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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 비고토요일 5시

어제 봤던 모든 경기 관람평

M.Torres 2009.08.30 23:09 조회 1,927
싸롱의 '환타 먹으며 축구 봐야 제맛'

이라는 신념하에


환타 1.5 리터를 가지고 즐라스텔루이, 저, 싸롱 이렇게 셋이서 갈라먹으면서
11시부터 했던 경기를 다 봤었는데.
팀명은 틀릴수도..ㅋㅋ


a. 리버풀vs볼튼

볼튼의 자멸경향이 좀 심한 경기였어요. 잘 버티고 있다가 수비수의 무리수로 한명이 퇴장당하면서 리버풀이 쉽게 가져간 게임이였습니다.

그리고 제라드 보면서 느낀 점은, 확실히 얘는 두뇌회전이 빠른건지, 아니면 오히려 할줄 아는게 단순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빨라요'. 패스 속도도, 드리블 속도도. 그 전에 상황판단속도도 무척이나.

특히나 슈팅 면에서 그런 모습이 정말 두드러졌는데


슈팅을 가져가는 발걸음이, 보통의 선수들이 '트래핑->디딤발 첫번째에 골문 보고, 두번째에 공을 보고->슈팅' 이런 느낌인데 제라드는 잡으면 무조건 골대를 향해 '갈겨요'-_-; 슈팅을 하는개념이 아니라 '갈긴다'라는 개념..

스네이더도 어제 인테르전 보니깐 완전 제라드처럼 냅다 패스하고 냅다 때리고.. 인테르의 제라드가 될 수 있겠죠? 우리 스네이더 ^^

b. 맨유vs아스날

알무니아가 불쌍했어요. 정말 미라클 세이빙 2번 보여줬는데, 두골 다 타의에 의해서.. 첫골은 루니와 심판의 '페널티를 향한 의지'. 그리고 두번째는 '디아비의 의지'

그리고 디아비 역시 드리블 하나는 정말 멋지게 하더군요. 길쭉 길쭉해서 그런지.. 정말 드리블 하나는 기가 막히네요. 어제 싸롱이랑 농담처럼 한 이야긴데(ㅋㅋㅋ) 디아비 피지컬에 가고 재능이면 알론소라는 말..



c. 레알vs데포르티보

싸롱과의 미묘한 신경전하에 시청한 게임. 싸롱이 주장하는 가라이-마르셀로 대박설vs 제가 주장하는 메첼더-드렌테 대박설.. 어제 1:1이였네요. 가라이가 보여준 것 없이 다소 아쉬웠던 반면 마르셀루는 정말 보는 눈이 즐거웠습니다. 2실점에 다소 가려진감이 많았는데, 수비적인 모습에서 많이 발전한듯 했어요. 싸롱의 '껄껄'거리는 웃음이 아직도 귀를 간질거리네요..

라쓰는 진짜 잘하더군요. 뭐라 할말이 없었어요. 보는 내내..
진짜 우리가 1년전의 '10번'이던 스네이더에게 바라던, 활발한 공수 가담과 정확한 킥.. 그걸 지금 라쓰는 가지고 있었고, 더 나아가 뛰어난 수비력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2번째 발레론의 슈팅을 허용하기까지, 센터백과 중앙 미드필더간의 역할분담이 조금 아쉽긴 했는데, 알론소와 같이 돌아가면서 미들에서 볼 배급하는건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카카와 날동이의 수비가담이 많이 아쉽더군요. 반대로 날동이의 개인기가 라리가에서도 통할지 모르겠다, 는 기대감이 들었던 몇차례의 돌파와 슈팅, 그리고 안드로메다로 간 프리킥......

확실히 예전보다 나아진 모습의 레알이였어요. 특히나 공격 작업 상황에서 원터치패스로 탁탁 탁탁 탁탁탁 이어주는 장면은 정말 눈이 부셨습니다. 

싸롱이 껄껄 웃어대면서 계속 혼잣말로  '봤어? 이게 레알이야.' ㅋㅋㅋㅋ
그런데 저 말 3번인가? 2번 했는데 그 다음에 바로 어이없게 2실점.
저주의 엠싸롱


d. 훈텔라르팀vs스네이더팀


스네이더의 완벽한 데뷔전이였어요. 애시당초 인테르의 낙승이 예상되기는 했는데, 이렇게까지... 스토라리의 밀란 첫시즌을 연상시키는 연이은 선방행진에 비해서, 가투소의 자멸.. 아니, 그 전부터 시작된 밀란의 졸전속에 혼자 빛을 보였네요. 아니, 파투와 유일하게 제몫 해줬던 선수네요.

무링요가 스네이더를 원했던 이유는 어제 경기 보면서 느꼈던, 작년 맨유와의 챔피언스 리그 경기 보면서 느꼈던 인테르에 부족했던 모습.

'빠른 볼처리와 어느 각도에서든 명중률 높은 슈팅을 때려줄 수 있는 선수'

그렇죠.
람파드, 넓게 보면 제라드까지 해당하는 모습이였고, 또한 무링요가 영입을 시도했던 선수였죠. 그렇다고, 스네이더가 패스의 질적 수준이 떨어지는 선수도 아니였죠.

그 모습을 스네이더는 보여줬어요. 좀만 운이 따라줬더라면 데뷔전에서 해트트릭을 했을지도 모르겠죠. 훈텔라르는 좀 더 시간이 확실히 필요한 모습이였구요. 스네이더를 일컫어 초반 반짝이라는 비아냥이 많이 들리던데, 꾸준히 잘해서 인테르의 레전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반 데 메이데의 몫까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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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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