아무도 그를 막을 수 없다고 했던게 빈말은 아닐겁니다. 발다노도 비슷한 말을 했는데 공간이 주어지면 아무도 막을 수 없는 선수라고 했었죠.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는 크리스티아노의 몸이 변했고 스타일이 변했다는데 있습니다. 초기의 크리스티아노 스타일은 글쓴이님 생각같은 단순한 드리블 패턴이거나 드리블로 크게 농락당하는 선수를 자질 없다고 말할게 못되죠. 아마 그렇다면 탑 클래스에 있는 수비수들 중 크리스티아노에게 농락당한 선수들이 이때까지 많았으니 그들 모두가 수비수로서의 자질이 없다는 말이 되는거겠죠;
어쨋든 그러다 몸을 서서히 키우게 되면서 드리블 패턴이 전에 비해 단조로워졌고, 카카처럼 스피드를 이용한 치달로 변화했었습니다. 거친 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 피지컬을 키우고 맨유에서 요구하는 룰에 맞춰가느라(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그렇고 퍼거슨이 스트라이커로도 종종 기용하곤 했었으니) 아기자기한 드리블과 개인기로 수비수들을 요리하던 시절에서 벗어나 지금과 같은 유형의 선수가 된거죠. 퍼거슨의 전술에 맞춰진 선수요. (박지성이 맨유로 와서 점점 퍼거슨의 요구에 맞춰 공격적인 능력보다 수비형윙어로 변모한것과 비슷하다고 봐요)
몸을 키우고 난 후 얻은 장점들도 물론 많겠지만 이전같은 세밀하고 아기자기한 드리블은 지금 그 몸으론 사실상 보기 힘들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크리스티아노를 있게 해준 하나를 얻은 대신 여러 패턴의 드리블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던 다른 하나를 포기해버린거죠. 대신 카카처럼 단순한 패턴의 치달 드리블을 주로 사용하며, 빠른 역습을 주도해나가고 드리블러들이 그렇듯 막힐 때도 있지만 제쳐줄땐 제쳐주니 이것도 이것대로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해적 그라네로 2009.09.17@비바 라모스 가만 생각해보니 호날두 처음 나왔을땐 정말 호리호리 했었는데 지금 피지컬은 정말 ㅎㄷㄷ 해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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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Kaka` 2009.09.18@비바 라모스 갑자기 드는 생각인데... 도대체 호돈신은 어떤 존잰가요 ㅜ,ㅜ 날도보다 몸무게 마니나갔을거같은데 . 드리블이 ㄷㄷㄷ 괜히 신이 아니구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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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마신군 2009.09.17호날두 개인기는 그정도면 탑클래스라고 봐야되지 않나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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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 der Crack 2009.09.17조만간 많은 개인기를 보여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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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out 2009.09.17제가 보기에도 메시 급한테는 개인기 돌파가 좀 밀리긴 하지만 평균 윙어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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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023 2009.09.17이제슬슬 폼 올라올텐데 기대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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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k 2009.09.17맨유시절을 우리팀에서본다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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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 2009.09.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